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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축구 ‘앙숙 매치’에…펄펄 끓는 그라운드
2023-10-30 19:51 스포츠

[앵커]
오랜 맞수간 대결이 펼쳐진 지난 주말의 유럽 축구 리그는 그야말로 뜨거웠습니다.

너무 뜨거워 상대 선수단이 탄 버스를 공격하는 불상사도 발생했습니다.

정윤철 기자입니다.

[기자]
스페인 리그의 앙숙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엘 클라시코'.

레알의 떠오르는 스타 벨링엄이 대포알 중거리포로 동점을 만듭니다.

골키퍼가 도저히 막을 수 없는 강력한 슈팅이었습니다.

벨링엄은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까지 터뜨리면서 짜릿한 역전승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엘클라시코로 달아오른 열기는 프랑스에서 한계치를 넘었습니다.

남동부의 지역 라이벌 리옹과 마르세유의 경기를 앞두고 아찔한 사고가 발생한 겁니다.

원정팀 리옹의 선수단 버스를 향해 괴한들이 맥주병과 돌을 던지고, 폭죽을 쏩니다.
 
경기장에 도착한 버스는 내부가 들여다보일 정도로 창문이 파손됐습니다.

리옹의 그로소 감독은 깨진 창문으로 인해 얼굴을 크게 다쳐 응급 치료를 받았습니다.

결국 경기는 취소됐고, 프랑스 당국은 용의자 7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라이벌전의 정점은 오늘 새벽 열린 맨체스터 더비였습니다.
 
맨유의 올드보이 박지성은 현역 시절 형제처럼 지냈던 에브라와 함께 경기장을  찾았습니다.

박지성의 복장에 맨유를 상징하는 빨간색이 보이지 않는다며 핀잔을 주는 에브라.

[에브라 / 전 맨유]
"제 선글라스는 빨간색이에요. 준비가 된 거죠. 그런데 이 친구(박지성)는 우리 클럽을 존중하지 않는 것 같아요."

[박지성 / 전 맨유]
"아무것도 보여줄 필요가 없습니다. 제 피가 빨간색이니까요."

맨유 선배들의 응원에도 후배들은 맥없이 무너졌습니다.

맨시티 골잡이 홀란에게 페널티킥과 헤더로 잇따라 골을 내주는 등 0-3으로 완패했습니다. 
 
멀티골을 작성한 홀란은 올 시즌 리그 11골로 손흥민에 3골 앞선 선두를 질주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윤철입니다.

영상편집 : 차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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