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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를 보다]새해 오르는 보험료는?…자동차 내리고, 실손 오르고
2023-12-22 13:07 경제

[앵커]
경제를 보다 시작합니다.

경제산업부 곽민경 기자 나왔습니다.

Q1. 곽 기자, 내년 자동차보험료가 내린다고요?

네, 내년 2월 계약 갱신분부터 개인용 자동차보험료가 1년에 2만 원 정도 내려갑니다.

인하율로 따지면 2.4~3%인데요.

회사별로 삼성화재와 KB손해보험은 2.6%, 현대해상과 DB, 한화손해보험은 2.5% 각각 내립니다.

메리츠화재는 3%, 롯데손해보험은 2.4% 내립니다.

이렇게 되면 연간 평균 80만 원인 개인용 자동차보험료가 2만 원 정도 내려갑니다.

Q2. 내년 2월부터라고 했는데, 그럼 내년 1월에 자동차보험이 갱신되는 사람들은 혜택을 못 받게 되나요?

내년 1월에 계약이 갱신되는 분들은 인하율이 적용되지 않고요, 1년 뒤인 내후년 1월 인하된 보험료를 적용 받게 됩니다.

그 이유는 자동차보험이 1년마다 계약을 갱신하기 때문인데요.

이번 인하 혜택은 내년 2월 중순부터 1년 동안 계약 갱신주기가 돌아올 때 적용 받을 수 있습니다.

Q3. 그럼 내년 실손보험료는 어떻게 되나요?

내년 실손보험료는 전체 평균 약 1.5% 오릅니다.

올해 약 8.9%, 지난해 14.2% 올랐던 것에 비하면 오름폭이 적은 편입니다.

다만 세대별로 차이가 있는데요, 1세대는 평균 4%대 내립니다.

2009년 9월 이전 가입한 분들이 해당됩니다.

2세대는 1%대 오릅니다.

2017년 4월부터 2021년 6월까지 가입한 3세대는 18%대 큰 폭으로 오를 예정이고, 4세대는 동결됩니다.

Q4. 이렇게 가입시기별로 큰 차이가 나는 이유는 뭔가요?

세대별로 손해율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보험료가 크게 오르는 3세대 실손보험의 손해율은 올해 3분기 154.9%까지 올랐습니다.

보험사가 가입자한테 100만 원을 받아 155만 원을 지급했다는 뜻인데요.

도수치료와 영양제 주사와 같은 비급여 항목에서 보험금 청구가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반면 보험료가 내리는 1세대는 최근 손해율이 개선됐습니다.

지난해 대법원이 백내장 수술에 대해 입원이 아닌 통원 치료로도 가능하다고 판결을 내리면서 청구액이 급격히 줄었기 때문입니다.

Q5. 매년 보험료가 오르니까 고민되는 분도 있으실텐데요. 4세대 보험료가 싸다던데, 갈아타는 게 좋을까요?

병원을 자주 가지 않는 분이라면 4세대가 유리합니다.

한 손해보험사에서 가입 시기 기준 40대 남성의 보험료는 1세대는 한 달에 7만 3000원대, 4세대는 월 2만 6000원 정도로 꽤 차이가 납니다.

하지만 4세대의 특징은 보험금 청구를 많이 할수록 보험료가 올라가는 겁니다.

4세대에 가입한 40대 남성이 가입 1년 차에 1년 동안 비급여 항목으로 130만 원의 보험금을 청구했다면

다음해 보험료는 2만 6000원에서 월 4만 원으로 오릅니다.

이어서 2년 차에도 총 300만 원을 청구했다면 3년차 보험료는 10만 원에 가까운 수준으로 오릅니다.

본인의 나이나 병력, 향후 의료비 등을 고려해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네, 지금까지 경제를 보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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