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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위기 때 서로 구출”…한일 협약 추진
2024-02-14 19:42 정치

[앵커]
수단 내전이나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터졌을 때, 한국과 일본은 우리 국민, 너희 국민 따지지 않고 대피를 도왔습니다.

앞으로는 비슷한 상황에서 한일 양국이 국민 구출에 상부상조하는 방안을 논의 중입니다.

정다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공항에 내린 우리 공군 수송기.

우리 교민과 함께 일본인들도 보입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무력 충돌 발생 이후 우리 군이 교민 163명과 함께 일본인 51명도 태운 겁니다.

이후 일본도 답례로 자위대 수송기에 한국인 18명을 태웠습니다.

[전주영 / 이스라엘 교민(일본 수송기로 귀국)]
"(예루살렘에) 미사일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오게 됐고) 한일 우호 협력이 잘 돼 일본 비행기를 편안히 타고 와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이에 앞서 수단 내전 당시에도 우리 군 지휘 하에 일본 교민들이 무사히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지난해 5월)]
"목숨이 위태로운 어려운 상황 속에서 한국이 큰 도움을 주신 데 대해서 다시 한 번 감사 말씀을 드립니다."

최근 해외 위급 상황 발생 시 양국 국민이 함께 대피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데, 이를 정례화 하는 움직임이 포착 됐습니다.

한일 외교 소식통은 "양국 영사당국 간 협력을 위한 양해 각서(MOU) 체결을 추진하고 있다"며 "전쟁이나 재난 등 유사시 자국 및 상대국 국민까지 함께 대피시키도록 하는 내용이 핵심"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최근까지도 일본 외무성 실무 담당자가 방한했고, 양국은 흔치 않은 협력인 만큼 한일 외교부장관이 직접 만나 MOU를 체결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한일 양국 정상 간 셔틀 외교 복원 이후 양국 관계 개선을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정부 기조가 반영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영상편집 : 유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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