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치킨 프랜차이즈 굽네치킨과 파파이스가 오늘 각각 대표 메뉴의 가격을 올렸습니다.

공교롭게도 총선이 끝난 직후라, 그동안 정부 눈치를 보며 인상 시기만 재고 있었던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는데요.

치킨값 인상을 시작으로 외식 물가가 줄줄이 오르는 건 아닌 지 걱정입니다.

임종민 기자입니다.

[기자]
치킨프랜차이즈 굽네가 오늘부터 전체 치킨 메뉴를 1900원씩 올렸습니다.

한 마리에 1만 8000원 하던 대표메뉴는 1만 9900원으로 인상해 2만 원에 육박합니다.

[허은재 / 서울 용산구]
"치킨 가격이나 뭐, 다 오르다 보니까 솔직히 조금 부담되고 시켜 먹을 거 안 시켜 먹게 되고 한 번 참게 되는 게 좀 있죠."

또다른 치킨·버거 프랜차이즈, 파파이스도 오늘부터 제품 평균 가격을 4% 인상했습니다.

6200원이었던 버거는 6500원으로 올랐고, 배달하면 7200원을 내야 합니다.

이들 본사는 원자재값과 임대료, 인건비가 오르면서 가맹점 수익 악화를 개선하려면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총선이 끝나자마자 오르는 외식물가에 당황스럽습니다.

[유서연 / 대구 중구]
"보통 배달을 많이 하니까 배달 팁도 따로 받잖아요. 그래서 그런 거는 좀 많이 부담되는 것 같기는 해요."

굽네치킨까지 가격 인상 행렬에 동참하며, 2년 사이 빅5 치킨 프랜차이즈 가격은 모두 올랐습니다.

이상 기후로 각종 식자재 가격까지 급등하는 상황에서 외식물가도 오르며 소비자들 물가 부담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임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윤재영
영상편집 : 방성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