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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앵과 뉴스터디]조국과 친하면 금배지?! 국회 가는 ‘조국 세력’
2024-03-23 15:00 정치

‘조국혁신당’ 돌풍 심상치가 않습니다. 국민의힘도, 민주당도 곤란한 상황인데요. 2심까지 실형 판결이 나온 조국 대표의 ‘조국혁신당’ 대체 돌풍 원인은 뭘까요? 이 당의 실체는 또 무엇일까요? 궁금하지 않으십니까? 시원하게 풀어드립니다. 함께 공부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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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례 15석 차지?…총선 변수 된 조국혁신당

안녕하세요? <동앵과 뉴스터디> 동정민 앵커입니다.

스튜디오가 오늘 살짝 바뀌었습니다. 오늘만 임시로 이 스튜디오에서 촬영을 하게 됐는데 조금 색다른 감이 있으신가요?

총선, 진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 당 대체 무엇이냐. ‘조국혁신당’ 돌풍이 심상치가 않습니다. 황운하 원내대표 “최대 15석 정도가 현실적인 목표다.” 높게 잡은 것도 아니고, 현실적인 목표라는 거예요. 20석 넘으면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할 판입니다. 실제로 여론을 보면 이게 허튼소리가 아니에요.

일단, 지지율이 계속 올라가요. 처음에는 조국혁신당 딱 나왔을 때, 반짝했다가 떨어질 거라는 게 많은 전문가들의 예상이었는데 오히려 올라요. 비례 정당 지지율 19%까지 오른 걸 갖고 왔는데 30% 얘기까지 나옵니다. 비례 정당에 한해서이지만요.

그러면 도대체 조국혁신당은 누가 지지하느냐? 지지층을 봤더니 여기가 높습니다. 조국혁신당 지지율이 수도권과 호남에서 유독 높아요. 그리고 연령별로 보면 40대와 50대가 높아요. 이건 무엇을 말하느냐?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36%입니다. 64%는 윤석열 대통령 지지 안 한다는 거예요.

그러면 그 지지층을 누가 원래 가져와야 돼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가져가야 되는데 지금 민주당의 지지율은 딱 절반 반윤의 절반 32%밖에 안 되는 거예요. 그러면 그걸 누가 가져가느냐? 딱 조국혁신당이 그 틈을 치고 들어온 거죠. 반윤‧비명.

정치는 타이밍이 중요합니다. 언제 떴느냐? 조국혁신당이 창당하고 출범하던 시기가 무엇과 마주치느냐? 민주당의 공천 ‘비명횡사’ 그리고 이게 끝나고 뭐가 겹쳤어요? 이종섭 주호주대사의 도피 출국 논란 이게 딱 겹치게 되면서 비명‧반윤 표가 이리로 쏠리기 시작한 겁니다.

두 사람 모두에게 상당히 곤란한 상황이죠. 왜?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그전에는 윤 대통령도 안 좋아하지만
이재명 대표도 싫어하는 쪽은 아예 투표장 안 나가야겠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았는데, 이제는 두 사람 다 싫은 유권자도 여기 찍으러 가는 거예요.

그러면 비례대표 조국혁신당 찍으러 가면서 지역구는 조국혁신당은 지역구 후보가 없으니까, 누굴 찍겠어요? 국민의힘으로는 안 가니까 민주당 찍을 확률이 높아지다 보니 국민의힘은 손해라는 겁니다. 그래서 민주당 지역구 후보들은 조국혁신당이 뜬 거 별로 그렇게 안 좋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자칫하면 비례 의석을 반반 나눠 갖게 생겼어요. 보통 더불어민주연합, 민주당 비례 위성정당이 한 17석 정도는 얻어야 되는데, 지금 막 10석~12석 얘기 나오거든요. 이렇게 많은 표를 손해를 보게 되다 보면 1당을 뺏길 수가 있어요. 그러면 이들 제3지대는 아예 그냥 거의 설 자리가 사라져 버리는 겁니다.

조국혁신당 돌풍이 이번 선거에 엄청난 변수가 된 건 사실입니다. 그러면 더더욱 우리는 알아야겠죠. 대체‘조국혁신당은 어떤 당인가? 지금 시작합니다.


▶‘조국혁신당’ 이끄는 사람들은 누구?

조국혁신당을 이끄는 지도부 면면입니다. 한번 볼까요? 당대표 조국. 당 이름도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지난해 자녀 입시비리 1심 판결이 나오면서 서울대 교수직에서 파면됐습니다. 전 서울대 교수, 청와대 민정수석, 전 법무부 장관 그러니까 사실 대표 전까지는 직함이 없었던 거예요. 지금은 조국 당대표. 당 원내대표는 황운하 원내대표. 그러니까 원내 정당이에요. 왜냐하면 황운하 현역 의원이잖아요. 국회의원 1석 가진 원내 정당입니다. 대전 중구에서 국회의원 하고 있고, 전 울산지방경찰청장이죠. 경찰 출신입니다.

황현선 사무총장은요. 사무총장이 뭐예요? 당에 살림을 사는 사람이에요. 그러면 누구와 각별히 해야겠어요? 당연히 당대표가 가장 믿을 수 있는 사람이어야겠죠. 조국 대표가 청와대 민정수석 할 때 보좌관을 했던 직속으로 데리고 있었던 황현선 전 보좌관이 사무총장을 맡고 있습니다.

정책위의장은 뭐 하는 자리예요? 정책 우두머리예요. 당이니까 당연히 정책을 다뤄야죠. 서왕진 정책위의장은 누구냐? 박원순 서울시장 때 서울시의 싱크탱크인 서울연구원장을 지낸 에너지‧기후 전문가입니다. 박원순 시장과 조국 대표가 아주 각별한 사이죠. 문재인 정권 들어서는 탈원전을 외쳤던 인사이기도 합니다. 박원순 사람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김보협 대변인은 한겨레 기자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 때 김부겸 국무총리 비서실 공보실장을 지냈고, 신장식 대변인은 잘 아시죠? 변호사이기도 하지만 김어준‧주진우와 함께 TBS 라디오 진행을 하면서 진보 색채를 강하게 냈던. 이후 MBC로 옮겼지만 거기서도 편파 진행 논란이 있었고, 얼마 전에 하차했던 신장식 대변인이 있고요.

그리고 이지수 외신대변인은 문재인 청와대에서 해외언론비서관을 지냈고, 선거전략 짜는 윤재관 전략기획본부장은 문재인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을 지냈고, 조용우 조국 당대표 비서실장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정기록비서관을 지냈고, 어디 출신 사람인지 붙여 볼게요. 조국 대표는 문재인 전 대통령과 각별하죠.

황운하 원내대표는 넘어간다고 치고, 황현선 사무총장은 문재인 청와대 출신이고, 서왕진 정책위의장은 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람이고, 김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 국무총리 비서실 지냈고, 신장식 대변인은 정의당 사무총장 출신이에요. 정의당 출신입니다.

여기는 문재인 청와대 비서관, 문재인 청와대 비서관, 또 문재인 청와대 비서관. 이걸 왜 붙이냐면, ‘조국혁신당’을 누가 이끌어요? 사실상 문재인 청와대 인사들이 고스란히 당 지도부로 지금 옮겨와 있는 겁니다. 조국 대표가 창당 선언하기 전에 누굴 찾아갔어요? 문재인 전 대통령을 찾아갔죠. 문재인 전 대통령이 민주당에 방해되니까 창당하지 말라고 말렸습니까? 아니지요. 이렇게 얘기를 했죠.

“검찰개혁을 비롯해 더 잘할 수 있는 것으로 민주당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면서 민주당과 야권 전체가 더 크게 승리할 수 있도록 해 달라.”

지금 이재명 대표는 뭘 얘기하고 있습니까? 이재명 대표가 다니면서 가장 많이 얘기하고 있는 게 몰빵이다, 몰빵. 민주당에 몰빵해야 된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어떤 입장이에요? 민주당의 부족한 부분 누가 채울 수 있다? ‘조국혁신당’이.

조국혁신당은 뭘 얘기하고 있죠? 뷔페론 얘기하고 있죠. 지역구는 민주당 찍어도 비례대표는 오히려 뷔페처럼 다양한 취향을 가지고 간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마음이 누구한테 더 와 있는 것 같아요? 이리로 더 쏠려 있는 것 같은 느낌이 좀 들지요.

후원회장도 2명이 있는데요. 1명은 문성근 후원회장입니다. 문성근 후원회장 누구예요? 배우 문성근 씨요. 노사모 대표로 노무현 전 대통령 때 아주 각별했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지역구에 출마도 했었던 사람. 당연히 노무현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문재인 전 대통령하고도 각별한 사이죠.

또 다른 후원회장, 조정래 후원회장. 역시 노무현 전 대통령 쪽 친노 인사입니다. 소설 ‘아리랑’ ‘태백산맥’ 썼던 조정래 소설가. 또 누구의 후원회장이냐면 친노 대표 주자 지금 경기 분당에 출마한 이광재 전 강원지사의 후원회장 “노무현의 못 이룬 꿈을 이광재로 실현하겠다” 그러니까 결국은 뭐예요? 친노‧친문, 그게 이어져서 지금 조국혁신당까지 이어가는 겁니다.

그러면 조국혁신당에서 지금 누가 출마를 했을까요?


▶‘지지율↑’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후보들은?

조국혁신당은 대체 무엇을 지향하느냐, 궁금하죠? 정당은 같은 정치적 지향 목표를 가지고 모인 집단이잖아요. 그러면 그 정당이 무엇을 지향하느냐는 어디에 나와 있습니까? 강령에 나와 있습니다. 강령을 제가 읽어봤어요. 읽어봤더니 다른 강령들은 글쎄요. 제 눈에는 민주당과 크게 다를 바가 없어 보입니다. 1조가 가장 큰 차이고 이것이 바로 조국혁신당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거의 전부가 아닐까 싶습니다. 제가 읽어보겠습니다. 강령 1조예요.

‘우리는 검찰 개혁을 위해 행동한다. 우리는 수사와 기소를 완전히 분리하고, 공수처를 강화한다. 검사장 직선제를 도입한다.’

직선제 뭐예요? 검찰총장뿐 아니라 서울고검장, 대전고검장 이런 고검장을 국민들이 뽑도록 하겠다는 거예요. 직선제를 도입한다.

‘검찰이 직접 수사를 시작할 수 있는 수사 개시권을 완전히 폐지하고 검찰의 기소권 행사와 검사의 인사에 대해서 시민들이 참여하도록 한다.’

검찰의 힘을 확 빼는 이 검찰개혁안이 강령 1조입니다. 이런 목표를 가진 사람들, 지금부터 살펴볼 거예요. 어떤 사람들이 국회의원이 될 수 있는지, 지금 비례 후보 1번부터 20번까지 순번이 정해졌고, 그들이 쫙 섰습니다.

이 면면을 제가 하나하나 살펴볼 텐데 이들이 지금 들고 있는 슬로건. 조국혁신당이 밀고 있는 슬로건입니다. 뭐라고 쓰여 있죠? “3년은 너무 길다.” 윤석열 정권 3년 남았잖아요. 너무 길다는 거예요. 무슨 얘기입니까? 거의 탄핵하겠다는 얘기입니다. 윤석열 정권을 5년 임기 채우지 못하게 하고 조기에 종식, 끝내겠다고 조국 대표가 이렇게 얘기했죠. 1차 목표는 레임덕, 2차 목표는 데드덕, 조기 종식 시키겠다는 거예요. 아주 그냥 명백하죠.

면면들을 보면 아시겠지만, 대부분 윤석열 검찰총장 시절 싸웠던 인사들이 많아요. 그러니까 반윤 인사들입니다. 조국혁신당은 사실상 검찰개혁과 반윤이 거의 전부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러다 보니까 지금 무슨 논란이 있는 거예요? 금배지를 자기 방탄하려고 배지 다는 거 아니냐는 논란이 되는 거예요. 왜? 이들 인사들 봤더니 국회의원 되려는 비례대표 후보 인사를 봤더니 피고인들이 많더라는 거예요. “조국혁신당은 피고인 취업당”이라는 얘기가 나오는 겁니다.

그런데 아까 황운하 원내대표가 비례 몇 석이 목표라고 했죠? 15석이 목표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조국혁신당은 한 20번까지는 살펴봐야 됩니다. 왜냐하면 이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15번 안에는 조만간 의원직을 상실할 것 같은 후보도 많이 있거든요. 그러면 그다음 후보가 승계를 하게 되잖아요. 비례대표다 보니까. 그래서 1번부터 20번까지의 면면들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속도 내보겠습니다. 1번부터 20번까지 비례대표 순번 받은 후보들인데, 지금 15번까지는 황운하 원내대표의 말에 따르면 당선 될 것 같다는 거죠. 심상치 않은 조국혁신당 돌풍의 덕을 봐서요.

1번 박은정 전 검사, 기억나십니까? 광주지검 부장검사를 지냈고, 전 법무부 감찰담당관을 지냈는데 이때 당시에 법무부 장관 누구였어요? 추미애 장관. 지금 각 후보마다 왜 이 사람을 공천을 줬는가를 조국혁신당 스스로 밝힌 게 있거든요. 박은정 검사의 공천 명분은 ‘검찰개혁’입니다.

당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감찰을 하려고 그랬습니다. 누구를요?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을요. 당시에 판사 불법 사찰이라든지 아니면 정치적 중립 위반이라든지 한명숙 전 총리 재수사 관련해서 그걸 못하게 한다든지 뭐 이런 걸 이제 명분으로 감찰을 했는데 그때 누가 주도를 했어요? 바로 박은정 감찰 담당관이 그런데 본인이 오히려 수사를 받고 있죠.

이것도 수사 받았었는데 당시 한동훈 검사장, 지금 이제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한동훈 검사장의 통화 내용을
윤석열 검찰총장 감찰하는 데 써서 ‘불법 취득’ 혐의로 수사를 받기도 했고, 지금 공수처 수사를 받고 있는데 왜 수사를 받고 있느냐? 당시 이 감찰 결과 보고서 ‘별로 문제 될 게 없다’는 보고서가 나왔는데 그걸 수정하라고 지시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 직권남용 혐의로 공수처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박은정 검사의 남편은 조국 법무부 장관 시절 검찰개혁지원단 부단장을 지냈던 이종근 검사입니다. 그러니까 남편도 조국 대표와 잘 아는 사이일 테고, 어쨌든 여기가 지금 비례대표 1번 받았습니다. 거의 뭐 국회의원 배지 단다고 봐야겠죠? 1번이니까.

2번은 누구예요? 조국. 논란이 많았죠. 당대표 본인이 비례 2번 받는 경우 보셨습니까? 보통은 당대표가 비례대표 받아도 저 뒷 순번 받아서 저를 살리기 위해서는 뒤까지 당선시켜 달라고 하는데, 이게 아니라 그냥 본인이 온라인 투표로 2번 받았어요. 본인도 역시 ‘검찰개혁’ 몫으로요. 조국 대표에 대해서 워낙 잘 아실 테고, 이게 논란이죠.

1심‧2심 모두 징역2년 선고 받아놓은 상황입니다. 뭐만 남았어요? 대법원 판결만 남았어요. 근데 1심에서 2심 여기는 바뀌는 경우가 많지만 2심에서 대법원에 갔는데 거기서 뒤바뀌는 경우가 없진 않지만 많지는 않습니다. 징역2년 그대로 나오면 오히려 구속이 돼요. 그런데 지금 조국 대표도 금배지 달게 생긴 겁니다. 이 부분 잠시 후 다시 한번 짚어보겠습니다.

3번 이해민, 여기는 IT기술 정책 쪽이에요. 미국 구글에서 15년 동안 일을 했던 인사더라고요. 4번 신장식 변호사, 여기도 좀 논란이 있었죠. 여기는 언론 개혁 몫이라네요.

왜 논란이냐면 4년 전 총선 때 정의당 비례 6번을 받았었어요. 근데 사퇴를 했어요. 왜 사퇴를 했느냐? 음주와 무면허 전과 4범이기 때문입니다. 음주‧무면허 이런 것들은 요즘 당마다 이제 눈높이를 많이 높여놔서 공천받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한참 전에 음주운전 했을 경우는 모르더라도 어쨌건 전과 4범이다 보니까 정의당 때는 떨어졌는데, 조국혁신당에서는 비례대표 공천을 받은 거죠. 조국혁신당에서는 이런 기준이 없었나 보죠.

5번 김선민. 여기는 누구냐면, 보건의료 몫인데요. 훌륭한 일도 하셨더라고요. 이분이 서울대 의대를 나왔는데 강원 태백병원으로 가서 요즘 공공의료, 특히 의대 증원 관련해서 지방의 ‘의료 공백’ 얘기를 많이 하잖아요. 이 분이 강원도 태백병원에 가서 일을 했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내부 인사가 원장까지 간 차관급이긴 하지만, 원장까지 간 경우가 처음이라고 해요. 문재인 정부 때 (건보심사평가원) 원장까지 됐는데 요즘 보니까 윤석열 대통령의 의대 증원과 관련해서는 “윤석열 정부가 완전히 오판을 했다. 전공의가 1년 동안 안 올 수 있다.”고 윤석열 정부를 비판했더라고요.

6번 김준형 교수. 김준형 교수는 김어준 씨 프로에 많이 나왔던데 여기는 외교안보 인사입니다. 문재인 정부 시절에 국립외교원장을 지냈습니다. 외교관들 양성하는 국립외교원장을 지냈는데 이재명 대선캠프에서는 외교안보특보단장을 했고, 여기는 누구 라인이냐면 노무현‧문재인 정권 오면서 외교안보 라인의 대부라고 볼 수 있죠. 문정인 전 연세대 교수. 그 연세대 정외과 라인이에요. 제자인 거죠.

김 후보는 최근에 책을 내서 좀 논란이 됐는데, 「영원한 동맹이라는 역설」이라는 책을 냈는데요. 한미 동맹과 관련해서 이런 표현을 썼어요.

‘한국은 한미 동맹에 중독이 돼 왔다. 압도적인 상대에 의한 가스라이팅을 우리가 당하고 있는 것이다. (주한)미군 철수는 한반도 평화체제의 구축 과정이 될 수도 있다.’

주한미군 철수에 대해서 옹호하는 듯한 책을 쓰면서 이게 이재명 대표 생각이냐 문재인 정권 생각이냐 하면서 논란이 됐는데 이번에 비례대표 6번 배치가 됐습니다.

7번 김재원 씨는 문화예술 분야인데, 왜 문화예술이냐? 이분은 가수 리아로 잘 알려져 있죠. 저도 학창 시절 리아 노래 많이 들었던 기억이 나는데요. ‘눈물’인가요? 노래가 기억이 나는데, 저는 이분이 언제 이렇게 됐는지 몰랐는데 본인 스스로 “광장의 여전사다.” 이렇게 표현을 했더라고요. 지난 대선 때 이재명 대표 등장곡을 불렀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 상당히 비판적이더라고요. 상당히 많은 집회 시위에 참여를 했던데 김건희 여사 특검 촉구하는 집회 시위에 나갔었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의혹이 나오면서 후쿠시마 바닷물을 일본 대사관에 전달하려다가 제지당한 적도 있다고 하는데요. 왜 조국혁신당에 참여했느냐 했더니 “문화예술 분야가 윤석열 정부 들어서 어떤 분야보다 심한 정치적 탄압을 받고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하면서 합류를 했습니다.

8번 황운하. 본인이 15석까지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는데, 본인이 8번 받았어요. 본인 예상대로 따르면 금배지 다는 겁니다. 이미 현역 의원이에요. 이번에 당선되면 재선이 되는 거예요. 그런데, 여기 조국혁신당 오기 전에 민주당 있을 때 이거 보십시오, 이런 기사가 나왔어요.

‘민주 황운하, 총선 불출마 선언’

무슨 얘기냐? 민주당에서 황 의원이 대전 중구 의원인데, “대전 중구에 출마 안 합니다” 선언을 했어요. 그래서 많은 언론들이 총선 안 나오나 보다, 총선 불출마 선언을 했나 보다, 이렇게 기사를 썼는데 지금 이 조국혁신당 비례대표로 나온 거잖아요.

그래서 “왜 말이 바뀌었습니까?” 했더니 “나는 말을 바꾼 적이 없다. 저는 현 지역구에 안 나오겠다는 얘기를 했지 22대 총선에 불출마하겠다고 말한 사실이 없습니다.”

언론에 정정 보도해 달라고 요청을 하기도 했습니다. 황운하 의원은 왜 논란이냐? 지금 재판 중이거든요. 좀 이따 더 알아보겠지만 1심에서 실형 선고를 받은 상황인데, 지금 금배지, 재선을 할 수 있는 상황이고요.

9번 정춘생 후보는요. 여기는 정당개혁 몫으로 됐다는데 여기도 문재인 정부 때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을 지냈습니다. 민주당 당직자를 27년 동안 했다고 해요.

10번 차규근. 여기도 몫이 무슨 몫이냐? 검찰개혁 몫이에요. 여기는 법무부 출입국관리본부장을 했는데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게 무엇이냐. 바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아시죠? 김학의 전 차관이 출국금지를 당했는데 그게 불법이었다는 혐의와 관련해서 차규근 전 본부장도 검찰 수사를 받고 재판 중에 있습니다. 1심 재판에서는 무죄가 나왔고요. 항소심, 2심 재판 중에 있는 상황입니다.

11번부터 속도를 내볼까요? 강경숙은 장애인 특수교육 전문가.
12번 서왕진, 아까 보셨죠? 당 정책위의장 박원순계 사람이라는 서왕진 정책위의장도 지금 12번 받았습니다.
13번 백선희는 저출산 정책 전문가고요.
14번 김형연, 여기는요, 조국 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 밑에서 법무비서관을 지냈습니다. 약간 이게 논란이 있는 게 사실상 조국 대표가 본인이 당을 만들었어요. 근데 본인이 2번 받았어요. 본인과 친한 사람들을 막 이렇게 지금 비례대표 후보로 하다 보니까 이게 사실상 큰 정당이었으면 사천이라고 논란이 나올 만하죠. 지금 국민의힘도 한동훈 사람 많이 넣었냐 윤석열 사람 많이 나오냐 막 이런 얘기 나오잖아요. 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마찬가지고요. 그런데 여기는 거의 그냥 그대로 어떻게 보면 사천을 했다고 볼 수 있는 대목들이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15번 이숙윤은 LG전자 연구원 출신에 고려대 교수고요. 그다음에 16번 정상진 여기는 또 어떤 인연이냐면 ‘그대가 조국’이라고요. 2022년, 2년 전 개봉한 ‘그대가 조국’ 조국 대표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인데 거기에 이제 영화 배급사 대표를 지냈어요. 당시에 박스오피스 순위. 그리고 관객 수를 조작했다는 논란이 있어서 수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17번 남지은 씨는 29살 최연소입니다. 폴란드 한인 2세인데, 해외에서 약탈당한 문화재들 갖고 오는 그런 일을 한다고 하고요. 18번 서용선은 중‧고등교사 16년 했는데 민주당 강득구 의원 보좌관도 지냈다고 하죠. 19번 양소영 씨는 고려대 입학사정관 지낸 교육계 인사. 20번 신상훈 씨는 민주당 경남도의원을 지낸 젊은 인사입니다. 이들로 지금 20번까지 쫙 채워져 있는 겁니다


▶‘反윤석열‧反검찰’ 조국 세력 국회 입성 초읽기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조국혁신당에 어떤 사람들이 모인 거냐? 노무현계와 문재인계와 박원순계가 모인 거예요. 조국혁신당이 요즘 영리하게 선거 치르고 있죠. 뭐라고 외쳐요? “지민비조” 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 절대 민주당하고 안 싸웁니다. 왜? 민주당 표를 가져와야 되니까 민주당과 싸우는 순간 ‘넌 그러면 윤석열 편이야’ 이렇게 되니까 아예 민주당과 각을 거의 세우지 않고 이렇게 얘기를 하면서도 민주당 신경을 살살살살 긁죠.

그러면 조국혁신당 결국 민주당과 합당할 거 아니냐. 총선 끝나면, 4년 전 열린민주당처럼 합당할 거 아니냐
조국 대표 “절대 합당 안 합니다. 우리는 100년 정당을 꿈꿉니다.” 그랬어요. “우리 정당은 복수 정당 세력” 뷔페론이죠. 취향에 따라 여러 정당을 선택할 수 있어야 된다. 그러니까 뭐예요? 정체성은 노무현‧문재인‧박원순+반윤이에요.

여기서 빠진 게 누구예요? 이재명. 이재명 대표는 이 반윤 표를, 아까 말씀드렸듯이 다 가져와야 되는데 이거와 결합을 해서 이리로 가져가는 상황이 된 겁니다. 그걸 누가 제일 하고 싶어 했어요? 이 지금 조국혁신당 역할을? 이낙연 대표죠. 사실은 이거를 꿈꿨던 게 이낙연의 새로운미래인데 이쪽 지지층이 이리로 안 가고 이리로 가버리는 꼴이 되는 겁니다. 지금 그래요. 일단 그렇게 가요. 여기까지는 정치적 상황이에요. 여기까지는 괜찮아요. 그런데 논란이 무엇이냐.

대체 조국혁신당은 누구로 구성되어 있느냐 봤더니 비례 1번 박은정은 수사를 받고 있고, 2번 조국은 재판을 받고 있고, 4번 신장식은 음주전과 4범이 공천을 받았고, 8번 황운하도 재판 중이고, 10번 차규근도 재판 중이고, 재판받고 수사받는 사람들이 다 지금 공천을 받은 상황이니 이게 무엇이냐. 그러다 보니까 ‘방탄용 배지냐’라는 논란이 나오는 거죠.

게다가 조국 재판은,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지금 2심에서 징역2년 실형을 받았어요. 대법원에서 실형받으면 금배지 떨어집니다. 구속도 될 수 있는 상황이에요. 그런데 본인이 대표로 당을 차리고, 황운하 원내대표는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과 관련해서 1심에서 징역3년 선고받았습니다. 2심과 대법원에 남았지만, 그게 결국 실형 나오면 또 배지가 떨어질 수 있는 상황이에요.

그런데 재판 중인 사람이 이렇게 금배지 달아도 되는 것이냐는 논란이 계속 나오는 거죠.
이들은 이게 검찰의 무리한 수사 때문이라고 얘기를 해요. 그래서 검찰개혁을 해야 된다고요.

하지만, 또 이렇게 볼 수 있지 않습니까? 검찰이 무리한 수사를 했다고 쳐요. 그러면 지금 조국, 2심에서 실형 나왔잖아요. 황운하, 1심에서 실형 나왔잖아요. 그러면 재판부도 무리한 겁니까? 거기에 대해서는 지금 답을 안 하고 있죠. 재판부를 공격하지 않고 있지만 거기에 대해서는 답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어쨌건 자녀 입시비리 유죄 나왔고요. 여기 황운하 전 청장도 선거개입 부분 지금 유죄가 나와 있는 상황이죠.

그래도 거대 정당들은 공천에서 도덕적 기준이라도 높여놨는데, 당이 갑자기 태어나서 이런 후보들이 됐고, 게다가 사천 논란도 벌어지는 거죠.

당대표 본인이 2번을 받는 이게 공정한 공천인 것이냐. 공당인 것이냐 논란이 생기는 겁니다. 어쨌건 기존 정치 문법에서 봤을 때는 약간 기형적인 이 정당이 현재 비례대표 15석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 됐고,

이 책임이 여기에만 있는 걸까요? 윤석열 대통령, 이재명 대표, 이런 기존 정치 세력들이 신뢰를 받지 못하다 보니까 이런 약간 기형적인 정당에까지 지지자들이 몰리는 이런 상황이 지금 벌어지고 있는 것이고 이번 총선 결과가 어떻게 나오는지가 상당히 재미있으면서도 우리나라에 중요한 선거가 될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복잡한데 궁금한 이슈 댓글로 남겨주시면 제가 대신 풀어드리겠습니다.

아시죠? 평일 오후 7시엔 <뉴스A>, 주말 오후 3시엔 <동앵과 뉴스터디>, 오늘 순서 여기까지입니다.

감사합니다


구성: 동정민 기자·김정연 작가
연출: 황진선PD
편집: 손현정‧허수연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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