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소속으로 시흥시장을 3번 지낸 인사의 국민의힘 입당이 임박했습니다.
특히, 민주당에서 조정식 사무총장의 지역구에 도전했다가 지난해 부적격 판정을 받았던 인사인데요.
국민의힘으로 옮겨 조정식 사무총장과 맞대결에 나설 가능성이 나옵니다.
조민기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윤식 전 시흥시장의 국민의힘 입당이 임박했습니다.
국민의힘 핵심 인사가 김 전 시장에 러브콜을 보냈고, 김 전 시장은 이르면 다음 주 초 입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총선에서 경기 시흥을에 출마하려던 김 전 시장은 지난해 민주당 예비후보자 검증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았습니다.
4년 전 총선 때 조정식 민주당 사무총장이 단수공천을 받은 것에 반발해 당을 상대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소송을 제기한 것이 문제가 된 건데, 김 전 시장은 '친명 지도부의 전횡'이라고 강력 반발한 바 있습니다.
[김윤식 / 전 시흥시장(지난해 12월)]
"조정식 의원님이 사무총장직을 이용해서 경쟁 상대를 제거하는 그런 만행을 저지르고 있습니다. 경선을 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경선 불복죄가 성립되는지 도저히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이유를…"
김 전 시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할 경우 경기 시흥을 출마 가능성이 높은 상황.
민주당 출신 3선 시장과 민주당 5선 중진 의원 간 맞대결이 성사될 수도 있습니다.
시흥을은 조 사무총장이 내리 5선을 지낸 대표적인 민주당 강세 지역으로, 국민의힘엔 험지로 꼽힙니다.
채널A 뉴스 조민기입니다.
영상편집 : 이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