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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복수와 헛꿈 / 읍소 작전?
2024-03-30 19:24 정치

[앵커]
여랑야랑 정치부 유승진 기자와 함께합니다.

[질문1] 첫 번째 주제 볼까요. 복수와 헛꿈,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조국 대표가 보이네요.

두 사람, 공식 선거운동 첫 주말인 오늘 서로를 향해 극도로 날을 세웠는데요.

한 위원장, 조국 대표의 정치 참여를 비판하며 '복수'라는 단어를 여러 번 썼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오늘)]
"복수가 정치의 이유일 수 있습니까. 그 말 같지도 않은 복수를, 조국의 복수를 대신해 주기 위해서 여러분의 표를 쓰실 겁니까. 그 복수를 하기 위해서 여러분의 시스템을 무너뜨릴 겁니까. 그 복수를 하기 위해서 대한민국을 후퇴시킬 겁니까."

국민의힘은 조국 대표를 이재명 대표와 엮어 아예 '이조 심판특위'를 띄워 총공세를 펼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와 조국 대표를 방탄하기 위해 연대한 정치 세력을 청산하고, 진정한 정치 개혁을 이루겠다"는 포부까지 밝히면서요.

[질문2] 조국 대표는 이런 연대 공격에 뭐라고 하던가요?

조 대표는 한 위원장을 향해 '헛꿈 깨라'며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22대 국회 개원하면 한동훈 특검법 발의할 건데, 대응 준비부터 하라면서요.

[조국 / 조국혁신당 대표 (오늘)]
"헛꿈 깨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지금 그런 이재명, 조국 이간질할 때가 아니라 본인 수사를 대비해서 빨리 변호인 수임하시고 상담하시길 바랍니다."

[질문3] 선거가 다가올수록 날카로워지는군요. 다음 주제 볼까요. 읍소 작전? 이건 또 무슨 말인가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꺼내든 말인데요.

국민의힘의 읍소 작전이 시작됐다면서 여기에 속지 말라고요.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오늘)]
"누군가가 그렇게 얘기합니다. 무슨 백몇십 석 운운하면서 이미 읍소 작전이 시작됐습니다. 그들의 읍소작전에 속지 마십시오. 그들은 과반을 노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반드시 과반을 확보해야 합니다. 절박한 심정으로 절실하게 국민 여러분께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께 호소 드립니다."

이 대표 오히려 "진짜 위기는 민주개혁진영"이다, 방심해서 과반을 넘겨줘선 안 된다며 역으로 호소했습니다.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의 운명이 달려있다"고도 했고요. 

[질문4] 국민의힘, 실제로 읍소 작전을 하고 있는 겁니까?

국민의힘은 작전이 아니다, 실제 위기감에 호소하고 있는 거란 입장입니다.

특히 수도권 후보들을 중심으로 "기회를 달라"며 연달아 호소하고 있는데요.

4선 중진 윤상현 의원, 오늘 유세장에서 마이크를 잡자마자 이렇게 말하더라고요. 

[윤상현 / 국민의힘 의원 (오늘)]
"국정운영을 하는데 있어서 방법과 태도가 거칠고 투박하고 오만해 보였습니다. 이자리를 빌려서 정식으로 용서를 구합니다. 아무리 대통령과 정부가 밉다고 하더라도 제발 분노를 멈추시고 다시 한 번 민주당의 의회독재주의자, 폭거주의자들에게 이 국회를 맡겨서는 안 된다는…"

유승민 전 의원도 한껏 몸을 낮췄습니다.

[유승민 / 전 국민의힘 의원 (오늘)]
"시민들께서 지금 윤석열 정부 국민의힘에 대해서 회초리를 들고 계십니다. 때리시면 맞겠습니다. 저희들 잘못했습니다. 저희 국민의힘 진짜 반성하고 새롭게 출발하겠습니다."

나경원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도 가세했습니다.

SNS를 통해 "국민께 간곡히 부탁드린다. 최소한의 힘만이라도 허락해달라"며, "제2의 이종섭 대사 문제는 앞으로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의대 증원 문제는 "모든 의제를 협상 테이블에 올려놓고 새롭게 논의해야한다"면서, "국민은 정부 의지를 충분히 확인했고, 정부의 유연한 태도를 기다리고 있다"며 오히려 정부를 압박했습니다.

선거를 이겨야하는 절박한 심정은 양쪽 모두 똑같겠죠.

국민도 모를리 없습니다.

하지만 선거만을 위한 읍소인지, 변화를 위한 진짜 읍소인지는 국민들이 어렵지 않게 판단할 겁니다. (진짜읍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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