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노래 줄여달라” 요청에 찾아와 흉기 난동
2024-01-31 19:35 사회

[앵커]
“노랫소리를 줄여달라” 이웃의 요청에 흉기를 들고 찾아가 난동을 부린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혜주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인적이 드문 새벽 시간, 조용한 주택가로 경찰차 한 대가 들어섭니다. 

곧장 빌라 건물로 향하는 경찰.

건물 내부에선 여성 비명 소리가 반복해 들립니다. 

[현장음]
"아악!!"

어제 새벽 1시 30분쯤 옆집 사람이 찾아와 흉기 난동을 부린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20대 여성이 주방에 있던 흉기를 들고 와 문을 두드리고 소리를 지른 겁니다. 

20대 여성은 이웃 주민들이 "노랫소리가 시끄러우니 줄여달라"고 요청하자 흉기를 나왔고, 복도에서 마주친 이웃에게 흉기를 휘두르며 위협했습니다.

여성은 빌라 주민들이 경찰에 신고하자 자신의 집으로 들어가 문을 열어주지 않고 1시간 정도 대치를 이어갔습니다.

결국, 부상자 발생을 우려해 소방과 구급대까지 투입됐고 경찰은 강제로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여성은 경찰에 끌려 나오면서도 소리를 지르며 저항했던 걸로 전해집니다. 

이웃 간 소음으로 흉기 난동까지 벌어지자 주민들은 불안해합니다. 

[이웃 주민]
"(흉기를) 들었다는 것 자체가 무섭죠. 불안해서. 우리 아기들도 살고 엄마, 아빠도 같이 사는데…"

경찰은 흉기 난동을 부린 20대 여성을 특수협박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입니다. 

채널A 뉴스 이혜주입니다.

영상취재: 권재우
영상편집: 형새봄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