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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군장 지시 안 해” 주장했지만…‘얼차려 사망’ 중대장 구속
2024-06-21 19:40 사회

[앵커]
가혹한 군기훈련으로 훈련병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중대장과 부중대장이 오늘 구속됐습니다. 

이 중대장, 완전군장을 지시한 건 자신이 아니라고 주장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강경모 기자입니다. 

[기자]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여성이 승합차에서 내립니다. 

가혹한 군기훈련으로 훈련병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중대장입니다. 

영장심사를 받으러 법원에 출석한 겁니다.

[현장음]
"혐의 인정하십니까? 유족한테는 연락 왜 하셨나요? (...)"

같은 혐의를 받는 부중대장도 영장심사에 출석했습니다. 

[현장음]
"중대장 지시에 따라서 같이 얼차려 지시를 내린 겁니까? (죄송합니다.)"

중대장과 부중대장이 모습을 드러낸 건 사건이 발생한 지 거의 한 달 만입니다.

영장심사에서 중대장은 군기훈련 과정에서 규정을 어겼다는 건 인정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자신이 완전군장을 지시한 게 아니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훈련병 6명에게 군기훈련을 하겠다고 보고한 건 부중대장이었고, 완전 군장 대신 무게가 덜 나가는 가군장으로 훈련을 하라고지시했다는 겁니다.

법원은 두 사람 모두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법원 밖에선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과 엄벌을 촉구하는 시위가 열렸습니다. 

[현장음]
"우리 아들 살려내!"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누가 완전군장을 지시했는지, 군기훈련을 받은 훈련병들과 진술이 다른 부분에 대해서도 추가조사를 벌일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

영상취재: 김민석
영상편집: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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