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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현대차 등 하반기 대졸 채용…“경쟁률 81대1”
2023-09-11 17:34 경제

 채용 상담하는 구직 청년들 (사진 제공 : 뉴시스)

삼성과 SK, 현대차 같은 국내 주요 기업들이 올 하반기 신규 채용에 나선 가운데, 오늘(11일)부터는 효성그룹, CJ그룹, 현대글로비스 등이 대졸 신입 공채를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삼성그룹은 오는 18일까지 올해 하반기 신입사원을 모집합니다. 이번 채용에 나서는 관계사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20곳입니다. 지원서 접수(9월)→직무적합성평가(9월)→삼성직무적성검사(10월)→면접전형(11월) 순으로 진행되며, 2개 이상의 계열사 동시 지원은 불가능합니다.

삼성은 4대 기업 중 유일하게 신입사원 정기 채용 제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2026년까지 약 8만명을 신규 채용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지난해 1만600명을 채용했습니다. 올해에도 비슷한 규모를 뽑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차와 기아도 인재 확보에 나섭니다. 현대차는 오는 14일까지 9월 대졸 신입 채용을 진행합니다. 모집 부문은 연구 개발, 디자인, 생산·제조, 사업·기획, 경영지원 IT입니다. 기아는 오늘(11일)부터 25일까지 15일간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합니다. 채용부문은 글로벌 사업, 국내 사업, 파워트레인(PT) 사업, 제조솔루션(생산기술), 생산기획, 구매, 품질 등입니다. 최종 합격 발표는 12월 중, 입사는 내년 초 예정입니다.

SK이노베이션은 자사를 비롯해 SK에너지, SK지오센트릭, SK엔무브,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SK아이테크놀로지, SK어스온 등 6개 사업 자회에서 직무별로 하반기 신규 채용을 진행합니다. 채용 직무는 경영 지원, 비즈니스, 엔지니어 등이며 전체 채용 인원은 두 자릿수 규모입니다.

LG전자와 LG화학은 각각 지난달 30일, 31일 온라인 채용 설명회를 시작했습니다. 이달부터는 전국 주요 대학을 순회하며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반기 채용 박람회를 열 예정입니다. LG CNC는 오늘(11일)부터 인공지능(AI), 데이터, 클라우드 아키텍쳐 등 총 7개 분야에서 신입 사원을 모집합니다.

CJ그룹은 오늘(11일)부터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절차에 돌입합니다. CJ제일제당, CJ대한통운, CJ ENM, CJ올리브영 등 주요 계열사로 서류전형 합격자는 테스트와 1차·2차 면접, 직무수행능력평가(인턴십) 등 계열사별 맞춤형 전형을 거치게 됩니다. 최종 합격자는 내년 1월경 입사하게 됩니다.

효성그룹도 지주사와 효성티앤씨, 효성첨단소재 등 6개 계열사에서 200명의 인원을 모집합니다. 효성은 올 상반기에도 약 200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한 데 이어 하반기 또 대규모 인원을 채용합니다. 원래 매년 한번 진행하던 공채를 상·하반기로 나눠서 진행하면서 채용 규모가 2배로 늘어났습니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달 17일까지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서류를 접수합니다. 채용 부문은 물류, 해운, 유통, 신사업, KD, IT, 경영지원 등 전 사업영역에 이르며 모집 대상은 2024년 1월 입사 가능한 학사 이상 학위 취득자 및 취득 예정자입니다.

올해 대졸 신입 채용 시장은 지난해보다 상황이 더 나빠졌다는 평가입니다. 한국경제인연합회가 지난달 국내 매출 기준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 127곳 중 82곳이 하반기 신규 채용 계획을 세우지 못했거나 채용 계획 자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채용 기업들 가운데 전년 대비 규모를 줄이겠다는 기업은 24,4%로 늘리겠다는 기업(17.8%)보다 더 많았습니다. 지난해보다 올해 취업문이 좁아지면서 기업들이 예상한 대졸 신입 채용 경쟁률은 평균 81대 1로 집계됐습니다.

기업들이 쉽게 채용에 나서지 못하는 이유는 국내외 시장의 경기 침체 영향이 컸습니다. 하반기 신규 채용이 없거나 늘리지 않는 이유로 ‘기업 수익성 악화, 불확실성 대응을 위한 긴축 경영에 돌입했다’는 응답이 25.3%로 가장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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