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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m 절벽 추락, 생사 가른 1초…시민이 나섰다
2023-12-08 19:33 사회

[앵커]
야산에서 트럭이 절벽으로 추락했습니다. 

도로를 지나던 차량은, 간발의 차이로 화를 피했는데요, 

다급하게 차를 세운 차량 운전자들이 화물차 기사를 구했습니다. 

조현진 기자입니다. 

[기자]
차량 통행이 뜸한 산간 도로, 야산 위에서 목재를 실은 파란색 화물차가 30미터 아래 도로로 추락합니다.

아래엔 검은색 승용차가 보입니다.

승용차는 간발의 차이로 화물차와 충돌은 피한 대신 화물칸에서 쏟아진 목재들과 부딪힙니다.

목재들이 도로에 나뒹굴며 지나가던 차량들은 다급히 멈춰섭니다. 

조금만 늦었어도 그대로 화물차에 깔릴 뻔한 아찔한 상황이었습니다. 

[현장음]
"이게 산에서 떨어졌어."

다급히 차를 세운 주변 차량 운전자들은 추락한 화물차 기사의 안전부터 챙겼습니다. 

[목격자]
"(화물차 기사가) 엄청 아파하셨거든요. 그래서 저랑 이제 다른 분이 계속 의식 잃지 말라고 옆에서 소리치고."

또다른 시민들은 도로에 흩어진 목재들을 주워 옮겼습니다. 

구급차가 진입할 길을 터주기 위해섭니다.  

[목격자]
"기름도 새고 이래서 혹시나 폭발 위험이 좀 있을까 봐 많은 분들이 좀 근처에 못 가셨는데, 다행히도 그냥 다 (다가)가시더라고요. 다 남 일처럼 생각 안 하시고 하시길래."

이 사고로 70대 화물차 기사와 승용차에 동승했던 60대 여성이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다행히 두 사람 모두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도로 옆 야산에서 작업 중이던 화물차가 추락한 이유를 조사 중입니다. 

채널A 뉴스 조현진입니다.

영상편집 : 박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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