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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은퇴자와 주부 / 한동훈의 복귀? / 영남 대 영남
2024-04-20 19:11 정치

[앵커]
여랑야랑 정치부 유승진 기자와 함께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볼까요.

[질문1] 은퇴자와 주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보이네요. 무슨 이야기입니까?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언론 인터뷰에서 한 말이 화제입니다. 

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3%로 역대 최저치로 나온데 대해, "윤 대통령 23%는 들여다보면 질적으로 굉장히 안 좋다"고 한 건데요.

또 이 대표는 "지지층이 가정주부와 무직·은퇴층으로 좁혀졌다는 얘기"고, "회사 다니거나 장사하시는 분들이 대통령을 다 욕하고 있는 것"이라고도 설명했습니다.

[질문2] 실제 조사 결과는 어떤가요?

한번 살펴봤습니다.

윤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전체 23%인데요. 

직업별로 보니 전업주부 40%, 무직/은퇴/기타 층의 35%가 윤 대통령이 잘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주부와 무직이나 은퇴층이 다른 직업보다는 대통령을 좀 더 후하게 평가하는 경향은 있다고 볼 수 있는 거죠.

다만 일부 누리꾼들은 관련 기사에 날선 반응도 보였습니다.  

"가정주부, 무직 은퇴층 비하발언 아니냐"고요.

[질문3] 정확한 의미는 뭔가요?

이 대표에게 직접 물어봤는데요.

"대통령 지지층에서 화이트 칼라, 블루 칼라 지지층이 달아난 것이 질적으로 저하됐단 의미"지 "다른 해석의 여지는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또 보수 지지층의 확장성 문제는 꾸준하게 지적해왔던 거라고도 했습니다. 

[질문4] 다음 주제 볼까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보이네요. 한 전 위원장이 복귀한다는 건가요?

그건 아닙니다.

한 전 위원장, 총선 패배 이후 공개 행보 없이 두문불출하고 있죠.  

총선 이후 여론조사 결과가 하나 나왔는데요.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를 물었는데, 한 전 위원장이 15%,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24%로 나왔습니다. 

한 전 위원장이 정치권에 뛰어들기 전인 지난해 12월, 한 전 위원장은 16%였는데 이후 점점 상승세를 보여 20% 중반까지 갔었는데요.

총선 이후 정치권 입문 전과 비슷한 수치로 다시 회귀한 거죠.

어디서 줄었는지 살펴봤는데요.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14%p가 빠졌고요.

또 보수층에서 13%p가 줄었더라고요.

[질문5] 그래도 여권에선 한 전 위원장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잖아요.

한 전 위원장, 본인이 던진 정치 개혁안들 완수시키겠다고 한 만큼 여의도 복귀는 예상되는 수순이거든요. 

다만 등판 시점을 놓고 이런 저런 말들이 계속 나오는데요. 

신평 변호사는 "(한 전 위원장이) 당대표 출마를 강행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고요.

좀 더 쉼이 필요하단 의견도 있습니다.

[권영세 / 국민의힘 의원 (어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본인이 알아서 판단할 문제인데 그냥 만약에 제가 그 입장이다 그러면 좀 쉬는 게 더 맞지 않겠나. (조금은 얼마나요?) 글쎄요. 한 6개월, 1년 정도겠죠."

한 전 위원장이 이번 전당대회로 복귀할지는 다음 달쯤이면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6] 마지막 주제 볼까요. 영남 대 영남, 이건 무슨 얘기인가요?

국민의힘 이야기입니다.

총선 참패 이후 당내에서 자성의 목소리들이 줄을 잇고 있죠. 

공통된 말들이 있는데, 바로 "영남 중심 지도부", "영남당 이미지 벗어야한다"는 겁니다.  

[윤상현 / 국민의힘 의원 (그제)]
"'영남중심당'의 한계입니다. 또 그러다 보니까 공천에 매달릴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당 지도부나 대통령한테 바른 소리를 전달 못 합니다"

[오신환 / 전 국민의힘 서울 광진을 후보 (어제)]
"영남의 자민련으로 계속 남아서 이런 위기들을 계속 가지고 갈 것인지…"

[김준호 / 전 국민의힘 서울 노원을 후보 (어제)]
"안 바뀌면 사실 영남당으로 전락하는 건데…"

[질문7] 영남 의원들이 듣기에는 썩 편한 말은 아니겠어요.

아무래도 그렇겠죠.

공개적인 불만도 터져나왔는데요.

권영진 대구 달서병 당선인은 "선거 때만 되면 영남에 와서 표달라고 애걸복걸하고, 무슨 문제만 생기면 영남 탓을 한다"면서, "참 경우도 없고 모욕적"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이번 총선 참패는 수도권과 충청에서 했는데 왜 영남 탓하냐며 윤상현 의원을 겨냥한 겁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당 지도부탓, 대통령탓, 영남탓 등 여러 원인을 얘기하는데 잘 되면 내 탓, 잘못되면 조상 탓이라는 속담이 있다"고 꼬집었고요.

윤상현 의원은 "별안간 영남과 수도권 갈등으로 비화되는 양상"이라며, "영남 유권자 뜻을 호도해선 안 된다"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총선이 끝난지 이제 겨우 열흘이 지났죠.

이번 당내 갈등이 차기 당권과도 무관치 않다는 해석도 나오는데요. 

반성의 시간도 국민 모두가 지켜보고 있단 사실을 기억했으면 하네요. #지켜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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