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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앵과 뉴스터디]“서울 절반 먹겠다”는 與, 49개 지역구 전수 해부!
2024-02-10 15:00 정치

지난 총선 서울에서 국민의힘의 전신인 미래통합당, 49개 지역구 중 단 8개 건졌습니다. 이번 총선 국민의힘은 절반까지 노려보겠다는데요. 국민의힘으로 총선 출마하고 싶은 후보들 다 공천 신청 등록했습니다. 명단도 공개가 됐고요. 이 후보들이라면 ‘서울 절반’ 가질 수 있을까요? 서울 49개 지역구, 1곳도 빠짐없이 한 방에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함께 공부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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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공들이는 ‘서울 공천’… 누가 나서나?

안녕하세요. <동앵과 뉴스터디> 동정민 앵커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올 한 해도 진짜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시고 저희 뉴스터디도 계속 사랑해 주시길 바랍니다.

설 연휴에 또 총선 이야기를 빼놓을 수가 없겠죠. 오늘은 정말 정말 관심 지역구인 서울을 완전히 해부해 버리려고 합니다.

국민의힘이 공천 신청을 다 받았어요. 총선 출마하고 싶은 사람들, 전국에 253개 지역구가 있습니다. 거기에 공천 신청한 사람이 849명. 253개 지역구에 다 있는 건 아니고 몇 개 지역구는 후보자가 한 명도 등록한 사람이 없으니까 빼더라도 어쨌건 평균 경쟁률 ‘3.51 대 1’입니다.

그중에서 국민의힘은 무조건 서울에서 의석 가져와야만 이번 총선 해볼 만합니다. 왜냐? 지난 4년 전 총선 때 서울 49개 지역구 중에서 빨간색 몇 개 있느냐? 불과 8개. 41석을 민주당이 싹 쓸어갔습니다.

이번에도 이러면 총선 해보나 마나죠. 이번에 국민의힘은 서울의 절반 가까이 가져오겠다고 합니다. 과연 될 것인가? 공천 신청자 이미 다 등록을 했기 때문에, 어떤 후보자들이 어디에 나오려고 하는지가 다 드러난 겁니다.

제가 5개 벨트로 나눠서 여러분에게 지금부터 한 지역구도 빠짐없이 하나하나 후보를 보여드릴 겁니다. 이 후보 과연 이길 수 있는 후보인지, 민주당 지지층도 한번 보십시오. 이 후보가 나오면 민주당 현역의원들이, 대부분 민주당이 현역이니까요, 민주당 현역의원들이 이길 수 있을지 지금부터 한번 함께 살펴볼까요?

▶서울 핵심 승부처 ‘한강벨트’

서울 49개 지역구 중에 가장 뜨거운 곳입니다. 바로 ‘한강 벨트’. 한강 흐르는 양쪽에 있는 이 ‘한강벨트’ 9곳입니다. 9개 지역구 지금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여기가 왜 뜨거울까요. 일단 용산 가보죠. 용산 중요합니다. 왜냐면 대통령실이 있는 곳이니까요. 지금 현역 의원은 권영세 의원이고, 여기는 민주당에서 이광재 전 사무총장 얘기도 나오고, 아예 그냥 윤석열 대통령과 가장 각을 세웠던 추미애 전 장관 얘기도 나오는데 아직 미정이고요. 공천을 권영세 의원이 받냐 아니냐가 관심일 것 같습니다.

용산이 4년 전에도 국민의힘이 이겼을 만큼 나쁜 밭은 아니지만 4년 전에 진짜 간신히 이겼거든요. 권영세 의원의 현역 경쟁력이 있으면 권영세 의원이 공천 받는 거고, 아니면 용산도 워낙 상징적인 지역이니까 전략선거구로 전략공천 될 수도 있는 지역구입니다.

용산 지나가고 마포갑 보겠습니다. 마포갑 현역의원은 민주당 노웅래 의원입니다. 지금 노웅래 의원, 뇌물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재판받고 있죠. 그래서 노웅래 의원이 공천 받든 안 받든 여기는 국민의힘 해볼 만하다. 그래서 2명이 뛰고 있습니다. 치열해요. 조정훈 의원, 시대전환에서 국민의힘과 합당한 조정훈 의원과 신지호 전 의원. 두 사람 다 셉니다. 신지호 전 의원도 윤 대통령과 아주 각별한 측근이고 조정훈 의원은 지금 인재영입위 부위원장 하고 있는, 센 사람 두 사람이 붙었어요. 이 두 사람이 끝까지 경선 갈지, 한 사람을 조정할지 한번 지켜봐야겠죠.

그다음에 서울 마포을 갑니다. 마포을 중요한 지역이죠. 왜? 현역이 민주당 정청래 의원입니다.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험지죠. 김경율 비대위원이 출마하려고 했는데 결국 불출마 선언 했어요. 그러면 지금으로서는 누가 제일 마포에서 유력하냐면 김성동 당협위원장. 그런데 이 지역에서 세 번 출마했는데 세 번 다 졌습니다. 세 번 출마해서 떨어지면 이 사람이 경쟁력이 없다고 해서 감점을 받아요. 감점 대상이에요.

그래서 지금 거론되는 게 이 사람이 다시 등장하고 있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 경기도 출마 얘기 나왔다가 서울에 사람이 없으니까 서울 센 지역에서 민주당과 맞붙여야 된다는 얘기가 조금씩 나오는데 아직은 그냥 아이디어 차원에서 말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을 어디로 보낼까는 큰 선거판에 있어서 상당히 중요하기 때문에 수도권에서는 어쨌든 영향력이 있다고 보고 지금 여기저기 카드를 검토하는 것 같습니다. 안 쓴다고 했다가 다시 쓴다고 했다가 고민 중인 것 같고요.

마포갑, 마포을 둘 다 민주당이 현역인 지역구인데 여기는 해볼 만하다.

그다음 어디 가냐, 중‧성동갑, 중‧성동을로 가보겠습니다. 여기도 치열하죠. 중‧성동갑 현역의원은 민주당 홍익표 의원. 그런데 홍익표 의원이 서울 서초을로 가겠다고 하면서 현역이 비어 있는 지역구에 원래 이 지역 국회의원이었던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출마 선언 했고, 거기에 국민의힘은 윤희숙 전 의원을 맞붙여놓은 상태입니다. 여기에 권오현 전 대통령실 행정관도 예비후보로 출마해 있는데 한동훈 위원장은 거의 낙점을 한 것 같아요. 임종석이냐 윤희숙이냐, 누가 서울 시민에게 도움이 되느냐, 이 프레임으로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빅매치, 어떻게 될까요?

중‧성동을, 여기도 치열합니다. 왜냐? 여기 두 곳은 국민의힘이 보는 격전지입니다. 잘하면 이길 수 있고 잘못하면 지는 곳. 민주당 박성준 현역의원에 지금 3명이 붙어 있죠. 부산 해운대에서 서울 상륙한 하태경 의원, 윤석열 정부 초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영 전 장관, 이혜훈 전 의원. 당은 세 사람 중에 경선 붙여서 센 사람이 먹으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민주당 박성준 의원과 이 세 사람 중에 경선 1등 한 사람 붙으면 어떻게 될까요?

광진갑 갑니다. 광진갑 현역의원은 민주당 전혜숙 의원. 맞붙는 사람 김병민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어떨까요?

광진을 갈까요. 광진을 현역의원 민주당 고민정 의원. 여기에 4년 전에 붙었던 사람은 오세훈 서울시장. 오 시장이 졌었죠. 오세훈 서울시장 밑에서 서울시 부시장을 지냈던 오신환 전 의원이 바통을 이어받아서 광진을에 출마합니다. 원래 추미애 전 장관도 이 지역구에서 국회의원 오래 했잖아요. 그리고 고민정 의원이 받은 건데, 추미애 장관 여기 나올까요? 여기는 아니고 다른 데가 거론되고 있는데 봐야죠. 또 본인 친정 지역구로 갈지, 어쨌든 이렇게 붙어 있습니다.

동작갑 가볼까요. 한강 남쪽 동작갑에는 현역 민주당 김병기 의원, 이재명 대표의 측근입니다. 김병기 의원과 맞붙는 사람, 일단 당협위원장 장진영 변호사. 무한도전으로 유명해진 장진영 변호사 있고.

동작을, 여기 치열하죠. 동작을 현역의원 민주당 이수진 의원. 거기에 맞붙는 사람은 단수로 공천 신청했습니다. 나경원 전 의원. 리턴 매치입니다. 4년 전에는 이수진 의원이 이겼죠. 그런데 이수진 의원이 좀 구설에 올랐죠. 그래서 민주당에서는 이수진 의원만 검토하는 것 같지는 않고, 추 전 장관이나 전현희 전 의원 얘기도 나오고 있는데 여기는 민주당도 좀 고민인 것 같습니다. 왜냐? 여기도 격전지니까요. 추 전 장관 와도 또 ‘판사 vs 판사’ 대결이 되겠네요. 이것도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한강벨트’. 여기 동작갑도 국민의힘이 뽑은 격전지, 광진을도 격전지, 광진갑도 격전지. 다 격전지. 이 중 실제로 국민의힘이 현역인 곳은 딱 1곳, 용산 딱 1곳. 치열하죠.

그다음에는 ‘한강벨트’ 위 ‘중부벨트’로 가보겠습니다.

▶정치1번지 종로 품은 ‘중부벨트’

갈 길이 멉니다. 빨리 올라가 보겠습니다. ‘중부벨트’입니다.
서대문갑, 서대문을부터 가볼까요? 서대문갑 여기 현역의원은 민주당 우상호 의원. 그런데 뭘 했죠? 불출마 선언했습니다. 민주당도 치열한데요. 국민의힘은 이 지역 먹어야겠다. 원래는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이 많이 거론됐습니다. 왜? 서대문갑에 연세대가 있거든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과 인연이 깊은 세브란스병원 의사 출신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 그런데 아직까지 나온다는 말은 없어요. 그래서 이용호 의원이 옮겨갔습니다. 전북에서 현역 의원하고 있는 유일한 전북 현역 국민의힘 소속 의원인데 원래는 마포갑에 출마했다가, 마포갑 아까 치열했죠, 서대문갑으로 옮겨왔습니다. 이용호 의원 어떻게 될지 볼까요.

옆에 서대문을 지역은 민주당 김영호 현역의원. 여기 4명 도전장을 냈는데 딱히 알 만한 사람은 없던데요. 어쨌든 여기는 민주당 강세 지역입니다.

종로, 종로 현역의원 누군지 아시죠. 감사원장 출신의 국민의힘 최재형 의원. 여기에 맞붙을 사람, 민주당 얘기부터 할까요? 민주당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 곽상언 변호사 공천이 거의 확실시돼 보인다고 하는데, 들리는 말에 의하면 권양숙 여사가 아주 세게 얘기를 하고 있고, 민주당 내에서도 공천해 줘야 되지 않냐 원래 이광재 전 의원이 출마하려고 했다가 양보를 했거든요. 근데 거기에 지금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도 종로에 공천 신청은 해놨습니다. 어떻게 교통정리가 될지 모르겠지만, 그러면 국민의힘 최재형 의원은 공천 받느냐 못 받느냐 아직 불확실합니다. ‘정치1번지’ 상징성이 있는데 최재형 의원이 좀 약하지 않느냐. 그래서 인용한 전 위원장 얘기도 나오고요. 유승민 의원 얘기도 나오는데, 아직까지는 최재형 의원이 잘 버티고 있는 상황입니다.

종로 공천 조금 더 지켜봐야 되고, 거기에 또 하나 변수. 제3지대 금태섭 변호사가 종로 출마 선언했죠. 표가 갈라질 텐데 금태섭 변호사의 표는 민주당 표가 갈라질까요, 국민의힘 표가 갈라질까요. 사실 가늠하기 힘든 상황이죠.

그다음으로 옆에 성북갑 갈까요. 성북갑 여기는 민주당 김영배 의원이 현역의원인데 성북갑, 성북을은 사실 민주당 강세 지역입니다. 성북을은 기동민 현역의원이 있는 지역구죠. 그래서 국민의힘은 약세 지역이에요. 지금 여기 성북을에는 이상규 ‘청년 현장 전문가’라고 해서 국민의힘이 영입 청년 인재를 성북을 험지로 내보냈습니다.

그 밑에 동대문갑. 여기는 국민의힘이 가져올 수 있는 격전지로 보고 있는 곳이에요. 현역의원은 안규백 민주당 의원.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이죠. 이 지역구가 격전지라 그랬죠. 3명이 붙어 있습니다. 김영우 전 의원, 경기도 의원이었는데 3선 중진 출신이 이리로 왔습니다. 그리고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에서 일했던 여명 행정관도 여기 와 있고요. 이 지역의 토박이는 허용범 당협위원장, MB 때부터 있었던 오래된 인사인데 이 3명이 같이 공천 신청했어요. 여기도 뜨거운 곳입니다.

동대문을 가볼게요. 동대문을 현역의원은 민주당 장경태 최고위원. 여기에 맞아 맞붙는 국민의힘 인사는 김경진 전 의원. 여기도 윤석열 캠프에서 일했던 윤석열 대통령과 친한 인사죠. 여기도 말이 세죠.

‘중부벨트’ 봤습니다. 어떠세요? 여기도 국민의힘 현역의원 최재형 의원 1명뿐인데요. 서대문갑 격전지 가져올 수 있을까요?

그다음은 ‘동부벨트’로 가보겠습니다.

▶민주당 텃밭 ‘동부벨트’… 이번에는?

‘동부벨트’는 민주당 강세 지역입니다. 하지만 이 두 지역구는 격전지입니다. 강동갑, 강동을.

강동갑 현역의원 보겠습니다. 민주당 진선미 의원. 진선미 의원에 대항하기 위해서 두 사람, 이 지역에서 오랫동안 두 사람이 똑같이 공을 들여왔습니다. 전주혜, 비례대표 의원이죠. 판사 출신 전주혜 의원, 일찌감치 여기서 선거운동 했고요.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 여기서 일찌감치 공천 신청해서 두 사람 세게 맞붙고 있습니다.

강동을로 가봅니다. 이해식 민주당 의원에 맞붙는 이재영 당협위원장. 강동을에서 이재영 위원장도 오래됐죠. ‘청년 동부벨트’로 묶여서 같이 출발하고 있는데 왜 동부벨트인지 ‘청년 동부벨트’도 살펴볼 겁니다.

중랑갑 가볼까요. 중랑갑 서영교 민주당 의원. 중랑을 박홍근 민주당 의원. 여기에 맞붙은 사람 이승환 전 윤석열 대통령실 행정관. 청년벨트로 둘이 묶어서 함께 선거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조금 더 올라갑니다. 도봉갑 김근태 전 의장의 부인 인재근 민주당 의원에 맞붙은 국민의힘 청년 정치인 김재섭 위원장. 이렇게 지금 같이 맞서고 있어요. 왜냐하면 험지이기 때문에 아주 중량감 있는, 이름 있는 인사보다는 젊은 패기로 지금 오랫동안 텃밭을 닦고 있습니다.

도봉을로 가볼까요. 현역이 오기형 민주당 의원인데 국민의힘은 이길 수 있는 격전지로 보더라고요. 왜? 오랫동안 이 지역에서 의원도 했던 김선동 전 의원이 이번에 또 나오기 때문에 해볼 만하다.

강북갑 민주당 천준호 의원, 이재명 대표의 비서실장. 여기에 도전장을 낸 국민의힘 영입인재가 있습니다. 전상범 전 부장판사, 일찌감치 영입인재로 영입된 다음에 강북갑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강북을, 여기는 현역 민주당 박용진 의원. 여기는 자기들끼리 좀 시끄럽죠. 정봉주 전 의원이 출마하면서 국민의힘도 3명이 일단 도전을 했더라고요.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험지입니다.

옆으로 가볼까요. 노원갑 현역 민주당 고용진 의원. 노원을 현역 민주당 우원식 의원. 노원병 현역 민주당 김성환 의원. 여기는 선거구 획정 조정이 되면 지역구가 2개로 줄어들 걸로 예상이 됩니다. 그래서 민주당은 자기들끼리 치열해요. 국민의힘도 원래 노원을이 이준석 전 대표가 오래 공을 들였던 곳인데 이제 탈당했고, 험지입니다. 노원갑, 을, 병 어떻게 되든 국민의 입장에서는 현경병 전 의원도 출마를 했던데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험지인 지역입니다. 이 중에 강동갑, 강동을과 도봉을 정도는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한번 해볼 만하다
이렇게 보는 지역입니다.

이 지역도 살펴봐야죠. 국회, 여의도가 있는 ‘서남벨트’로 가보겠습니다.

▶민주당 강세 ‘서남벨트’, 與 도전자는?

서울이 민주당 강세가 많습니다. 어느새 서울도 민주당 텃밭처럼 된 곳들이 많아요. 민주당 강세 ‘서남벨트’.

은평갑 민주당 박주민 의원. 은평을 민주당 강병원 의원. 여기는 또 자기들끼리 좀 싸우고 있죠. 친명 김우영 전 강원도당위원장이 맞붙어 있는데 국민의힘에서는 당협위원장들이 나선 상황이고요.

강서갑 가봅니다. 강서갑 현역 민주당 강선우 의원. 국민의힘 구상찬 전 의원 다시 도전장 내밀었고요.

강서을 민주당 진성준 의원. 여기에 원래 아주 맞수가 있죠. 국민의힘 김성태 전 의원. 그런데 김성태 전 의원이 딸 채용비리 의혹으로 재판을 받으면서 공천 부적격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금 본인은 강하게 반발을 하고 있는데요. 만약 김성태 전 의원이 공천 안 받으면 여기에 비례대표 출신의 박대수 의원도 공천 신청을 했습니다. 김성태 전 의원도 한국노총 출신, 박대수 의원도 한국노총 출신. 공교롭죠. 김성태 전 의원 출마를 안 할까요?

강서병 민주당 한정애 의원 있고요. 강서도 민주당이 센 지역구입니다.

양천 갑니다. 양천갑 여기는 국민의힘이 격전지보다 조금 더 유리하게 해볼 만하다. 여기 현역의원은 민주당 황희 의원, 문재인 정부 시절에 문화부 장관도 했죠. 여기에 센 사람 3명이 붙어 있습니다. 당협위원장은 조수진 비례대표 의원. 오랫동안, 진즉에 비례대표 임기 시작하자마자 여기 콕 집어서 가 있고요. 거기에 도전장 내민 정미경 전 의원. 거기에 또 한 명이 갔죠. 구자룡 비대위원. “1살 때부터 나는 양천갑에서만 살았다” 구자룡 현재 비대위원, 한동훈 위원장과 친한 비대위원이 여기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세게 붙어 있어요, 지금.

양천을은 현역 민주당 이용선 의원. 같은 양천갑, 양천을인데 여기는 조금 민주당 강세 지역으로 볼 수 있습니다.

양천갑, 양천을과 붙어 있는 구로갑으로 가보겠습니다. 구로갑 현역 민주당 이인영 의원. 구로에서만 얼마나 오래 했습니까. 중진 의원이죠. 여기에 도전장을 내민 인사는 국민의힘 영입인재 YTN 앵커를 지낸 호준석 앵커. 구로갑에 공천 신청했습니다. 옆에 구로을 민주당 현역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 복심, 윤건영 의원. 거기에는 강남 국회의원 태영호 의원이 도전장 내밀었습니다.

영등포갑 민주당 현역의원은 김영주 의원. 거기에 도전장 내민 인사, 채널A와도 관련이 있죠. 하종대 전 앵커. 비롯해서 4명이 공천 신청했습니다.

영등포을 여기 격전지로 해볼 만하다. 현역의원은 민주당 김민석 의원, 운동권 출신. ‘운동권 vs 반운동권’ 기치를 내걸고 분당에서 날아온 사람이 있습니다.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 박민식 장관이 여기에 도전장을 내밀었죠. 거기에 이 지역에서 오랫동안 밭을 일궈 온 국민의힘 인사가 있습니다. MBC 앵커 출신의 박용찬 당협위원장. 여기도 공천 세게 붙을 것 같아요. 치열한 거 보이죠.

여기 마지막 마무리해야죠. 금천, 관악갑, 관악을. 여기는 민주당 강세 지역. 쉽지 않은 지역입니다,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금천 현역 민주당 최기상 의원. 여기는 민주당 공천이 치열하죠. 관악갑 민주당 유기홍 의원. 관악을 정태호 의원은 민주연구원장. 민주당 강세 지역이 많죠.

국민의힘 강세 지역으로 갈 겁니다. 이번엔 ‘강남벨트’. 강세 지역일수록 공천은 치열하죠.

▶국민의힘 텃밭 ‘강남벨트’… 현역? 새 인물?

제가 놀라운 사실을 하나 알려드리겠습니다. 지금 지도에 노란색 보이시죠? 이 노란 ‘강남벨트’ 빼고 지금 다 알아본 겁니다. 한 군데도 빠짐없이 다 알아봤는데요. 이 중에서 국민의힘 현역의원 몇 명이었는지 기억나십니까? 단 2명. 종로 1명, 용산 1명. 나머지 다 민주당 현역입니다. 서울에서 지난 총선 결과 그랬던 거예요. 서울에서 그러면 나머지 여기는 국민의힘 강세 지역이죠. 살펴보겠습니다.

서초갑 갑니다. 서초갑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 서초구청장 출신 뚜렷한 경쟁자가 현재 보이지는 않습니다.

서초을 국민의힘 박성중 의원. 박성중 의원 공천받을 수 있을까. 여러 물음표가 난무하는데요. 지금 지성호 비례대표 의원 공천 신청했고, 신동욱 전 TV조선 뉴스9 앵커 공천 신청했고요. 세 사람 중에 누가 받을까요? 여기에 중‧성동갑 민주당 의원인 홍익표 의원이 지금 내려와 있죠.

그다음 옆에 강남갑입니다. 강남갑 현역의원은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 태영호 의원이 지금 구로갑으로 가 있어요. 비어 있습니다. 신청자가 없을까요? 넘쳐나죠. 강남갑인데요. 그런데 왜 후보자 말씀 안 드리는지 설명 드리겠습니다.

강남을, 여기 지금 박진 전 장관이 당협위원장인데 여기에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 거의 오른팔 측근인 이원모 전 인사비서관이 지금 공천 신청을 했죠. 공천 신청했다가 어떻게 됐습니까? 대통령이 화가 났다는 거죠. 윤석열 정부의 초대 외교부 장관과 내 오른팔, 검사 시절부터 함께 수사했던 두 사람이 서초‧강남 가지 말라고 했는데 왜 둘이 가서 저러고 싸우고 있느냐고 화가 났죠. 그래서 이원모 전 비서관이 “저 여기 안 갑니다. 다른 데 가도 됩니다” 선언했고, 박진 전 장관도 “당과 얘기해서 옮길 수 있습니다”. 대통령이 화가 많이 났기 때문이죠. 강남을 비어 있는 겁니다. 그러면 이원모 전 비서관 어디로 갈까요? 박진 전 장관은 어디로 갈까요? 박진 전 장관 원래 어디 출신, 어디 의원이었어요? 종로 출신이었어요. ‘종로로 가기에는 또 약간 올드한데?’ 이원모 전 비서관 ‘대통령 측근인데 용산으로 그냥 보내버려?’ ‘그러면 좀 약한데?’. 여러 판짜기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옆에 강남병, 여기는 현역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인데요. 이인실 전 특허청장, 신연희 전 강남구청장이 공천 신청해 놓은 상황입니다. 서초‧강남은 어떻게 보면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누가 와도 될 수 있는 지역이라고 보는 겁니다. 무슨 말이에요? 공천 신청이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얘기예요.

영입인재 데려왔어요. 예를 들어 삼성전자 고동진 전 사장 데려왔습니다. 비례대표 줄까, 아니면 강남에 꽂을까. 고민하는 겁니다. 왜? 국민의힘이 봤을 때 이 사람은 지역과 상관없이 상징성도 있고, 선거 때 전국 선거에 도움이 되고 막상 국회의원 들어왔을 때 당에 큰 도움이 될 만한 사람은 되는 지역구에 꽂아야죠. 왜? 되는 지역구 아니면 그 사람이 국민의힘으로 오겠습니까. 그래서 영입인재들입니다. 그 영입인재가 아직까지 배치가 안 된 겁니다. 그럼 뭐예요? 다 떨고 있는 거죠, 현역 의원도. 왜냐하면 본인 아니라도 이 지역은 당선되거든요. 당 입장에서는 바꿀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이 지역은 공천 아직 끝난 게 아닙니다.

송파갑 볼까요? 송파갑, 여기 치열하죠. 왜? 현역인 김웅 의원이 뭘 했어요? 불출마를 선언했으니까 비어 있어요. 송파갑은 국민의힘 텃밭인데 심지어 현역이 없어요. 다 뛰어들죠.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인 검사장 출신의 석동현 민주평통 사무처장이 도전장 내밀었습니다. 석동현 전 처장의 부인이 누군지 아세요? 박영아 의원이라고 송파갑 의원을 지냈습니다. 부부가 부인에 이어 남편까지 윤석열 대통령 측근이 출마한 건데 공천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고요. TV조선 ‘이것이 정치다’ 앵커였던 박정훈 전 앵커도 도전장을 내밀었고, 금천에서 국회의원 했었던 안형환 전 의원도 여기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꽤 센 세 명이 붙었는데 이 세 사람 중에서 공천 받을까요? 다른 사람이 또 될 수도 있습니다. 모릅니다. 왜? ‘강남벨트’이기 때문에. 민주당에서는 여기 추미애 전 장관 온다는 얘기도 있죠.

송파을, 여기는 당무감사 1위 배현진 의원. 여기는 바꾸기 쉽지는 않아 보이죠. 왜냐하면 당무감사 1위, 워낙 인기가 많으니까요.

송파병, 여기는 ‘강남벨트’ 중 유일하게 민주당이 현역의원인 곳입니다. 남인순 의원. 여기에 도전장 내민 사람, 원래부터 이 지역에서 오랫동안 텃밭을 일궈온 김근식 당협위원장이 있는데 대통령실에서 한 명이 내려왔습니다. 김성용 전 행정관. 행정관이었고 젊지만 대통령과 아주 각별한 사이라고 하고요. 배현진 의원과 함께 짝을 이뤄서 지역을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김근식 위원장이 지금 아주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죠. 누가 될까요? 이 중에 없는 사람이 최종 낙점을 받을 수 있지만 다들 짱짱하죠.

▶국민의힘 ‘서울 대진표’ 어떻게 짤까

서울 49개 지역구 숨차게 달려왔습니다. 여러분 다 봤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국민의힘을 지지하시는 분이라면 민주당 이길 수 있겠습니까? 민주당 지지층이라면 이 후보로 하면 안 뺏길 자신 있으신가요? 다시 말씀드립니다. 4년 전에 ‘41 대 8’이었습니다.

그러니까 49개 지역구 중에 절반 하면 몇 개예요? 24개. 24개 지역구를 국민의힘이 노리고 있습니다. 이 후보들로 과연 24개면 몇 개를 더 거둬야 돼요? 4년 전보다 더하기 16개죠. 16개 더 가져올 곳 만만치 않아 보이죠. 민주당 강세 지역이 워낙 많다 보니까. 지금 이 공천 후보자들 아직 모릅니다. 유승민, 인요한 이 두 사람 전략공천 할 수 있고, 신지호, 조정훈 이런 센 사람들. 이원모, 박진 서로 싸우고 있는 사람들, 다른 데에 또 험지 등 다른 지역으로 보낼 수 있는 겁니다.

그리고 강남 지역은 제가 말씀드렸다시피 완전히 새로운 사람으로 뒤바뀔 수 있는 거고요. 공천이 확정되면, 대진표가 확정이 되면 서울 지역 다시 한번 면밀하게 분석해 보겠습니다.

복잡한데 궁금한 이슈, 댓글로 남겨주시면 제가 대신 풀어드리겠습니다.
아시죠? 평일 오후 7시엔 <뉴스A>, 주말 오후 3시엔 <동앵과 뉴스터디>.
오늘 순서 여기까지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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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 동정민 기자·김정연 작가
연출: 황진선PD
편집: 정보람‧손현정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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