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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워진 바다…빨라진 해파리의 습격
2024-06-21 19:48 사회

[앵커]
폭염에 바다가 뜨거워지면서 해파리의 습격이 해마다 더 빨라지고 있습니다. 

어민들은 조업을 포기했고, 해수욕장까지 비상입니다.

공국진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조업에 나선 어민이 그물을 끌어 올립니다.

그런데 그물 안엔 투명한 물체가 한가득입니다.

여름철 나타나는 보름달물해파리입니다.

지금 막 건져 올린 그물인데요. 

잡혀야 할 새우는 없고, 온통 해파리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이곳 바다에서 새우를 잡는 70여 척 어선들은 조업을 중단했습니다. 

[이금복 / 어민]
"배들이 다 정박하고 지금 해파리 때문에 심각하죠. 5분 만에 (해파리가 그물에 꽉 차) 배가 안 갈 수도 있고요."

해수욕장도 비상입니다.

백사장 곳곳에 보름달물해파리가 모래와 뒤엉켜 있습니다.  

독성은 비교적 덜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걱정이 태산입니다. 

[관광객]
"해파리들이 있어서 아이들이 놀기에 좀 위험한 것 같아요."

수온이 올라가면서 해파리 번식 속도 역시 빨라집니다.

전남과 경남 남해안에 해파리주의보가 발령된 건 지난달 27일.  

5월에 주의보가 내려진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자체들마다 해파리 퇴치 작업 등 대책 마련에 고심입니다. 

[전라남도 관계자]
"수온도 좀 높고 그래서 이렇게 빨리 해파리들이 많이 나타날 거라고 생각하고 거기에 대응해서 적응 계획을 수립한 거죠."

맹독성인 노무라입깃해파리도 빠르게 늘고 있는 만큼 고민은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현
영상편집 : 최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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