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대장동 수사’ 중앙지검장 유임…법무부, 검사장 인사
2023-09-04 15:38 사회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 (출처 :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 사건 등을 수사 중인 송경호(사법연수원 29기) 서울중앙지검장이 유임됐습니다. 대북송금 사건을 맡은 수원지검과 라임·옵티머스 등 펀드 비리 사건을 지휘하는 서울남부지검엔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이 배치됐습니다.

법무부는 이같은 내용의 대검검사급 검사 40명에 대한 신규보임과 전보 인사를 오는 7일 자로 시행한다고 오늘(4일) 밝혔습니다.

이번에 유임된 송 검사장은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조국 수사를 총괄했던 검사입니다. 여의도를 관할하는 서울남부지검장엔 김유철(29기) 대검 공공수사부장이 임명됐는데,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참모진으로 일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윤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재직할 때 이명박 전 대통령 수사를 맡았던 신봉수 검사장도 수원지검장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1년 가까이 공석이었던 검찰총장을 보좌하는 대검 차장검사에는 심우정(26기) 인천지검장이 승진 임명됐습니다. 검찰 인사와 예산을 총괄하는 법무부 검찰국장에는 신자용(28기) 검사장이 유임됐습니다. 윤 대통령과 함께 '국정농단 사건' 특검팀에서 일했던 인사입니다.

'검찰의 꽃'으로 불리는 검사장 승진 대상은 14명입니다. '공안통'인 박기동(30기)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가 전국 검찰청 공안 수사를 지휘하는 대검 공공수사부장으로, 성상헌(30기)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가 대검 기획조정부장으로 승진했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지휘했던 이창수 성남지청장은 전주지검장으로 승진했습니다.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에 연루돼 피고인 신분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손준성 서울고검 송무부장도 검사장급인 대구고검 차장검사로 승진하면서 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법무부는 "업무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형사·공판과 마약·조직범죄, 공공수사, 과학수사, 기획, 감찰 등 전담분야 자원을 신규보임했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