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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조국, 사무실 시위 / “K팝 틀어 보복” / 웃음터진 이재명
2024-06-03 19:23 정치

[앵커]
Q1. 여랑야랑 정치부 이현재 기자와 함께 합니다. 첫번째 주제 볼까요. OOO 시위.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무슨 시위를 했다는 겁니까?

사무실 시위입니다.

조국혁신당이 오늘 첫 최고위원회를 했는데 국회 본청 사무실이 아니라 로텐더홀에서 열었습니다.

Q2. 멀쩡한 사무실 놔두고 왜요?

국회에서 배정한 사무실은 인정할 수 없다는 겁니다.

정당 사무실 배치도를 보면 조국혁신당은 개혁신당과 진보당 사이 223호와 224호, 지금은 민주당이 쓰고 있는 219호를 배정 받았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두 공간이 거리가 좀 있죠.

조국혁신당은 "12석의 원내 3당인데 사무실이 너무 좁고 공간도 떨어져 있어 불편하다"고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조국 / 조국혁신당 대표]
"공간을 분리시켜 놓고. 이렇게 한 예가 없는데. 의석 수에 비례하는 평수가 좀 필요하고 붙여주셨으면 좋겠다."

[황운하 / 조국혁신당 원내대표]
"마치 김밥 도시락 시켰더니 김밥 양 끄트머리만 모아서 도시락 채우지 않은 채 배달된 것과 마찬가지다."

조국혁신당이 사무실 입주를 거부해서 회의실은 휑하게 비어 있고요,

219호는 오늘 오전까지 민주당 짐이 그대로 있었습니다.

Q3. 국회 사무처는 왜 이렇게 배치한 겁니까?

물어보니 규정대로 한 거랍니다.

국회 규정을 보면 소속 의원 수가 10명 이상 20명 미만이면 기본 사무실 넓이가 99㎡, 3명 이상 10명 미만이면 66㎡입니다.

이 기준대로 배치하고 공간이 남으면 의석 비율대로 나누고요.

사무처 관계자는 채널A에 "개혁신당, 진보당도 사무실을 줘야 해서 더 넓게 주지 못했고 기본면적 이상 주려니 공간이 분리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Q4. 아까 조국 대표는 "이런 적이 없었다"던데 맞아요?

아닙니다.

국회 사무처 설명은 20대 국회 개원 당시 국민의당이 21대 때는 민주당이 떨어진 공간의 사무실을 배정받은 적이 있습니다.

조국혁신당은 공간 재배치를 요구하는 공문도 접수했는데요.

국회사무처는 일단 검토해보겠다고 합니다.

Q5.[두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K팝으로 뭘 보복한다는 건가요?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에 대한 맞대응 성격으로, K팝을 활용할 수 있다는 얘기가 정치권에서 나왔습니다.

Q6. K팝으로 어떻게 맞대응 하는 겁니까?

영화 속 한 장면 보시면 이해하기 쉬우실 겁니다.

Q7. 북한 TV를 해킹하자는 얘기인가요?

네. 북한이 해킹 공격도 자주하잖아요.

그런데 해킹에 해킹으로 맞대응하려해도 북한 인터넷망이 없다시피 하니까 아예 다른 방법을 쓰자. 조선중앙TV를 해킹해서 K팝 영상을 틀어버리자는 겁니다.

[신지호/ 전 국회의원 (오늘,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북한은 우리가 해킹하기가 그런 인터넷망이 없으니까 조선중앙텔레비죤에 김정은이 어디 현지 지도를 가서 엄숙하게 뭔가를 얘기하고 있는 이런 화면이 흘러나오는데, 거기에 K-POP을 틀어버린다."

북한 젊은 세대에게 K팝 인기가 상당하다고 하죠.

탈북민 단체가 가수 임영웅 씨 노래가 담긴 USB 수천 개를 보내겠다는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Q8. 가능한 일이긴 한 거예요?

전문가들에게 물어보니 기술적으로는 가능하다고 합니다.

다만, 고도의 군사 장비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지금 보시는 게 EC-130 코맨도 솔로라는 공중 통신전파방해 항공기인데요.

공중에서 방송 전파를 차단하고 원하는 방송을 강제로 내보낼 수 있습니다.

실제 이 비행기는 한반도에 전시 상황 발생하면 활용 가능한 장비라고 합니다.

Q9. [마지막 주제] 볼까요. 이재명 대표가 무슨 일에 웃음을 못 참았다는 건가요?

서울시와 국민의힘 소속 서울시의원의 저출산 대책을 비판하다 웃음이 터졌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서울시에서 내놓은 정책 중에 정관 복원 수술 지원 정책 이건 좀 납득어렵고. 쪼이고 댄스 캠페인하자는... 이게 능멸하는 말 아닙니까? 어떻게 이런 말을 할 수 있죠. 쪼이고 댄스."

최근 서울시에서 정관 복원수술을 지원하겠다고도 했고, 한 서울시 위원은 "괄약근에 힘을 주는 케겔운동으로 저출산 극복하자"고 주장하기도 했죠.

[현장음]
"하나 둘 셋, 조이고. 둘 둘 셋, 조이고."

Q10. 오세훈 서울시장은 반박했다면서요?

네. 오 시장은 "민주당이 저출생을 위해 무슨 일을 했냐"고 맞받았는데요,

"올해 서울시가 저출생 대책 예산으로 4조 원 넘게 사용하고 정관 복원 지원 예산은 1억 원에 불과하다"고 반박했습니다.

최근 일부 지자체나 국책연구기관이 내놓은 대책이 여론의 뭇매를 맞는 일이 있었죠.

그렇다고 손 놓고 있을 수는 없으니 비아냥과 조롱 대신 건설적인 정책 대결로 이어지길 기대합니다. (정책대결)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이현재 기자·김민정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 황연진AD
그래픽: 디자이너 한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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