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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기자]푸틴 답방 두고 북-러 엇박자…왜?
2023-09-14 19:11 국제

[앵커]
아는기자 통해 더 자세히 알아봅니다.

외교안보국제부 전혜정 기자입니다.

질문 1. 김정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에게 북한 방문을 초청했어요, 그런데 뭔가 엇박자가 난 모양이에요?

네. 오늘 나온 북한 발표 먼저 듣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조선중앙TV]
"(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이 편리한 시기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방문할 것을 정중히 초청하시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초청을 쾌히 수락하면서…"

푸틴 대통령이 수락했다는 북한 발표와 달리 크렘린궁은 "현재로선 푸틴 대통령의 답방 계획이 없다"고 북러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했습니다.

북러 관계가 시작부터 엇박자 아니냐, 하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질문 2. 푸틴 대통령이 갈 수 있는 상황도 아닐텐데 굳이 초청한 이유가 있을까요?

네. 사실 푸틴 대통령, 현재 전쟁 중이기 때문에 러시아를 비우기가 현실적으로 어렵죠.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에 국제형사재판소에서 체포영장이 발부돼 있어 국외로는 못 나가는 상황입니다.

그런데도 김 위원장이 초청한 건, 우주협력 등 기술이전 약속이 말 뿐인 약속에 그칠 수 있어섭니다.

10월에는 북한에서 양국 외무장관 회동이 예정돼 있는데요.

북한 입장에서는 러시아와의 관계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가야 회담에서 합의한 것들을 얻어낼 수 있다는 판단이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3. 엇박자가 또 있어요. 하바롭스크를 갈 때 김 위원장이 비행기를 탈 줄 알았는데 결국 전용열차를 타고 갔죠?

네. 김 위원장이 비행기를 탈 수도 있다는 깜짝 발언은 바로 이 사람으로부터 나왔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현지시각 13일)]
"김 위원장이 비행기 편으로 콤소몰스크나아무레로 가 그곳의 군용 및 민간 항공기 공장들을 방문할 계획입니다."

푸틴 대통령의 이 말 때문에 김 위원장이 이례적으로 비행기로 이동할 가능성이 나왔지만, 실제로는 지금 전용열차로 이동 중인데요.

비행기는 상대적으로 보안에 취약하다는 점을 고려한 판단 같고요.

푸틴 대통령의 도움 없이도, 자신의 전용열차로도 충분하다는 걸 과시하려고 한 의도로도 보여집니다.

질문 4. 북러 정상이 합의한 대로 북한이 러시아의 지원을 받으면 상당히 위협적일 수 있죠. 북한으로서는 어떤 퍼즐이 맞춰지는 겁니까?

북한은 크게 우주발사체, 인공위성, 그리고 전투기와 잠수함 기술에서 도움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 위원장, 어제 우주기지에서 앙가라로켓에 큰 관심을 보였죠.

우주발사체 엔진을 비롯한 부품은 물론이고요.

발사장 개선을 위한 조언도 얻을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두 차례 발사 실패한 정찰위성의 카메라 관측 기술도 관심 대상입니다.

하바롭스크에 있는 전투기 공장과 조선소 방문을 통해 북한의 낡은 전투기와 잠수함 관련 기술 개선 방안도 모색할텐데요.

특히 러시아 태평양 함대는 핵잠수함을 운용하는 군부대여서 최근 김 위원장 관심이 높은 핵 기술에 대한 논의도 오갈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5. 어제 북러정상회담을 보면서 전 기자 눈에 띈 것들이 있었죠?

네.
 
바로 푸틴 대통령이 자신이 타고 온 차를 김 위원장에게 자랑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현지시각 13일)]
"이 차는 아우루스라고 합니다."

푸틴의 이 리무진, 폭탄과 화학 공격을 견디는 방탄차량으로 가격만 1700억 원이라고 하는데요.

지금 보시는 것처럼 김 위원장에게 소개도 하고, 함께 뒷좌석에 탑승도 했어요.

유학 경험이 있는 김 위원장, 자동차를 굉장히 좋아하는 걸로 알려져 있죠.
 
지난 2018년 김 위원장을 만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방탄차 '비스트'의 내부를 살짝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어제 만찬 자리에서 종이를 든 김 위원장의 손이 부들부들 떨리는 모습이 그대로 화면에 잡혔는데요.

김 위원장의 좋은 면모만 편집해 보도하는 북한 매체에서는 볼 수 없는 생소한 장면이었습니다.

전혜정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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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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