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소비자가 과일 코너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4%를 기록하며 3개월 연속 2%대를 이어갔습니다.

11개월 만에 최저 상승폭을 기록했지만 과일류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고, 석유류도 증가폭을 키워 물가 상승 압력은 여전합니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3.84(2020=100)로 1년 전보다 2.4% 올랐습니다.

신선과실은 전년보다 31.3% 올랐습니다. 농축수산물은 전년보다 6.5% 올랐고 농산물만 보면 13.3%로 상승폭이 더 컸습니다.

특히 배 가격은 139.6% 상승하면서 1975년 1월부터 시작한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사과도 63.1% 증가하며 높은 상승세가 지속됐습니다.

국제유가 상승 여파로 석유류도 지난 3월 14개월 만에 증가 전환한 후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석유류는 지난달 4.3% 상승해 2022년 12월 6.3% 증가한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