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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소환된 임현택 “전공의·간부 죄 없어”
2024-06-20 19:24 사회

[앵커]
전공의 집단 사직을 부추긴 혐의로 오늘 경찰에 소환된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 전공의도 자신도 "죄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의협 내부 반발에 공정거래위원회 조사까지, 그야말로 사면초가입니다. 

정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전공의 집단 사직 교사 혐의 등을 받는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오늘 경찰에 소환됐습니다.

[임현택 / 대한의사협회 회장]
"전공의가 특별한 죄가 없다는 건 전 국민이 다 아시는 내용입니다. 저를 포함한 의협 전·현직 임원들에 대한 죄의 여부 또한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도 임 회장을 겨누고 있습니다.

지난 18일 전면 휴진에 개원의들을 강제 동원했는지 이틀째 현장 조사를 벌였습니다.

강제성이 입증되면 임 회장이 형사처벌 대상에 오를 수 있습니다.

[김중호 / 공정거래위원회 서비스카르텔조사 팀장 (어제)]
"복지부에서 신고 받아서 사업자 단체 금지행위 위반 여부 조사하러 왔고요. 조사는 원활하게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의대 증원을 멈춰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이 어제 대법원에서마저 기각되며 정부에 맞설 명분도 떨어졌습니다.

내부적으로도 사면초가입니다.

오는 27일부터 무기한 휴진하겠다고 일방적으로 발표해 시·도 의사회장들의 반발이 거셉니다.

박단 전공의 대표는 임 회장에게 신중하라고까지 했습니다.

대정부 투쟁의 구심점으로 삼겠다며 모레 출범시키는 범의료계 대책위에 박단 전공의 대표는 불참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런 상황을 의식한 듯 대책위 집행부에서 임 회장은 빠졌습니다.

[최안나 / 대한의사협회 대변인]
"모든 결정권을 위임하면서 의협이 서포트할 수 있도록 회장으로서 역할을 하실 겁니다."

일부 의사들 사이에선 의협이 대표성을 잃었다며 또다른 단체를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정성원입니다.

영상취재 : 이성훈 김래범
영상편집 : 이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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