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의 다음 타깃은 새만금 잼버리 대회입니다.
파행 책임을 따져묻기 위해 대대적인 현장 감사에 착수하는데, 대회 주무부처인 여가부와 담당 지자체인 전북도까지 감사 대상만 16곳에 달합니다.
전 정부와 현 정부가 서로 상대방 탓을 하는 상황인 만큼 감사 결과가 주목됩니다.
이어서, 유승진 기자입니다.
[기자]
감사원이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파행 사태의 책임을 따지기 위해 모레부터 약 두 달간 본격적인 현장 감사에 돌입합니다.
앞서 감사원이 자료 수집 등 사전 준비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힌 지 한 달 만입니다.
채널A 취재 결과 이번 현장 감사 대상 기관은 총 16곳으로 확인됐습니다.
주무부처인 여성가족부와 대회를 유치한 전라북도는 물론 부지 매립을 담당한 농림축산식품부, 새만금개발청 등이 감사 대상입니다.
정부부처들 간 대회 관련 업무를 조율해온 국무조정실도 이번 현장 감사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감사원은 주요 기관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30명 이상의 감사 인력을 투입해 대회 유치 과정부터 마무리까지 하나하나 들여다보고 책임소재를 따지겠다는 계획입니다.
[최재해 / 감사원장(지난달 21일)]
"대회 유치에서부터 폐영할 때까지 전체적으로 저희들이 아주 객관적으로 공정하게 감사를 철저히 할 그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감사원이 고강도 감사를 예고한 만큼 이번 감사 결과에 따라 수사 의뢰 등 형사 조치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영상편집 : 최창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