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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 길이 4km 하마스 최대 땅굴 공개
2023-12-18 19:45 국제

[앵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길이가 4km나 되는 하마스의 초대형 땅굴을 발견했다며, 내부를 공개했습니다.

동굴 폭이 차량도 오갈 수 있을 정도로 거대합니다.

김태림 기자입니다.

[기자]
흙더미에 숨겨진 철문을 군인들이 파헤치고 중장비까지 출동합니다.

철문을 절단하니 모습을 드러내는 거대한 지하 땅굴.

[다니엘 하가리 /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
"우리는 가자에서 발견한 가장 큰 터널로 들어갈 것입니다. (하마스 실권자) 신와르의 가장 큰 비밀입니다."

터널 속으로 들어가니 배수로와 전선들이 먼저 눈에 띕니다.

가스통과 파란색 통들도 널려 있습니다.

[다니엘 하가리 / 이스라엘군 수석 대변인]
"이것은 평범한 터널이 아닙니다. 도시입니다."

이스라엘군은 이 터널이 이스라엘과 가자지구가 맞닿은 에레즈 통행로 인근에서 발견됐고 길이만 4km에 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터널 구간을 보여주며 발각됐을 때 차단할 수 있는 방폭 문도 공개했습니다.

하마스 실권자의 동생인 무함마드 신와르가 차로 터널 안을 이동하는 영상을 보여주며 터널 폭이 3m에 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스라엘에선 자국군의 오인 사격으로 숨진 인질들의 장례식도 진행됐습니다.

[인터뷰: 오인 사살된 샴리즈 어머니]
"너는 지옥에서 70일간 살아남았어. 우리가 널 느꼈듯 너도 우리를 느꼈을 거야"

인질 3명이 남은 음식을 짜내 'SOS'라고 쓴 흰 천도 발견됐습니다.

간절하게 구출을 요청한 흔적까지 드러나면서 이스라엘을 향한 휴전 압박은 더 거세지고 있습니다.
 
인질 협상 재개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하마스는 이스라엘군의 철군을 요구하고 있지만 이스라엘은 전선 후퇴를 거부하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태림입니다.

영상편집 : 유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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