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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시그널 인터뷰 전문…윤희숙 “양지 출마하려는 참모들, 구멍 난 배에서 본인들만 구명정 찾는 것”
2023-12-07 09:31 정치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명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본 방송 내용의 저작권은 채널A에 있습니다.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노은지 정치부 차장
◆출연 : 신경민 전 국회의원, 김성태 전 국회의원, 윤희숙 전 국회의원

<노른자정치>

▷ 노은지 : 채널A의 아침을 여는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저는 정치부 차장 노은지입니다. 오늘 하루 가장 중요한 정치권 신호 여기서 잡아 드립니다. 오늘의 첫 번째 신호, 파국은 막았지만 사실상 빈손 종료.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어제 15분간 만났는데요. 희생 혁신안을 두고 정면 충돌은 피했지만 혁신위는 사실상 빈손으로 종료하는 수순입니다.
두 번째 신호, 신당 막을 명낙회동 성사될까.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탈당과 신당 창당 등을 시사하면서 발언 수위를 높이자 이재명 대표가 급하게 진화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이 전 대표 출당 삭제를 조치했고 회동도 추진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른자정치>에서 총선을 앞둔 신당 움직임을 전망을 해보고요. <시그널 Pick>은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합니다. 정치시그널, 지금 시작합니다.

매주 목요일의 코너입니다, <노른자정치>. 정치권의 시그널의 한번 감지해 보겠습니다. 김성태 전 국회의원, 신경민 전 국회의원 두 분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국민의힘 얘기부터 한번 시작해보겠습니다. 어제 관심이 있었던 일정이었는데. 김기현 대표와 인요한 위원장이 만났거든요. 김 대표가 혁신안을 포괄적으로 수용하겠다, 당장은 아니지만 지켜봐 달라, 이런 얘기를 했고 봉합이 되는 분위기이기는 한데 인요한 위원장이 답을 하나도 안 하고 표정이 굳어졌더라고요.

▶ 김성태 : 그렇습니다. 어제 김기현 당대표 요청으로 국민의힘 당대표실에서 약 15분가량 회동이 이루어졌는데 마치고 난 이후에 박정하 대변인을 통해서 혁신위원장과 김기현 대표의 만남에 대해서 브리핑이 있었죠. 그 과정 이후에 또 기자분들이 많이 따라 붙었습니다. 그런데 이날만은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완전 말을 안 했어요. 그렇기 때문에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침묵하는 것은 아마 김기현 당대표 회동을 통해서 그동안 혁신위의 활동 내용을 또 김기현 당대표는 많은 큰 성과와 또 좋은 혁신안에 대해서 당이 감사하고 고맙다, 그렇지만 이걸 풀어나가는 방식은 스텝 바이 스텝으로 점진적으로 또 앞으로 공천관리위원회나 또 정치 일정, 국회 일정을 다 마친 이후에 정치인들이 소신과 판단을 가져갈 그런 사안이기 때문에 조금 지켜봐 달라. 그러니까 절반은 혁신위가 했고 절반은 이제 앞으로 당이 혁신의 의지를 가지고 실망시키지 않겠다, 그런 내용으로 정리된 것 같아요.

▷ 노은지 : 사실 학생 혁신안을 당장 답을 줄 수 없다고 하는 걸 보니까 별로 선언이 있을 것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중진이나 친윤 핵심이나 당 지도부 차원에서 불출마를 하겠다, 험지 출마를 하겠다, 이런 선언이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남는 것 같은데 어떻게 보세요?

▶ 김성태 :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김기현 당대표의 입장은 원론적이고 원칙적인 당대표로서의 입장을 견지한 것 같아요. 하나의 예로 제가 지난 21대 국회 총선을 우리 당에서 불출마 선언을 제가 1호로 했거든요.

▷ 노은지 : 1호셨나요?

▶ 김성태 : 그렇습니다. 그게 2022년 2월 15일이에요. 4월이 총선이라고 하면.

▷ 노은지 : 총선 2개월을 앞두고 한 거네요.

▶ 김성태 : 그렇습니다. 지금은 영남 중진이나 흔히 말하는 측근, 당 지도부 인사들이 다 국회의 요직을 맡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집권당이 국회 운영을 사실상 포기해 버리고 혁신위의 결과를 수용하는 입장을 내버리면 이거는 상당히 인요한 혁신위는 빠른 성과를 낼 수 있었겠죠. 그렇지만 연말까지는 정기국회와 함께 한 해를 마무리해야 하는 예산과 법안 모든 걸 다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그 타이밍 조절은 필요한 거죠. 그런 측면에서 김기현 당대표 입장에서는 앞으로 그런 당의 절차를 가지고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실천해야 할 문제가 있고 선거 과정을 통해서 또 정치인 개개인이 정치적 소신과 판단을 가지고 결심할 게 있고 그런 내용을 양해를 구한 것 같아요.

▷ 노은지 : 여권 얘기이기는 합니다만 신경민 의원이 보시기에는 인요한 위원장은 이대로 역할을 끝내고 퇴장하는 수순인 걸까요?

▶ 신경민 : 진즉에 끝났죠. 10월 24일에 출범을 했잖아요. 그런데 문제의 2호 혁신안에서 권고안으로 나왔던 불출마 건이 제 기억에는 11월 초예요. 그러고 나서는 메아리가 없었잖아요. 그때 끝난 거죠. 그러고 나서는 사실 미디어들을 끌고 주요 동서남북으로 종단, 횡단하는 것만 있었지, 아무것도 없었거든요. 그러니까 혁신위는 사실 11월 초에 이미 끝났고 이제 말하자면 어떻게 소리를 내면서 깨지느냐, 그냥 조용히 소리 없이, 소리소문 없이 가느냐 둘 중 선택인데 윤 대통령이 교통순경을 한 거죠. 소리소문 없이 사라지는 거고. 저는 처음부터 인요한 위원장이 굉장히 말을 많이 하면서 사실은 설화를 몰고 다니신 분이에요. 1호부터 설화였습니다. 낙동강 운운할 때부터가 설화였고 김한길 위원장과 맨날 만나고 통화하는 사이라는 것도 설화였고 우유 먹고 매 맞을래, 사실 설화 시리즈를 했는데 언론들이 봐준 거예요. 그래서 저는 처음부터 푸른 눈의 김은경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을 했는데 제 예측이 하여튼 맞았습니다. 민주당한테는 나쁜 건 아닌데 김은경이라는 또 민주당한테 괴로운 기억이 자꾸 살아나는 점에서는 좋지 않죠. 혁신위가 여야가 별 의미가 없다는 것을 국민들한테 또다시 확인했습니다.

▷ 노은지 : 아직 국민의힘의 혁신위는 종료한 것도 아니고 혁신안에 대해서 뭔가 결론이 난 게 아니니까.

▶ 김성태 : 결론은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이든 민주당이든 국민을 향해서 더 많이 변화하고 혁신하는 정당이 총선에서 이길 수밖에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인요한 혁신위는 화두를 가지고 이게 국민 생각이고 이게 민심이니까 당에서 이걸 받으라고 요구한 것이고 당은 풀어나가는 절차와 모양새, 방법을 정치 스케줄에 맞춰서 실천하겠다. 그러니까 인요한 헉신위의 혁신 의지와 성과를 존중한다고 했거든요. 그걸 지켜보셔야죠.

▷ 노은지 : 총선은 김기현 대표 체제로 치르는 거죠?

▶ 김성태 : 지금 현재로서 앞으로 어떤 변화가 있을지 그거는 김기현 당대표가 내년 총선에 실패한 패장이 되기보다는 자기가 어떤 판단과 결심을 통해서라도 이기는 총선을 만드려고 할 거예요. 거기에 따라서 자신의 포지션의 문제가 결정되는 거죠. 이거는 강요에 의해서, 분위기에 의해서 본인이 이렇게 휩쓸릴 사람은 결코 아닙니다.

▷ 신경민 : 제가 한마디만 예상을 한다면 어저께 어떤 언론은 17분 만났다고 하고 어떤 언론은 15분, 하여튼 20분을 못 만난 그 회동에서 김 대표의 얘기를 혁신과 희생이라고 한 대목이 주목을 끌어요. 이 얘기는 하여튼 골방 마담으로 있겠는데, 마담은 마담인데 골방에 앉아 있는 마담이 될 텐데, 희생이라는 단어에서 내가 언젠가는 희생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한자락을 깔았어요, 그게 언제인지 모르겠지만 금방 김 의원님 말씀대로 국회가 정리가 되고 현안이 덜 하고 그리고 아마 빨리 공관위를 출범을 시키겠죠. 공관위 띄우고 그다음 순으로 선대위 띄우면서 김 대표는 자연스럽게 앞에서는 퇴장을 하게 되고 어느 순간에 불출마로 이목을 끌고 그리고 이기는 선거를 지휘했다는 명예를 가지고 그다음 정치적 행보를 하고 싶어 하겠죠. 그래서 여의도에서는 여러 가지 얘기가 있습니다. 김기현 대표의 행보를 놓고. 저도 저런 들은 얘기가 있는데. 하여튼 2기는 마담. 여당의 마담.

▷ 노은지 : 마담 표현 괜찮은 거죠?

▶ 신경민 : 하여튼 그건 비하하는 건 아니죠. 하여튼 얼굴이 되고 싶다, 얼굴이 되고 싶다, 그건데. 그건 해봐야죠. 또 민주당의 모습이 어떻게 될지 전혀 예측을 할 수 없기 때문에요.

▷ 노은지 : 그래서 민주당 얘기로 바로 넘어가보려고 하는데요. 김기현 대표는 그렇고 이재명 대표 같은 경우는 거의 이재명 대표 얼굴로 치르는 거죠, 민주당은. 그런데 지금 민주당 내부에서는 모든 약속을 다 지켜야 하냐, 이런 말까지 하면서 병립형 비례대표제로 회귀를 하겠다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이걸 두고 이재명 대표가 본인이 비례대표로 나가려고 그러는 거 아니냐는 해석들도 나오는데요. 신 의원님이 보시기에 어떻습니까?

▶ 신경민 : 그런 의심은 있죠. 그런 의심이 존재한다는 걸 이재명 대표도 알고 민주당도 알고 저도 많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원희룡 장관이 “나 계양을 갈래.”라고 공개적으로 기회가 날 때마다 얘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계양을이라는 게 아무리 민주당한테 우호적인 유리한 지역구라고 하더라도 일단 싸움은 쉽지 않겠다는 예상은 누구나 다 할 수 있죠. 혹시 원희룡 장관이 아니더라도 여권의 굉장히 강력한 후보가 달려들 수 있겠다는 짐작이 됩니다. 하여튼 이거는 이거고. 병립형이냐, 지금 현재의 연동형이냐를 가지고 얘기하는 것은 일단 약속 부분이 하나 있고요. 이 약속이 오래된 약속이고 지난 대선에서 이 약속을 가지고 전체 국민들에게 너무나 오랫동안 여러 번 얘기를 했습니다. 이건 찾아보면 나와요. 그런데 국민의힘이 일단 병립형으로 가고 만약에 연동형이라고 하면 위성정당을 하겠다고 선언을 한 상황이기는 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정치, 한국 정당의 미래를 위해서 다당제가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너무나 많이 얘기를 했기 때문에 이것을 이렇게 쉽게 갈 수 있는 거냐는 거에 대해서 이재명 대표나 측근들, 그러니까 친명들을 제외하고는 민주당 내부에서도 반대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현재 지도부만이 지금 이렇게 국민의힘도 이렇게 나가고 그러기 때문에 연동형을 하는 것이 맞지 않지 않느냐라는 얘기를 하는 겁니다.

▶ 김성태 :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사실상 이분의 뇌 구조에는 오로지 자신이 생존하고 사는 길만 선택하기 때문에 대국민 약속 이런 거 별 크게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특히 정치인들의 그런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는 것은 대선 공약과 또 민주당 당대표 후보 공약으로써 내걸고 심지어 국회에서 올해 6월 같은 경우는 대국민 대정부, 그러니까 중간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해서라도 천명했지만 그 이후에 이재명 지도부는 의원총회에서 그걸 또 기정사실화로 다 잡고 했지만 결국은 지난번 단식 과정에서도 마지막 표결 하루 전날에는 그거 다 뭉개지 않았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제가 많은 방송 언론을 통해서 이야기했습니다만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오로지 본인이 생존하고 살기 위해서는 지금 현재 민주당이 과거의 국민들에게 약속한 이런 다당제를 위한 정치 소수 약자들을 위한 그런 병립형? 이거 안중에 없습니다.

▷ 노은지 : 약속보다는 내 생존이 이재명 대표는 더 중요하다?

▶ 김성태 :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당 입장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인천 계양을에 그대로 출마를 희망합니다.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은 명확하게 그 지역에 자기가 이재명 대표가 출마한다면 자기가 하겠다는 의사 밝힌다. 입장이거든요. 그런데 그게 쉽지 않을 거예요.

▶ 신경민 : 이거 하나는 분명히 하고 싶어요. 체포동의안을 김 의원님 얘기한 대로 6월에 약속을 하고 9월에 포기를 하면서 부결 호소를 했거든요, 본인의 영장 실질심사 직전에. 이거는 이재명 대표가 잘못한 겁니다. 이건 분명히 잘못했고요. 말하니까 믿더라 식으로 정치 지도자가 바로 말을 뒤집으면 이거는 안 되는 거죠. 연동형이라고 하는 것도 너무나 오랫동안 너무나 중요한 자리에서 했기 때문에 저는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국민의힘에 얘기하고 싶은 것은 4년 전에 이것을 협상할 때 국민의힘 쪽에서도 동의를 한 거예요. 연동형을 쉽게 버리고 이러는 것은 저는 안 했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양당이 연동형을 유지를 하고 위성정당은 하지 말자, 이렇게 가는 게 현재는 가장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김성태 : 그런데 연동형을 우리가 완전히 거부하고 부정한 게 아니라 제가 원내대표 시절에도 이 협상의 중심에 있었는데, 그래서 지금 현재도 47석의 비례 의석 중에서 30석은 캡을 씌운 상태로 준연동형이 되어 있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걸 지금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국민의힘은 명확해요. 지난번에 한번 준연동형을 캡을 씌워서 30석을 해 보니까 결국은 양당이 위성정당을 만들어서 다 먹어버리지 않았습니까?

▷ 노은지 : 실제로 소수 정당의 원내 진입을 하겠다, 이런 게 별로 드러나지 않았죠.

▶ 김성태 : 그런 마당에는 민주주의의 방식인 병립형으로 표 받은 만큼 그 정당이 또 의석을 비례석을 확보하는 건 이거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거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다만 민주당이 그렇게 다당제를 이야기하고 이거는 민주주의다. 이러면서 이걸 이재명 대표도 그렇게 약속을 해놓고 이걸 사실상 병립형을 하면 1번부터 민주당 입장에서는 30번은 대표 입장에서 30명이 그려지거든요. 그걸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차기 대권을 위해서 완벽하게 자기 사람을 줄 세울 수 있는 이 절호의 기회가 욕심이 나는 거죠. 더군다나 제가 중요한 포인트를 하나 잡아줄게요. 이 당이든 저 당이든 신당 출현에 상당히 신경을 당 지도부가 많이 쓰지 않습니까? 그 신당 출현에 상당히 헤게모니가 걸려 있는 부분이 바로 이 정당명부형 비례대표를 갈 거냐, 연동형 비례대표를 갈 거냐. 여기에 사활이 걸려 있는 거예요.

▶ 신경민 : 그게 이번에 제일 중요한 문제 중 하나인 건 맞습니다. 연동형을 개발하고 발전하는 쪽으로 가는 것이 우리 정치 발전에 맞다고 제가 말씀드리는 거예요. 그러니까 저는 이재명 대표의 말 바꾸기도 선호하지 않지만 국민의힘의 자세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을 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 노은지 : 그런데 사실 양쪽 입장이 각각의 입장은 있는데 실질적으로 거대 양당이 병립형으로 가는 것에 어느 정도 의견이 일치하는 부분이 다 지금 말씀을 꺼내셨는데 신당을 조금 저지하고 견제하기 위한 게 아니냐는 얘기들도 있거든요.

▶ 신경민 : 그렇죠. 이렇게 가면 지금 여러 사람의 신당, 이준석 신당이 여권에서 있고 야권에도 조국 신당, 이런 얘기가 있잖아요. 이거는 설 자리가 없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굉장히 중요한 대목이에요.

▶ 김성태 : 그거는 지금 현재 이낙연 대표께서도 민주당이 이렇게 가서는 안 된다는 그런 절박한 심정으로 마지막 경고를 날리지 않았습니까? 그렇게 해서 개딸들 청원 정도는 이제 민주당 홈페이지에서 내리는 그런 정도의 이재명 대표의 제스처는 있지만 더 큰 본질은 사실상 이낙연의 신당은 결코 성공하지 않는다. 즉, 그 말은 앞으로 연동형이냐 그리고 병립형이냐, 여기에 따라서 신당의 조건이 상당히 힘들어질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낙연 대표 입장에서는 호남을 기반으로 해서 신당이 사실상 병립형으로 가지 않고 연동형으로 확정이 되면 상당히 정치 세력화가 용이해지는 겁니다. 그런데 그걸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 절대 그냥 보고 있지 않습니다.

▶ 신경민 : 이낙연 그분하고는 관련이 없으니까요. 그 부분은 오해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 노은지 : 이낙연 대표가 신당을 만드시는 건가요? 지금 행보를 어떻게 읽어야 할지 해석이 분분해서요.

▶ 신경민 : 그 부분은 이재명 대표에게 달려 있어요. 이재명 대표가 지금 시스템 공천을 얘기를 합니다만 사실 돌아가는 모양새를 보면 시스템 공천하고는 거리가 멀어요. 지금 공천을 결정하는 모든 기구에 있는 사람들이 이해찬 사람 아니면 이재명 사람으로 돼 있고 나머지 사람들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저는 이걸 투이스템이라고 그래요. 그런데 2019년에 이런 일이 있었어요. 그때는 이해찬 시스템이라고 해서 19년판 이스템이었거든요. 지금 23년판 투이스템은 정말 이거는 해도 너무하는 이러한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기 때문에 굉장히 비례 시스템도 문제입니다만 지금 이 민주당에서 벌어지는 이 투이시스템은 제가 이걸 투이스템이라고 부를 수밖에 없는 게 이렇게 공천을 하면 공천의 결과가 너무나 자명해요. 그러니까 이런 당내 민주화. 그리고 또 하나는 중도층에 호소할 수 있는, 혁신이라고 할 수 있는 도덕성 문제가 민주당에서 사라져버렸습니다. 그건 대표에게 책임이 있습니다. 그래서 도덕성을 회복을 하자는 얘기를 지금 줄기차게 얘기를 하고 있는 거예요. 자꾸 만나자고 그러는데.

▷ 노은지 : 만나실 거예요?

▶ 신경민 : 만날 수 있죠, 모르는 사이도 아니고. 전에 8월에도 만났잖아요. 6월 말에 귀국한 이후에 만나자고 해서 만났거든요. 그랬더니 1시간 5분인가 10분 정도를 만났는데 이재명 대표가 하도 어젠다가 없이 사진 한 장 찍으러 나온 거예요. 술을 막걸리를 먹네, 안 먹네 해서 술 종류를 가지고 한참 얘기를 하고. 이렇게 만날 거면 만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그때 진지한 대화가 논의가 안 됐네요?

▶ 신경민 : 그러니까 사진 한 장 찍고 브리핑은 건사하게 하자, 이렇게 했는데 이런 만남이 무슨 의미가 있냐. 지금 현재 당내 민주화, 특히 공천 시스템 문제하고 도덕성 문제를 가지고 지금 이낙연 대표나 당내의 친명이 아닌 사람들, 그걸 비명이라고 부르고 반명이라고 부르는데 그게 아니고 당내의 건전한 목소리들이 당내 민주화와 도덕성 문제를 그렇게 부르짖으면 이 어젠다를 가지고 대표가 나와야죠. 그래서 가령 뭐 나 언제든지 그만둘 수 있다는 사표를 가지고 나오든지 당내 민주주의를 내가 이렇게 하겠다, 공천 시스템을 이렇게 하겠다는 방안을 가지고 나와서 얘기를 하든지 아니면 비대위를 꾸리든지 선대위를 꾸리겠다든지 거기에 이낙연 전 대표는 무슨 역할을 해 주셨으면 좋겠다랄지 이런 얘기를 가지고 나와야지, 한번 얼굴 봅시다라고 하는 것은 8월과 똑같습니다. 사진 한 장 찍고 브리핑 근사하게 하자는 얘기예요.

▷ 노은지 : 그러면 명낙회동이 이루어지려면 도덕성 문제라든지 민주적인 절차라든지 이런 것을 약속할 수 있는 그런 것들이 안건으로 올라야 만나는 거지, 그런 말씀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 신경민 : 지금 만나자고 하는 걸 보니까 이재명 대표가 급한 거예요. 항상 급하면 뭐 만나자고 하고 그러는데. 사실 언론들이 제대로 조명을 안 해서 그렇지, 11월 30일에 있었던 김용 재판은 대단히 심각한 사법리스크, 재판리스크라는 것을 1심이지만 보여준 겁니다. 그리고 백현동의 김인섭 재판이 결심을 하고 거기서 구형이 나올 거고 내년 1월 어느 순간에 나오는데. 이게 백현동 사건의 본질이 드러날 거고 이게 사실은 선거법과 맞닿아 있거든요, 이 재판이. 그러니까 재판 리스크가 굉장히 심각해지고 수사 리스크도 지금 여전히 살아 있고요. 거기에 금방 우리 얘기했던 선거제도 문제가 있고 당내 반발이 아무리 무마를 하려고 해도 당내 반발이 있을 수밖에 없거든요.

▶ 김성태 : 그런데 제가 많은 방송을 통해서 이야기를 했어요. 이낙연 전 대표 입장에서 이재명 민주당에 대한 1인 독주 체제를 일정 부분 견제를 했어야 할 그런 민주당 내 가장 지분 구조가 나름 있는 분이 이낙연 대표인데, 지난 6월에 귀국하고 난 이후에 너무 방심하고 또 어떤 사법적인 결정, 결단, 이런 부분만 지켜본 입장에서 너무 그동안 이재명 대표는 민주당 체제를 공고히 구축해 버렸어요. 그래서 이낙연 대표도 또 다음 대선을 분명히 꿈꾸고 계신 분이고. 대선 후보가 되기 위해서는 본인 민주당 당내 기반이, 즉 자기 세력이 일정 부분 유지가 되어야 다음에 대권 경선에서 기반이 갖춰지는 건데. 상대적으로 이재명 대표는 강구하게 그 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데 비해서 이낙연 대표는 일정 부분 견제 내지는 비판의 목소리를 통해서라도 당내 체제가 너무 이재명 일방 독주로 가지 않게끔 이렇게 비명계가 숨이라도 쉬게끔 뒤에서 백업을 해줘야 하거든요. 그걸 이낙연 대표 입장에서는 너무 점잖게.

▷ 노은지 : 그러다 보니까 결단을 하실 수 있을까. 결과적으로 당을 안 나갈 것 같고 신당도 안 만드실 것 같다, 이런 관측들을 하잖아요.

▶ 김성태 : 그러니까 이낙연 대표 입장에서는 신경민 의원이 하시는 말씀 두 가지 다 정확하게 맞는 거예요. 당내 민주주의와 또 민주당의 도덕성. 이거는 내년 총선을 위해서 제일 중요한 부분인데 이 두 가지의 절대적 결함을 가지고 168석의 제1 입법권력을 저렇게 비민주적으로 운영하는 정당은 없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렇게 그냥 체제가 유지되게끔 방치한 부분은 이낙연, 정세균, 김부겸 저 세 분의 전 총리가 의기투합을 하면 지금도 안 늦어요. 지금도 민주당의 이재명 체제에 대해서 견제할 수 있습니다.

▷ 노은지 : 세 분의 연합, 전선을 추천하시는데 어떤가요?

▶ 신경민 : 방심했다는 말씀은 아니고요. 내부적으로 사정이 있고 아픔이 있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그런데 문재인 정부의 세 분 총리가 삼총사가 돼서 한번 뭘 해보자는 아이디어는 사실 굉장히 많이 있었고요. 가만히 그냥 놀고만 있었던 것은 분명히 아닙니다. 제가 그건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고요. 그러면 그 세 분이 삼총사가 될 수 있는 거냐? 그 가능성에 대해서도 지금도 현재 여러 가지 늦지 않다고 김 의원께서 말씀을 하시는데. 삼총리, 삼총사, 하여튼 그런 부분에 대해서 저는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봅니다. 물론 세 분의 스타일과 역사관 이런 거는 많이 달라요. 입지도 조금씩 다릅니다. 그러나 이 세 분이 당이 위기에 처하고 지금 총선이라는 게 윤 대통령도 운명이 걸려 있지만 민주당도 운명이 걸려 있거든요. 그러니까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데 대해서는 공감대가 있습니다.

▶ 김성태 : 저희 입장에서는 엊그저께도 지금 유동규 이 양반이 고속도로에서 사실상 죽을 뻔했잖아요. 그러니까 지난 2021년 12월에 유한기 개발공사 처장이 자기 아파트에서 죽고 난 이후에 올 3월, 그러니까 이재명 초대 경기지사 비서실장이 정형수라는 분이 있어요. 이분까지 하면 5명이 만 2년 동안에 햇수는 3년 만에 5명이 작고하셨어요. 그렇기 때문에 국민들 입장에서는 유동규 이번에 큰 사고는 피했지만 뉘앙스적으로 저런 이재명 대표가 아직도 저렇게 민주당의 사법리스크를 안고 정치가 이렇게 불안하고 거기에 핵심적 법정 증언을 날리고 있는 그런 사람이. 그러니까 단순한 교통사고라고 하더라도 국민들은 놀라는 겁니다. 그 말은 꼭 해 드리고 싶어요. 이낙연 대표의 민주당의 당내 민주주의와 또 민주당의 도덕성 회복을 위해서는 이낙연 대표가 어떤 각오를 가져야 할지 거기에 대해서 한 말씀드린 겁니다.

▷ 노은지 : 신 의원님, 삼총리, 삼인방, 세 분이 만나는 날짜가 잡힌 게 있을까요?

▶ 신경민 : 아직 잡힌 건 없습니다. 세 분이 긴밀하게 소통을 하고 있는 건 맞는데요. 세 분이 딱 같이 만난다, 그런 약속을 잡은 건 없습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진행 상황을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두 분 얘기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성태 : 감사합니다.

▶ 신경민 : 감사합니다.

<시그널 Pick>

▷ 노은지 : 혁신안을 두고 갈등을 빚던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극적 회동을 가졌습니다. 큰 갈등은 봉합된 것 같은데요. 앞으로 남아 있는 과제는 무엇일지 윤희숙 국민의힘 전 의원과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윤희숙 : 안녕하세요?

▷ 노은지 : 혁신위가 잘 굴러갈 거라고 생각했는데 중간에 굴곡이 많이 있었어요. 어제 만남에서 겉으로 나온 발표는 상당히 서로 혁신 의지를 확인했다, 이런 말들이었는데요. 결론이 어떻게 날 것 같으십니까?

▶ 윤희숙 : 결론은 이미 난 것 같고 지금 갈등이 봉합됐다고 그러셨는데 글쎄요, 저는 그렇게 보이지 않고요. 인 위원장님께서 무대에서 내려가신 것까지 한 단락이 마무리된 건 맞는데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이제 갈등 시작이죠. 그러니까 인 위원장을 모시고 와서 혁신할 시간을 번 건데 그 시간이 이제 지났고 유예된 시간이 끝났고 이제부터 진짜로 테스트죠. 그러니까 정말 이 당이 총선을 치를 준비가 돼 있냐, 이런 얘기가 나올 겁니다. 그런데 제가 볼 때는 저도 국민의힘 평당원이지만 총선을 치를 준비가 안 돼 있어요. 제가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지금 대통령 지지율이 35%예요. 그리고 강서 선거에서 참패했어요. 그 뒤에 현재까지 바뀐 게 없어요.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 가슴 아파하고 나부터 혁신, 이런 사람이 없어요. 그러니까 혁신안이라는 게 친윤, 중진, 지도부의 희생을 요구한 거잖아요. 그러니까 거기에 대한 반응이 없을 뿐만 아니라 지금 이번에 내각에서 나오시는 분들, 초대 참모진. 초대 내각과 초대 참모진은 대통령과 운명을 같이해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적어도 1기 내각은. 같은 철학으로 모인 사람들이고. 그런데 이분들이 지금 나와서 당이 이렇게 어려운데 저거하고 있잖아요. 좋은 데 가려고.

▷ 노은지 : 양지로 꼽히는 데를.

▶ 윤희숙 : 모든 언론이 비판하는 이유는 그거예요. 적어도 1기 내각과 참모진은 대통령과 명운을 같이 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당이 어렵고 총선 전망이 어려우면 본인들부터 희생해야 해요. 친윤, 그다음에 강서 선거를 참패로 이끈 지도부, 그다음에 초기 내각, 초기 참모진 이들 중에서 아무도 희생하려고 하지 않아요. 다 좋은 데 고집하고 있고 이거는 어떤 느낌이냐면 배에 구멍이 나서 배가 침몰하는데 조타수 잡고 배를 지휘하던 장교들이 어떻게든 구멍을 막아서 배를 살려야 하는데 2등실, 3등실에 있는 사람들 그대로 두고 자기들이 구명정 찾아서 움직이고 있는 거예요. 이런 당을 보고 국민들이 저 당이 지금 총선을 치를 거냐, 제대로 치를 거냐? 그리고 이 정권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서 본인부터 정말 희생하냐. 여기에 대해서는 평가를 받기가 매우 어렵죠. 원희룡 장관의 케이스 있잖아요.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행동해야 하는 거죠, 지금.

▷ 노은지 : 원희룡 장관 제외하면 고향을 가든 기존 자기 지역구로 찾아가든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유리한 데를 가겠다고 하면서 자기들끼리 경쟁하는 지역까지 있고요.

▶ 윤희숙 : 지금 친윤이라는 과시하고 다녔던 분들 그리고 선거 참패를 이끈 지도부. 그다음에 초기 내각, 장관, 수석들은 그런 짓을 하면 안 되죠. 아니, 진짜 지지자들 입장에서는 “야, 우리가 믿고 따를 수 있는 정치 세력이냐?” 이런 회의가 드는 거예요. 자기들끼리 자기만 살겠다고 구명정을 가지고 싸우고 있네? 이런 거죠.

▷ 노은지 : 저희가 개각 얘기를 여쭤보면 특정 지역이 떠올라서 그런데. 얼마 전에 정치시그널에 나왔던 신지호 전 의원도 분당을을 두고 다투는 모양새가 당에 시한폭탄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김은혜 홍보수석,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에 이영 중소벤처기업부까지 등장해서 분당을이 삼파전까지 갈 수 있는 상황이더라고요.

▶ 윤희숙 : 지금 국민의힘 입장에서 강남, 서초, 분당, 영남 지역 또는 계속 우리가 가져왔던 양지들 있잖아요. 그런 데에 지금 기득권자들, 다시 말하면 내각에서 나오는 참모들, 이분들도 억울하실 거예요. 자기들 일 열심히 한 건데. 그런데 본인들도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없어요, 35% 지지율에. 친윤들이라고 굉장히 과시했던 분들, 이런 분들은 그런 데 손 들고 나가면 안 됩니다. 저는 그런 분들은 공천 배제했으면 좋겠어요.

▷ 노은지 : 배제까지 해야 할까요?

▶ 윤희숙 : 그 정도의 원칙을 가지고. 그러니까 바람직한 것은 원희룡 장관처럼 나를 당의 필요에 따라서 전략적으로 배치하셔라. 내가 장관하고 수석하면서 인지도가 올라갔으니 당에서 알아서 활용하시라고 위임하는 게 맞는 거죠. 그래서 나중에 보고 분당을에는 이 사람이 맞을 것 같다. 그래서 보내면 그거는 좋은 거고 그게 아니라 자기가 먼저 손들고 싸우는 모습을 보이는 건 지금 배를 건져내는 게 아니라 배에 있는 구멍을 더 크게 해서 국민들을 더 실망시키는 거예요.

▷ 노은지 : 일단 총선 출마용으로 장관들이 대거 교체가 되기는 했어요. 그리고 지금 저희가 얘기하는 것도 물밑에서 나오는 얘기지, 실제로 설득을 하다 보면 결단하는 사람이 나올 수 있을 것 같고. 그런데 개각에 대해서도 여쭤보고 싶은데요. 이게 급하게 하다 보니까 여성 많이 넣는 데만 집중해서 제대로 검증이 됐느냐, 이런 얘기가 야당에서 나오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 개각된 면면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윤희숙 : 면면은 청문회 과정에서 나오겠죠. 지금 검증이 제대로 됐느냐고 하는 건 야당의 주장뿐만 아니라 저희에게도 정보가 잘 주어지지 않아서 여러 가지 얘기가 뒤에 있기는 해요. 그런 거는 어느 정권과 상관없이 청문회 과정에서 검증이 이루어질 거고요. 그보다 총선을 앞둔 정권의 입장에서 보자면 2기 내각은 원래 관리형이죠, 허리에 해당하는 관리형으로 관료들을 많이 등용하고 이런 게 보통의 공식인데 지금은 총선을 바로 목전에 두고 있고 그다음에 바로 앞에 엑스포 실망이 있었고. 그러니까 대통령실이나 정부 입장에서도 국민들한테 우리가 이때까지 하던 방식에서 많이 바뀌었다는 걸 보여야 하는 사명이 있었던 거예요. 지금 대통령께서 엑스포 실망 이후에 사과를 하셨지만 그 사과 이후에는 이런 일이 앞으로는 벌어지지 않을 겁니다라는 국민들한테 안심을 줘야 하거든요. 대통령을 지금 파리에 두 번이나 불러내면서 대통령 오시면 우리 이길 수 있습니다. 이렇게 얘기했던 사람들이 지금 장관과 참모 중에 있었고 아무도 바른 소리를 안 했다는 거잖아요. 이태리 총리는 바로 코앞에서 살면서도 안 왔잖아요, 질 것 같으니까. 그러면 이런 문제를 우리가 대통령께서 사과는 하신 건 잘하셨는데 이런 문제를 우리가 쇄신하겠습니다. 했습니다를 보여주는 느낌의 내각과 참모 개편이 이번에 있었다고 봐요. 그런 면에서 실망스럽죠.

▷ 노은지 : 박진 외교부 장관이 그런 이유로 교체가 될 것 같기는 한데 순방이 한 차례 있다 보니까 시기가 미루어진 것 같아요. 채널A 취재한 바에 의하면 박진 장관도 교체는 교체인데 경질이 아니고 나는 출마하겠다, 이런 생각이신 것 같더라고요.

▶ 윤희숙 : 박진 장관도 만약에 그러시다면 국민들한테 저거 뭐지? 이런 느낌을 주실 거고 그다음에 저희는 자세히 모르죠. 누가 그렇게 대통령께 우리 이길 수 있습니다. 국내 언론들한테도 박빙입니다. 이길 수 있다. 대통령을 두 번이나 파리로 불러내는 것 자체가 정말 승리를 이끌 수 있다고 얘기한 참모들이 있다는 거잖아요. 그런 문제를 총괄했던 사람들, 그런 분들 다 내각에 외교부 장관 하나겠어요? 그러면 상징적으로라도 새로움을 보여줘야 하는 인사였으면 좋았을 텐데 지금 굉장히 그냥 연속적, 관리형, 이런 식으로 보통이라면 그게 말이 되지만 지금은 국민들 입장에서는 당도 변화가 없고 지지율 30%인데 이렇게 큰 실망을 국민한테 줬는데 어째서 지금 달라지는 게 없나. 지지자들이 가장 초조합니다, 지금.

▷ 노은지 : 메시지를 주는 인선이었으면 좋았을 텐데 관리형으로 가니까. 사실 당 내부 얘기를 들어봐도 겉으로 드러나지 않을 뿐이지, 걱정들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김기현 대표 체제로 총선을 치르게 되는 것 같고. 그러면 당 지지율을 올리고 대통령 지지율을 어떻게 올릴 건지 고민해야 하는데 그 고민은 없는 것 같고 이재명 대표가 못할 거니까 이런 거만 바라보는 게 아니냐.

▶ 윤희숙 : 이번 선거는 비수도권에 계신 분들이 서운하실 수 있지만 냉정하게 보자면 이번 선거는 수도권 선거입니다. 수도권에서 얼마나 가져가느냐로 결과가 결정돼요. 그런데 35% 지지율로 선거를 치르면 수도권은 정말 재난적인 상황이 올 거예요,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그런데 물론 지금 믿는 건 민주당의 사법리스크를 가득 쥔 이재명 대표와 한동훈 장관밖에 없어요. 이게 얼마나 한심한 거예요. 여기서 할 일을 하고 그다음에 바깥에 있는 이재명 대표나 한동훈 장관의 인기에 우리가 플러스를 해야 하는데 지금 35%를 가지고 45%까지 올려야 수도권 선거의 전망이 밝아질 텐데 거기까지 올리기 위한 정말 뼈를 깎는 변화가 현재까지 하나도 없었잖아요.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지금 당대표 체제로 그대로 유지될 것 같다고 말씀하셨는데 글쎄요, 저는 그럴 것 같지 않아요. 지금 35%가 연말까지 이대로 가면 총선 못 치릅니다. 그러니까 지금 이게 국민 여론하고 저 당이 바뀌고 있고 믿을만 하다는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지가 숫자로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연말까지 숫자가 지금 수준이라면 당장 원외에서 힘들게 수도권에서 운동하시는 원외위원장들이 가만히 안 있어요. 지금 본인들이 나가서 다 죽게 생겼는데. 이러한 상태가 내년으로 이어지지 않습니다.

▷ 노은지 : 위기상황이 또 오면 지금은 김기현 대표가 간신히 자기 체제를 유지 중이지만 목소리가 불거질 수 있겠네요.

▶ 윤희숙 : 지금 이 상태로라면 불거지죠. 원외위원장들은 굉장히 약간 분노하고 있어요. 이 분노가 절망으로 가면 그다음에 목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는 거죠.

▷ 노은지 : 당 상황이 그런 것 같고 민주당 얘기도 한번 해보려고 하는데요. 조금 전에 신경민 전 의원이 이낙연 전 대표와 워낙 가까우시니까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서 얘기를 하셨는데 이낙연 전 대표는 말씀이 신당 창당을 하겠다는 건지, 안 하겠다는 건지 조금 헷갈리는 부분이 있는데요. 지금 행보에 대해서는 어떻게 봐야 하는 걸까요?

▶ 윤희숙 : 그런데 전 당대표가 나가서 신당을 창당하는 건 바람직하지도 않고. 그렇죠? 아니, 본인이 그 당의 본류잖아요. 그런데 바람직하지도 않고 그런 결심은 굉장히 큰 결심입니다, 정말. 그런데 아직 봤을 때는 그 정도의 결심을 하신 것 같지 않고. 그리고 저는 사실 진정성에 있어서도 의심을 해요. 조금 전에 신경민 의원님은 되게 좋게 말씀하셨지만 지금 민주당의 상황은 이낙연 전 대표가 미국에서 돌아오신 직후하고 지금 하고 달라진 게 없어요. 그렇죠? 사법리스크도 그대로고 사당화 움직임도 더 강해지고. 그러니까 제 말씀은 그동안의 목소리를 낼 기회가 굉장히 많았는데 목소리를 냈어야 하는 순간이 굉장히 많았는데, 지금 움직임을 보이시는 건 그거 공천 학살이 눈앞에 왔기 때문이거든요. 지금 제가 볼 때는 민주당을 살리겠다, 이런 마음도 조금 있으시겠지만 기본적으로는 그 옆에서 정치를 같이 하시던 동료 위원들이 학살당할 위험에 있고 그분들이 우리를 위해서 나서달라는 그런 슬픈 눈길을. (웃음) 그러니까 내 새끼 좀 살려도. 지금 이거인 것 같아요. 그래서 앞으로 그 부분에 있어서 타협이 이루어진다면 저는 이재명의 사당화가고 상당 부분 진척돼도 신당 창당까지 안 갈 것 같아요.

▷ 노은지 : 늘 정치권에서 나오는 얘기가 크게 갈등을 빚는 사람끼리 만나서 회동을 했을 때 공천권, 내 사람 몇 명을 살려주는 그런 협상이 있으면 잘 봉합되지 않을까, 이런 얘기들이 나오는데 이번에 명낙회동도 그런 내용이 논의될 수 있겠네요.

▶ 윤희숙 : 저는 그렇게 생각하는데 제 예측이 틀리기를 바랍니다. 한국 정치를 위해서. 이낙연 전 대표라든가 김부겸, 정세균 이런 민주당의 본류를 형성하시는 분들이 정말 당을 살리고 한국 정치에서 민주당의 위치를 제대로 올리기 위해서 결심을 하신다면 저는 박수를 쳐드리고 싶지만 현재로서는 그렇게 믿어지지 않아요.

▷ 노은지 : 신당 얘기를 하니까 신당을 준비하는 당대표가 또 한 명 더 있어서 사실 이준석 전 대표도 여기가 사실 가능성이 더 커보이거든요. 이낙연 신당보다는. 이준석 전 대표는 만드는 쪽으로 가겠죠?

▶ 윤희숙 : 그러니까 이준석 대표가 며칠 전에 나와서 무슨 100%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 노은지 : 27일 얘기를 했습니다.

▶ 윤희숙 : 그런데 100%라는 얘기를 하면서 아직 탈당을 안 하는 건 앞뒤가 안 맞는 얘기잖아요, 그렇죠? 그러니까 저는 사실은 국민의힘의 상황을 보면 이준석 팩터, 이재명 팩터, 한동훈 팩터는 곁가지라고 생각해요. 이 당이 총선 치를 준비가 돼 있습니다, 국민들. 저희 뽑아주세요라는 자세를 보여야 하는 게 1번. 연말까지 지지율을 올려야 하는 게 가장 중요한데 이준석 대표도 저랑 비슷한 생각을 하는 게 아닌가 싶어요. 자기 신당 창당 100%라고 얘기하면서 탈당을 안 하는 건 이 당에 남아서 총선을 치르는 게 유리할 것 같으면 안 나가겠죠. 그래서 아직 탈당을 안 하고 있는 거고 이 당이 잘하면 나머지 문제는 다 해결이 되는 거고 이 당이 지금처럼 35%로 계속 가면 나머지 문제들이 다 한꺼번에 올라오는 거죠.

▷ 노은지 : 당부터 변하는 모습이 필요할 것 같은데. 앞으로 공관위원장도 임명을 하고 공관위로 전환을 한다고 하잖아요. 거기서 뭔가 혁신안을 적극 수용하는 모습, 그런 혁신적인 룰이 만들어지면 괜찮을까요?

▶ 윤희숙 : 그러니까 공관위원장을 어떤 분을 모실지 모르겠지만 되게 빨리 모시는 거거든요. 인요한 위원장을 모시는 거랑 비슷하게 무언가 계속 뉴스의 눈을 다른 쪽으로 돌리게 하고 당을 혁신하는 모습으로부터 비껴나게 하는 용도가 아닌가 하는 의심들을 많이 할 수밖에 없어요.

▷ 노은지 : 시선을 돌리기 위한?

▶ 윤희숙 : 그런 거라면 비대위원장이 됐든 혁신위원장이 됐든 공관위원장이 됐든 이런 부분은 가장 필요한 부분은 기존에 잘못했던 거를 어떻게 단절하느냐의 문제잖아요. 예를 들면 수직적인 당정 관계. 그리고 지금 그동안 행세했던 사람들 때문에 35%가 됐다면 이 35%에 기여한 분들을 어떻게 단절하고 당의 새 얼굴을 국민들 앞에 내보일 것인지, 이런 역할을 할 수 있는 분을 모셔야 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예를 들면 인요한 혁신위원장 같은 경우도 이제까지 하신 걸 보면 자기는 아랫목에서 커서 윗목을 존중한다. 그러니까 위에 당대표나 대통령에 대해서 싫은 소리를 하면 안 된다, 이런 얘기를 하신 분이라는 말이에요. 그러니까 이런 분을 또 모시고 오면 공관위원장으로. 그러면 단절이 안 되잖아요. 어디서 누군가가 꽂은 당대표가 꽂거나 대통령이 이러한 사람을 넣어주세요라고 하면 공관위원장이 그런 걸 다 쳐내고 국민들 앞에서 이 당은 총선 준비가 됐습니다. 이걸 보일 수 있는 사람을 모셔야 하는데.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그런 분이 모셔질 것인지 굉장히 의심스럽죠. 왜냐하면 그런 분을 모실 정도의 철학과 비전이 분명한 지도부라면 이 상황까지 오지도 않았고 조기 공관위를 띄우지도 않을 거예요. 그전에 이 당을 정말 눈에 띄게 혁신하겠죠. 이제는 혁신이 아닙니다. 강서 선거 진 다음 혁신 쇄신이었는데 지금은 완전 총체적인 단절이 필요한 상황이에요.

▷ 노은지 : 지금까지 잘못됐던 것들과 단절을 해서.

▶ 윤희숙 : 그렇죠, 시간을 다 허비한 거잖아요. 현재까지 강서 선거 이후에 두 달을 허비한 상황이고 선거는 다가오고 있고 민주당이 아무리 저기도 막장이지만 기본적으로 지금 2년 차 정부를 심판하는 선거이기 때문에 정부 여당이 훨씬 불리합니다, 기본 판부터. 그런데 지금 35%예요. 그러면 이거를 어떤 식으로든 타파를 할 수 있는 그런 모멘텀이 없으면 망하는 거죠.

▷ 노은지 : 지금 저희가 얘기를 하다 보니까 시간이 마무리를 해야 하는 시간인데. 이분 얘기를 안 여쭤볼 수 없어서. 송영길 전 대표가 그 얘기를 하셨어요. 지난번에 의원님이 여기에 나오셔서 송영길 전 대표가 한동훈 장관을 자꾸 공격하니까 송 전 대표가 젊은 시절부터 못된 버릇 때문에 억대 연봉 수십 년 받고 돈을 못 모은 거 아니냐, 이 얘기를 했는데 송영길 대표가 그거를 해명하면서 새천년 NHK 사건을 해명을 했었거든요. 내가 술값을 낸 게 아니라 다른 선배가 술값을 대신 낸 거다. 이런 식의 해명이었습니다. 송 전 대표는 일단 뭔가 지금 본인과 검찰 정부를 상당히 1:1 구도로 놓고 본인은 탄압을 받는 정치인, 이렇게 보는 것 같아요. 그쪽 세력은 땀도 안 흘려보고 내가 젊을 때 했던 고생도 안 해보고 부잣집에서 잘 먹고 잘 사는 그런 존재들로 보는 것 같은데 이런 시각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 윤희숙 : 1번, 586 세력이 유사한 특징을 보이죠. 공직자들이 5.18을 팔아서 사실은 본인들 도덕성을 가지고 초선 배지를 단 사람들이 남의 돈으로 여자 나오는 술집 가서 양주 까고 먹었다? 이거는 요즘 우리 눈으로 보면 그게 더 문제인데 네 돈으로 먹은 것보다 남의 돈으로 먹은 게 더 문제죠. 그런데 그런 감각도 없어요, 이 586 세력들은. 본인들이 아직도 민주화 완장 차고 있다고 생각해서 우리 사회를 아주 반민주로 끌고 가고 있는 사람들이에요. 두 번째, 지금 21세기에 우리 민주주의를 더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당을 만드는 것도 좋아요. 그런데 그 당의 철학과 비전이 무엇인지를 내보이고 우리가 거대 양당이 너무 큰 건 맞습니다. 그러니 우리가 중심 추를 잡고 양쪽의 당을 견제하겠습니다. 이런 게 아니라 그냥 윤석열 싫은 사람, 한동훈 싫은 사람 다 나한테 와서 붙으세요. 그러니까 검찰 싫은 사람 저한테 와서 다 붙으세요. 우리 그냥 검찰로부터 저항해야 하는, 죄의 증거는 이미 다 나왔는데 그 사실은 쏙 빼고 검찰 싫은 사람 와서 붙으세요. 이따위로 당을 만들겠다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굉장히 한심한 거죠. 저는 그렇게 봅니다. 지금 많은 당들이 독자적인 비전과 철학을 가진 신당 창당을 하겠다는 세력이 아무 데도 없어요.

▷ 노은지 : 지금 언급되는 당들 중에서요?

▶ 윤희숙 : 그렇죠. 이 당들 중에서 누가 있어요? 심지어 우리 이준석 대표는 본인이 보수당의 당대표였으면서 민주당의 당대표하고도 같이 당 만들 논의를 할 수 있다. 그러면 원래 정치적인 지향이 같은 사람들이 모이는 게 당 아닌가요? 이게 저는 세상이 미쳐 돌아간다 싶어요, 사실은.

▷ 노은지 : 그 정도로 할 수 있다는 게. 그냥 그렇게 되면 반윤연대인데.

▶ 윤희숙 : 무슨 연대고 자시고 저는 지금 우리 언론도 현장에서 말만 좇아다니는데 그 뒤에 있는 것은 뭐냐 하면 정치공학적인 계산만 있어요, 흥정만 있고. 그런데 아무리 정치가 망가졌어도 그 본질은 우리가 세상에 대한 믿음을 같이하는 사람, 앞으로 어떤 세상을 만들겠다는 믿음을 같이 하는 사람들이 정당을 만들고 그것끼리 서로 경쟁하는 거죠. 그리고 이낙연 전 대표도 저는 굉장히 놀라웠던 게 그게 말이 됩니까? 이렇게 얘기를 안 하고 가능성을 열어놓더라고요. 지금은 안 만나겠다.

▷ 노은지 : 이준석 전 대표가 이낙연 전 대표와 함께할 수 있다고 했던 것에 대해서.

▶ 윤희숙 : 그거는 본인의 정치 인생 전체를 부정하는 거랑 마찬가지예요. 이때까지 평생을 민주당 깃발 아래서 뭐를 믿고 정치를 했냐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우리 정치가 진짜 너무 어처구니가 없는 지경까지 이르고 있다. 그러니까 이번 선거는 윤석열이냐, 이재명이냐, 이 구도를 벗어나려면 정치공학 100%의 생각만 하는 사람을 벗어나서 정치 본질이 뭐고 우리의 미래를 위해서 우리가 어떤 바람직한 경쟁을 할 것인가, 이러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로 물갈이가 돼야 한다고 생각해요.

▷ 노은지 : 말씀 잘 들었습니다. 윤희숙 전 의원과는 여기까지 얘기 나누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윤희숙 : 감사합니다.

▷ 노은지 : <라디오쇼 노은지의 정치시그널> 오늘 송신은 여기까지입니다. 유튜브 채널 들어가셔서 채널A 뉴스 꼭 구독해 주시고요. 저는 다음 주 월요일 아침 8시에 다시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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