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경찰서는 그제 오후 2시쯤 서울 강남구의 한 빌라에서 "마약을 신고하겠다"는 신고를 받고 연인 관계인 30대 남성과 20대 여성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신고자는 함께 마약을 한 남성이었습니다. 두 사람은 전날 새벽 집에서 함께 마약류를 투약했고, 신고 직전 이성 문제로 다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여성이 흉기를 들고 남성을 위협하자 남성은 곧바로 112 신고를 했습니다.
남성이 경찰에 마약 이야기를 하자 여성은 남성의 통화를 방해하며 휴대전화를 빼앗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여성이 남성에게 협박을 가한 정황을 포착하고 여성을 긴급 체포했습니다.
간이시약검사를 한 결과 여성에게서는 필로폰 등 마약류에 대한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다만 남성에 대해서는 정밀 검사를 의뢰한 상황입니다.
경찰은 이들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여성에게는 특수협박 혐의도 추가 적용해 조사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