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일부 의사들이 의대 증원 주무 부처 공무원들에게 복수를 암시하는 듯한 글이 온라인 상에 퍼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진위 여부가 확실친 않은 상황인데, 의사협회 역시 "조작된 글"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강병규 기자입니다.
[기자]
의사 커뮤니티 게시글이라며 온라인에서 확산되고 있는 글입니다.
보건복지부 공무원들을 향해 "본인이나 가족이 오면 내 처방때문에 고생 좀 할 것"이라며, "우리를 망하게 하려는 악당들에게 의사로서 대해 줄 이유는 없다"는 내용입니다.
게시 날짜는 파업 시작 전인 지난 5일로 조회수가 3만 회에 육박하고 4천 6백여 명이 '좋아요' 버튼을 눌렀습니다.
게시 날짜가 지난 13일인 또다른 글에는 복지부 공무원 부인을 골탕먹였다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지난 14일 게시됐다는 글에는 "위장 내시경을 하러 온 복지부 공무원에게 정상 조직을 떼어낸 후 악성종양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더니 안색이 안좋아져서 나갔다"는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누리꾼들의 공분을 산 이 글은 진위여부도 명확하지 않습니다.
해당 의사 커뮤니티 관계자는 글 번호, 형식 등이 실제와 맞지 않다며 100% 조작으로 보인다고 밝혔고, 대한의사협회도 "명백히 조작된 글"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어제 해당 글들에 대한 신고를 접수 받고 사건을 서울구로경찰서에 배당해 진위여부 등을 파악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
영상편집: 이승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