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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 사려면 25년…뉴욕은 12년 걸려”
2024-06-21 19:47 경제

[앵커]
한푼도 안 쓰고 월급을 다 모아도 서울에서 아파트 한 채 장만하려면 25년 넘게 걸린다는 통계가 나왔습니다. 

집값 비싸다는 뉴욕, 런던보다도 더 오래 걸린다는 건데요, 유 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아파트의 중간 가격은 9억 5000만 원에 달합니다.

일반 직장인의 월급만 모아서 내 집 마련하기란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정형수 / 서울 강남구]
"(월급) 모아서는 사실상 1인 가구가 됐든 4인 가구가 됐든 한 세대가 서울에 아파트를 사는 건 좀 어렵다고 생각해요."

[김광래 / 서울 성동구]
"박탈감도 많이 드는 것 같고, 정말 서울에 계속 살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계속 드는 것 같습니다."

한국은행은 최근 주요국 가격 비교 통계사이트를 인용해 "서울의 주거 비용이 주요국 대비 높다"고 분석 했습니다. 

서울에서 아파트 한 채를 구입하려면 월급을 단 한 푼도 쓰지 않고 25.5년 내내 모아야 합니다. 

지난 2012년 기준으로는 10년 정도 저축하면 집 장만이 가능했는데 그 기간이 더 늘었습니다. 

버는 돈에 비해 집값이 지나치게 올랐다는 뜻입니다. 

월평균 임금이 1.4배 오르는 동안 서울 평균 집값은 2.4배 넘게 뛰었습니다.

주요 도시와 비교해보면 비싼 서울 집값이 더 와닿습니다. 

뉴욕 직장인이 월급을 그대로 모아 집을 장만하려면 서울의 절반인 12.8년이면 됩니다. 

런던과 도쿄에선 14.2년 파리는 17.5년 걸립니다.

특히 종잣돈 없는 젊은 층에게 서울에서 내집 마련의 꿈은 정말 꿈으로만 남을 거라는 걱정이 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유 찬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영
영상편집: 김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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