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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 11시간 지연에…승객, 공황장애로 기절
2024-06-14 19:18 사회

[앵커]
어제 인천공항에서 일본 오사카로 출발할 예정이던 티웨이항공 비행기가 11시간 넘게 지연됐습니다.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는데요, 일부는 공황장애 증상으로 쓰러지기도 했습니다. 

이혜주 기자입니다. 

[기자]
경고음이 울리는 비행기 안.

탑승객들이 당황스러운 얼굴로 자리에서 일어나 승무원의 설명을 듣습니다.

[현장음]
"필요하신 게 있으시면 저희 승무원에게 말씀해주시길 바랍니다."

어제 낮 12시, 인천발 일본 오사카행 티웨이항공 여객기 출발이 11시간이나 지연됐습니다.

[연착 피해 승객]
"비행기 엔진 이상으로 지연됐다고 하다가 비행기 간격 조정으로 좀 늦게 출발한다고 했다가 또다시 기계 이상으로 지연됐다고…"

기체 결함 문제로 3시간 지연된 뒤 비행기를 탔는데, 비행기에 탄 지 3시간이 지나도록 출발도 하지 않은 겁니다.

장시간 비행기 안에 머물러야 했던 일부 승객은 공황장애 증상을 호소하며 쓰러지기도 했습니다.

[연착 피해 승객]
"점점 하나둘씩 사람들이 좀 불안해하고. 공황장애가 있으신 분은 계속 답답함을 호소하다가 너무 안 열어주니까 쓰러지고. 그제야 문을 열어줬어요."

해당 항공기를 타고 일본 오사카에서 인천으로 돌아왔어야 하는 여행객들도 마찬가지로 11시간 지연피해를 봤습니다.

[현장음]
"해결을 해주세요."

티웨이항공 측은 결함이 아닌 기체 전체 안전점검이 길어져 지연됐다며 탑승을 포기한 승객에게는 왕복 항공권 비용 전액을 돌려주고, 일본으로 향한 승객에겐 심야 택시비로 10만 원을 지원했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혜주입니다.

영상편집: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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