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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2026년까지 80조 확보해 AI·반도체 투자…계열사 정리
2024-06-30 11:51 경제

 최태원 SK 회장이 지난 28~29일 경기도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린 경영전략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해 오프닝 스피치를 하고 있다. (SK그룹 제공)

SK그룹이 오는 2026년까지 80조원 재원을 확보하고, 인공지능(AI)·반도체 등 미래 성장 분야에 투자키로 했습니다. 또 중복 투자 해소를 위해 219개에 달하는 계열사 수를 '관리 가능한 범위'로 조정합니다.

SK그룹은 지난 28~29일 경기도 이천 SKMS연구소에서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은 전략 방향을 세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회의에는 최태원 회장, 최재원 수석부회장, 최창원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비롯한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2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미국 출장 중 화상으로 회의에 참석한 최태원 회장은 “지금 미국에서는 ‘AI’ 말고는 할 얘기가 없다고 할 정도로 AI 관련 변화의 바람이 거세다”고 소개하고 “그룹 보유 역량을 활용해 AI 서비스부터 인프라까지 ‘AI 밸류체인 리더십’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SK 경영진은 이번 회의에서 수익성 개선과 사업구조 최적화, 시너지 제고 등으로 오는 2026년까지 80조원의 재원을 확보하고, AI·반도체 등 미래 성장 분야 투자와 주주환원 등에 활용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또 이번 회의에서 CEO들은 AI·반도체 밸류체인에 관련된 계열사 간 시너지 강화를 위해 7월1일 부로 수펙스추구협의회에 ‘반도체위원회’를 신설합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을 위원장으로 보임하기로 했습니다.

계열사 정리에 대해서도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CEO들은 앞으로 중복투자 해소 등을 하는 과정에서 전체 계열사 수를 ‘관리 가능한 범위’로 조정할 필요성이 있다며, 각 사별 내부 절차를 거쳐 단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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