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러시아제 차량을 선물했습니다. 

어떤 차를 보냈는지, 이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선중앙TV (지난해 9월)]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 푸틴 대통령은 자기의 전용 승용차를 보여드리면서 함께 자리를 하시고 따뜻한 담화를 나누시었습니다."

지난해 9월 북러정상회담 당시 푸틴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소개했던 자신의 관용차, '아우루스'입니다.

당시 함께 차량 뒷좌석에 앉아보는 모습이 공개 됐는데, 오늘 러시아 크렘린궁이 현지 언론을 통해 아우루스 브랜드 차량을 김 위원장에게 선물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북한도 오늘 자 노동신문 1면 등에 "푸틴 대통령으로부터 전용 승용차를 선물로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TV]
"(김여정 부부장은) 두 나라 수뇌분들 사이에 맺어진 각별한 친분 관계의 뚜렷한 증시로 되며 가장 훌륭한 선물로 된다고 하면서…"

'러시아판 롤스로이스'로 불리는 아우루스는 러시아의 최고급 자동차 브랜드로, 옵션에 따라 한 대 가격만 10억 원 전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특히 푸틴 대통령의 관용차는 특별 제작한 것으로 약 1700억 원에 달한다고 보도했습니다.

[고영환 / 통일부장관 특별보좌역]
"러시아에서 만드는 제일 좋은 차라고 봐야죠. 러시아로서 김정은한테 표할 수 있는 최대한의 성의는 표한 거예요. 환심사기용으로 봐야죠."

북한의 재래식 무기 공급에 대한 러시아의 보답 차원이라는 분석이 제기됩니다.

우리 정부는 "러시아의 자동차 선물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위반에 해당한다"며 북러를 규탄했습니다.

이어 유엔 등 국제사회와 협력해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솔입니다.

영상편집 : 석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