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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단보도로 만취 차량 돌진…5명 사상
2024-06-21 19:36 사회

[앵커]
만취한 20대 운전자, 횡단보도를 건너던 자전거를 들이받고 승용차와 충돌했습니다. 

날벼락 같은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4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홍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빠른 속도로 달리는 검은색 차량, 횡단보도를 건너던 자전거를 들이받은 뒤 중앙선을 넘어 반대 차선에 있던 차량을 덮칩니다.

충격에 차량들이 튕겨져 나가고 잔해가 도로 곳곳에 나뒹굽니다. 

[민병익 / 충북 청주시]
"폭탄 소리에 깜짝 놀라서 나왔더니 사고가 나 있더라고요. 사람이 반대편에 쓰러져 있었고."

자전거를 타고 있던 60대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두 승용차에 타고 있던 운전자와 동승자 등 4명도 크게 다쳤습니다. 

20대 가해차량 운전자는 음주측정 결과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습니다. 

[경찰 관계자]
"위험운전을 적용할 건지 도로교통법을 적용할 건지 여러 가지를 봐야 돼요. (혈중알코올농도) 0.098%는 확인된 거예요."

경찰은 음주 운전을 한 경위와 과속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퇴근길 승객을 싣고 달리던 버스 기사가 고개를 숙입니다. 

정신을 차리는가 싶지만 다시 고개를 숙이며 몸을 가누지 못합니다. 

멈춰 버린 버스에 놀란 승객들이 기사 주변에 모여듭니다. 

승객들은 119에 신고를 하고, 비틀대는 기사를 부축하며 구급대원들이 올 때까지 상태를 살핍니다. 

도로 한가운데 멈춘 버스는 한 시민이 나서 안전한 곳에 세웁니다. 

저혈당 쇼크로 의식을 잃어가던 기사는 승객들의 도움으로 병원에 옮겨졌습니다. 

[나호선 / 인천 미추홀경찰서 숭의지구대 경위]
"시민들이 도움을 주시고 구급 대원과 병원 관계자 분들이 잘 치료해주셔서 많이 호전됐다고 들었습니다."

채널A 뉴스 홍진우입니다.

영상취재 박영래
영상편집 조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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