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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서 미군 첫 사망…바이든 “보복할 것”
2024-01-29 19:44 국제

[앵커]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충돌한 이후 처음으로 미군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요르단 미군 주둔 기지를 공격한 건 친 이란 성향 무장단체라며 보복을 선언했습니다. 

이란은 무관한 일이라며 부인했지만 중동 내 '레드라인'이 무너졌다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다은 기자입니다.

[기자]
중동 요르단 미군 주둔지, '타워 22'가 드론 공격을 받은 건 현지시각 27일.

이 공격으로 미군 3명이 숨지고, 최소 34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무력 충돌이 시작된 지난해 10월 이후 중동 내 미군 시설에 대한 공격이 150차례 이상 이어져왔지만, 미군이 숨진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미국은 곧바로 보복을 선언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우리 기지가 공격당해 세 명의 용감한 영혼을 잃었습니다. 반드시 대응하겠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란이 후원하고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활동하는 극단주의 민병대'를 배후로 지목했습니다. 

앞서 미국은 현지시간 지난해 10월 18일 친이란 무장단체들의 공격으로 20여 명의 미군 부상자가 발생하자, 9일 뒤 F-16 2대를 동원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와 관련 있는 시리아 동부 아부카말 인근 탄약고와 무기 저장고를 공습하기도 했습니다. 

[로라 제임스 / 옥스퍼드 애널리티카 중동전문가]
"미군 사상자는 항상 레드라인으로 여겨졌습니다. 이것은 또 다른 위험한 단계입니다."

일각에서는 미국이 보복을 선언했지만 중동 확전을 우려해 신중할 수밖에 없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민정훈 / 국립외교원 교수]
"미국이 결코 확전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지상군을 투입하는 것 대신에 공습을 통해 미군 사상자가 발생한 것에 대해 확실한 보복 조치를 할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주유엔 이란 대표부는 성명을 내고 자국이 관여했다는 의혹을 공식 부인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영상편집 : 방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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