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와도 야구 경기가 열리고, 또 호텔 객실에서 편안하게 경기를 내려다 보는 상상, 생각만 해도 짜릿하죠.
잠실 야구장이 최첨단 돔구장으로 탈바꿈하면 이게 현실이 된다고 합니다.
홍란 기자입니다.
[기자]
1982년 문을 연 서울 잠실야구장.
서울시는 41년된 잠실야구장을 허물고 새 구장을 짓기로 했습니다.
잠실야구장은 천장이 개방돼 있어 비가 많이 오면 경기가 중단됐었는데요.
날씨에 상관없이 야구 경기를 즐길 수 있는 첨단 돔구장으로 바뀝니다.
구장 전체를 돔으로 덮고 국제경기가 가능한 3만 석 이상의 국내 최대 규모로 건설됩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홈구장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 째로 야구장 안에 호텔도 들어섭니다.
호텔 객실에서 야구 경기를 즐길 수 있는 겁니다.
[안보라미 / 서울 광진구 ]
"우천 취소가 돼서 못 보러 간 적이 많았어요. 그게 너무 아쉬웠었는데… (경기를) 훨씬 많이 보러 갈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박고은 / 서울 송파구 ]
"호텔에서 (경기를) 보게 된다면 뷰도 좋으니깐 친구들이나 연인이랑 같이 가면 더 재미있게 보면서 좋은 시간이 되지 않을까…"
잠실 야구장은 2025년 시즌을 끝으로 공사에 들어갑니다.
2031년까지로 예정된 공사 기간에는 고척스카이돔이나 서울 목동 야구장이 두산과 LG의 임시 홈구장으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홍란입니다.
영상취재: 강철규
영상편집: 유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