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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시그널]인터뷰 전문…원희룡 “한동훈, 말 한마디도 지려고 안 하는 스타일…말로 이기면 사람을 잃어”
2024-07-01 09:46 정치

[시그널픽 - 신지호]
속마음은 공한증, 한동훈에 대한 두려움인데 겉을 배신자론으로 포장
창윤도 절윤도 나오는데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는 윤석열 정신에 대한 배신
‘가스라이팅’이란 표현 썼는데, 탄핵 트라우마 자극은 당원 수준에 대한 무시
압도적 지지로 탄핵 마케팅 통하지 않아, 당원들은 전략적인데 후보들이 감정적
윤-한 관계는 비 온 뒤에 땅이 굳는, 한 대표 체제 출범 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재정립
원희룡 후보는 홍준표 시장과 일체화 동조화 전략 쓰는데, 이것도 땡큐
한동훈 당대표 만들기 운동본부장의 본부장이 홍준표
1위 대세 후보한테는 동정표 안 붙는데, 깎아 내리니 동정표까지
이재명 재판 중 가장 아킬레스건, 개인 문제 뿐 아니라 국고 보조금 토해내야

[시그널픽 - 원희룡]
공한증? 공포는 진짜 공포…초보운전자가 스포츠카 혼자 몰면 대형참사
책임 회피해서 탄핵에 말려들면 국민 배신…네버 2017년 분열, 탄핵, 궤멸 어게인
2017년 탄핵 여론 받들었더니 탄핵당하고 공멸
한동훈, 말 한마디도 지려고 안 하는 스타일…말로 이기면 사람을 잃어
한동훈 "축제" 발언? 지도부 잘못 뽑히면 당과 대통령 정면충돌 위험
차별화와 분열은 종이 한 장 차이…대통령 코너로 몰면 결과적으로 배신
인기는 100m 미인…소통과 신뢰와 경험을 대체할 수 없어
한동훈, 말 한마디도 지려고 안 하는 스타일…말로 이기면 사람을 잃어
한동훈, 대통령과 신뢰 바닥이거나 끝나
검찰 대통령에 검찰 당대표 직행? 검찰공화국 세습…국민 용납 안 해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명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본 방송 내용의 저작권은 채널A에 있습니다.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노은지 부장
◆출연 : 신지호 한동훈캠프 총괄상황실장, 원희룡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시그널Pick①>
▷ 노은지 : 채널A의 아침을 여는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저는 정치부 차장 노은지입니다. 오늘 하루 가장 중요한 정치권 신호 여기서 먼저 잡아 드립니다. 오늘의 첫 번째 신호,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등 대통령실 참모들이 22대 국회에 처음으로 운영위에 출석합니다. 채상병 특검법과 김진표 전 국회의장 회고록 논란 등을 두고 대통령실과 거대 야당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두 번째 신호,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한동훈 후보를 겨냥한 배신자 프레임에 거셉니다. 나경원, 원희룡, 윤상현 후보는 윤 대통령과 멀어진 한 후보의 관계를 부각하고 있는데요. 한 후보 측은 한동훈에 대한 공포증, 공한증이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오늘 <시그널Pick>은 신지호 한동훈캠프 총괄상황실장, 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를 차례대로 만나보겠습니다. 정치시그널, 지금 시작합니다.

오늘의 첫 번째 <시그널Pick>입니다. 신지호 한동훈캠프 총괄상황실장 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신지호 : 안녕하세요?

▷ 노은지 : 예보관으로 뵙다가 이렇게 캠프 상황실장으로 모시니까 어색합니다만.

▶ 신지호 : 죄송합니다.

▷ 노은지 : 아닙니다. 잘 여쭤보겠습니다. 지금 공한증과 배신의 정치, 이걸로 전당대회가 시끄러운 것 같아요. 일단 나경원, 원희룡, 윤상현 후보는 한동훈 후보를 겨냥해서 계속해서 배신을 할 수 있다. 위기감을 부각시키는 것 같은데요. 캠프 입장에서 들으셨을 때 어떠셨어요?

▶ 신지호 : 그러니까 배신의 정치, 배신자론을 세 후보가 집중적으로 공세를 펼치고 있는데 저희들은 속마음은 공한증인데, 한동훈에 대한 두려움인데 겉을 배신자론으로 포장하고 있구나. 이렇게 보고 그 핵심을 어제 짚어낸 거예요.

▷ 노은지 : 공한증이다?

▶ 신지호 : 네, 당신들 공한증 때문에 그런 거 아니냐. 참 재미있는 게 원희룡 후보와 나경원 후보가 공한증 맞다. 이걸 바로 저희가 메시지를 낸 지 채 1시간도 안 돼서 봤더라고요. 속으로 박수를 쳤죠.

▷ 노은지 : 왜 받았을까요? 공한증 맞다, 이렇게.

▶ 신지호 : 공한증이라는 게 한동훈에 대한 우려, 그러니까 원희룡 후보가 얘기했잖아요. 초보가 운전대를 잡을까 봐 두렵다. 그게 공한증이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이게 보니까 원희룡 후보의 경우 메시지가 흔들리고 있다는 느낌을 팍 받았거든요. 그러니까 초보가 운전대를 잡는 게 불안하다. 나경원 후보는 2017년 탄핵 얘기하면서 보수 분열이 우려가 된다. 이러면서 공한증 맞다. 이렇게 얘기한 거 아닙니까? 그런데 이거는 거꾸로 얘기해서 한동훈이 대표 되는 게 두렵다는 걸 조금 비틀어서 한 거 아닙니까? 내가 떨어지는 거, 내가 낙선하는 거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 그 얘기를 한꺼풀만 벗기면 그 얘기거든요.

▷ 노은지 : 원래 1위 주자를 상대로 한 네거티브를 밑에 후순위 주자들이 하는 거다 보니까 그렇게 캠프에서 보시는 것 같고. 윤상현 후보는 절윤이다. 이런 표현까지 쓰더라고요.

▶ 신지호 : 절윤이라는 표현이 MBC에서 최초로 보도한 건데, 글쎄요. 저는 무슨 윤 자 앞에 여러 가지 것들이 창윤도 나오고 절윤도 나오고 별의별 게 다 나오잖아요. 그런데 이게 저는 윤석열 정신에 대한 배신이라고 봐요. 윤석열 대통령이 검사 시절에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 그 정신으로 국민적 호응을 얻고 대통령까지 이르렀는데 자꾸만 윤 대통령에 대한 충성 정도를 가지고 무슨 윤이네, 무슨 윤이네 하는 건 그건 오히려 윤석열 정신의 배신이라고 봅니다.

▷ 노은지 : 지금 전당대회 시대 정신도 그건 아니지 않냐는 생각이 드는데.

▶ 신지호 : 당연하죠.

▷ 노은지 : 그런데 지금도 당대표 나온 후보들이 하는 걸 보면 마치 윤석열을 지킬 사람이 누구인가가 전당대회에 되게 중요한 어떤 화두인 것처럼 얘기를 하거든요. 그런 분위기는 또 아닌 건가요?

▶ 신지호 : 그러니까 대통령 윤석열 개인을 지키는 게 아니라 윤석열 정부의 성공적 마무리 플러스 정권 재창출 이렇게 가야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누가 거기에 적임자인가. 이걸 가지고 정책과 전략을 놓고 얘기를 해야 하는데 지난번에도 얘기했지만 원희룡 전 장관도 선출직 5선이에요. 5선 3명이 0선 하나 놓고 계속해서 너는 윤석열 대통령과 사이가 멀어진 거 아니냐. 그거 하나 가지고, 빈곤한 아이템 하나 가지고 이렇게 집중 공세를 펴니까 이게 싸움은 자신들의 장점이 있는 쪽으로 무대를 옮겨 가지고 싸워야 하거든요. 국회 경험이 없고 의정 활동 경험이 없고 당 활동 경력이 짧고 그러면 그쪽 분야에서 뭘 해야 하는데 윤-한 관계 이것만 가지고 주구장창 때리고 있으니까 저희가 오히려 대응하기가 굉장히 수월합니다.

▷ 노은지 : 오히려 수월하다. 공격 포인트가 너무 그냥 한쪽으로만 집중이 되니까 그러시군요. 한동훈 후보가 오늘 직접 SNS에 글을 올렸더라고요. 1시간 정도 됐나. 오늘 아침에 바로 올라온 글인데. 이런 겁니다. “지금의 전당대회는 떠났던 지지자들을 모셔오는 축제 장이어야 한다. 그런데 지금 일부 후보들은 공포 마케팅을 하고 있다. 이게 오히려 지지자를 떠나가게 하는 뺄셈의 정치다.” 이런 글이었는데요. 최근에 이런 생각들이 공유가 됐나 보네요, 캠프에서.

▶ 신지호 : 맞습니다. 전당대회는 아시다시피 당내 축제, 페스티벌이 되어야 하는데 이런 식의 인신공격과 어떤 특정 개인 대 개인의 관계를 아주 핵심적인 주제로 삼아왔고 하다 보니까 당원들이 조금 눈살을 찌푸리는 게 많은 것 같아요. 그런데 저는요, 오늘 한동훈 후보가 가스라이팅이라는 표현을 썼어요.

▷ 노은지 : 가스라이팅.

▶ 신지호 : 네, 가스라이팅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이게 탄핵 트라우마를 자꾸만 환기를 시켜서 한동훈이 당대표가 되면 윤 대통령이 탄핵될 수가 있다. 그거 아니에요? 탄핵 트라우마 자극하는 건데, 이거는 한마디로 저희 당원들의 수준에 대한 무시라고 생각합니다. 당원들의 수준은요, 별써 그 이상을 가 있어요. 왜냐하면 비대위원장으로 낙점될 때만 하더라도, 그때만 하더라도 한동훈은 윤석열의 아바타다. 야당에서 그렇게 공세를 했고 이쪽 내에서도 거의 윤석열 대통령의 분신 같은 사람이 비대위원장으로 오네. 그런 인식이 많았잖아요. 그런데 지금은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없다는 말이에요. 윤-한 관계가 뭔가 긴장이 있구나. 윤-한 간에 긴장이 있나. 이 정도는 당원들이 다 알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압도적인 지지가 나오는 거 아닙니까? 왜 그렇겠어요? 그런 탄핵 마케팅, 가스라이팅이 통하지 않고 있다는 거죠. 뭐냐 하면 우리 당원들은요. 2017년 그 탄핵이 재발되면 안 된다는 거 너무 잘 알지만 한동훈이 과연 그렇게 할 사람이라고 판단 안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초기에 이런 대세론, 각종 여론조사를 통해서 이런 것들이 확인되고 있고, 그래서 결론을 얘기하자면, 당원들은 굉장히 전략적인데 후보들이 감정적이에요. 당원들은 전략적인데 후보들이 감정적이다.

▷ 노은지 : 그런데 당원들 전략적으로 보시는 분들 입장에서 감정적으로 나와봤자 왜들 저러나? 이런 생각이겠네요.

▶ 신지호 : 그렇죠. 아까 얘기한 것처럼 윤석열 남은 3년 성공적 국정 운영과 플러스 차기 정권 재창출에 누가 최적임자인가? 그 점에서 한동훈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고 봅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그런데 배신의 정치 얘기를 하면 당연히 이제 유승민 전 원내대표 떠올리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를 또 생각하는 사람도 많을 것 같아서, 그때도 사실 탄핵까지 갈 거라고 생각했다기보다는 무언가 당시 정부, 대통령을 향해서 각을 세우는 원내대표가 등장하면서 그게 또 상당히 호응을 받았었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궁극적으로는 그렇게까지 갈 수 있다, 너무 길게 보는 것일 수 있지만 그런 것 같아요. 말씀으로는 당원들은 전략적이어서 이게 전혀 그런 게 아니라고 하지만 또 일부 소수의 당원들 입장에서는 탄핵 트라우마가 조금 떠오를 것 같기도 하거든요.

▶ 신지호 : 일부 먹힐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한번 보자고요. 내일 빠르면 민주당이 본회의에서 자기들이 발의한 채상병 특검법, 21대 국회 말에서 폐기됐던 그걸 더 악화시켜서 통과를 시키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실 거고요. 그게 국회로 다시 돌아와서 아마도 7월 23일 전당대회가 끝난 직후에 새 지도부 출범에 속된말로 고춧가루를 확 뿌리기 위해서 그 시점에 이걸 재의결을 시도하지 않을까, 이렇게 보이는데 21대 말보다 의석 분포가 안 좋잖아요, 108석인데, 그런데 보자고요. 지금 공개적으로 찬성할 수도 있다고 입장 표명을 한 분이 108명 중에 4명이 있어요. 안철수, 김재섭, 조경태, 한지아. 그런데 볼까요? 이 4명이 다 돌아섰습니다. 한동훈 표 대안이 나온 다음에 이 4명이 더 이상 민주당 특검안에 찬성하지 않겠다. 다 돌아섰어요. 한지아 의원은 제가 직접 확인했어요.

더 이상 거기에 그렇게 안 할 거다. 안철수 의원이 이런 한동훈 표 대안에 대해서 이게 더 합리적이다. 공개적인 발언을 했죠. 김재섭 의원도 한동훈 표 대안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죠. 그다음에 나경원 캠프의 좌장이다. 이 조경태 6선 의원도 최근에 시사저널 인터뷰에서 그런 얘기를 했어요. 한동훈 표 대안 내놓는 게 내가 선제적으로 우리 당이 풀고 나가자고 하는 것과 일맥상통하다. 사실상 한동훈 표 특검 대안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는 말이에요. 이 4표는 재의결이 되면 민주당 찬성으로 가고 나머지 4개가 더 무너지냐 마느냐 이랬잖아요. 그런데 그 4개마저도 지켜낸 거예요. 그러면 누가, 제가 얘기했잖아요. 대안 없는 반대와 대안 있는 반대, 이 차이거든요. 5선 3명이 뭐 하고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무대포 5선이라는 얘기가 나오죠.

▷ 노은지 : 안철수 의원은 지난번에 여기 정치시그널에 나오셔서 대안에 대해서는 당연히 지지 찬성 입장인데 그게 궁극적으로 민주당과 협상을 해서 표결 때까지 대안을 놓고 협상할 여지가 없다 보니까 그렇게 될 경우에는 민주당 안에 찬성할 수밖에 없다. 또 이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 신지호 : 그러니까 그 지점이 조금 애매한데요. 한동훈 표 대안이 살아 있다는 게 있어야 안철수 의원도 갈등하게 되잖아요. 그게 없으면 아예 민주당 재의결할 때 민주당 표 거기에 찬성, 확정적인데 한동훈 표 대안이 나오니까 이렇게 할까 저렇게 할까 고민하고 있잖아요. 그런 변화를 누가 만들어냈습니까? 5선 후 3명이 만들어냈습니까? 아니잖아요. 누가 더 윤석열 대통령을 실효적으로 지키는 거죠?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원희룡 후보가 가장 적극적으로 한동훈 후보를 저격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3무 후보라면서 소통과 신뢰, 경험이 없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여기에 대해서 뼈아픈 지적인가요? 어떻습니까?

▶ 신지호 : 그렇게 뭐 뼈아프지 않은 것 같은데. (웃음)

▷ 노은지 : 그렇습니까?

▶ 신지호 : 그렇게 뭐 3무 후보라고 하는데 아까도 얘기했지만 자꾸만 윤-한 관계를 가지고 이 당대표 자격 미달이다. 이런 공세는 저희로서는 조금 대응하기 쉽다는 말이에요, 솔직히 말씀드려서. 그리고 이 인간 관계라는 게 그렇잖아요. 부부 관계라는 것도 냉랭했다가 한 달 동안 말도 안 하고 있다가 다시 풀리면서 봄 눈 녹듯이. 그러면서 다시 굳어지고.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고 하지 않습니까? 지금 윤-한 관계라는 게 비 온 뒤에 땅이 굳는. 그러니까 한동훈 대표 체제가 출범하면 그런 쪽으로 간다. 그다음에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재정립이 될 것이라고 봅니다.

▷ 노은지 : 지금 지켜볼 일이다. 원희룡 후보가 잠시 뒤에 출연을 합니다. 그 직전에 글을 하나 올린 게 있어서 그것도 하나 준비를 해봤는데 두 분이 배신의 정치, 공한증까지 주고받으시다가 오늘 아침에 또 새로운 글을 올렸는데요. 이런 거예요. ”배신하지 않을 대상은 국민뿐이다.” 이게 한동훈 후보가 한 말인데 그걸 뒤집어서 말하면 대통령에 대한 배신이라든지 당에 대한 배신은 별거 아니다. 이런 거로 들린다는 얘기거든요. 그리고 한동훈 후보 측에서 하는 발언은 대통령과 차별화를 하겠다는 얘기기 때문에 결국은 이게 개인의 정치적 야망을 위한 얘기다. 이런 주장입니다.

▶ 신지호 : 그런데 제가 평가를 해볼 때 원희룡 후보의 메시지가 일관성이 없고 흔들리고 있어요. 차별화와 배신은 종이 한 장 차이다. 이런 표현을 하는데, 그러면 총선 국면에서 이종섭 호주대사 임명 문제, 황상무 시민사회수석 경질 문제, 그다음에 김건희 여사 명품백 사과 문제, 또 의대 정원을 너무 일방통행식이 아니라 의료계와의 적절한 타협을 통해서 해결, 이 모든 것들에 대해서 그러면 차별화를, 차별화와 배신이 한 끗 차이면 그때 그런 거를 대통령에게 직언을 하는 게 배신이라는 얘기네요? 무슨 얘기인지 모르겠습니다. 본인은 레드팀을 만들어주겠다면서요. 당정 일체를 얘기하면서도 레드팀을 만들어서 필요하면 책상까지 주먹으로 치면서 뭘 하겠다. 그건 차별화 아닙니까?

▷ 노은지 : 차별화죠.

▶ 신지호 : 그런데 차별화와 배신은 한 장 차이라잖아요. 무슨 얘기인지 모르겠어요. 그러니까 메시지가 흔들리고 있어요.

▷ 노은지 : 너무 대권주자로서 개인의 정치를 하고 있다. 이런 지적 같기도 한데.

▶ 신지호 : 그리고 홍준표 시장이 한동훈 후보를 연일 때리는 건 세상 사람들이 다 아는데 어제는 홍준표 시장이 또 한동훈 후보를 비난하는 페이스북 글을 공유를 하면서, 지난번에 대구 갔을 때 둘은 포옹을 하고 저희 후보가 갔을 때는 그냥 만나주지도 않고. 그러니까 원희룡 후보는 홍준표 시장과 일체화 동조화 이런 전략을 쓰고 있는 것 같아요. 이것도 저희로서는 땡큐입니다.

▷ 노은지 : 땡큐 전략이에요?

▶ 신지호 : 땡큐 전략이에요. 왜냐하면 홍준표 시장하고 추미애 의원하고 사법연수원 동기잖아요. 그런데 검사 윤석열을 대통령으로 만들어준 윤석열 대통령 만들기 국민운동본부 본부장이 추미애였잖아요. 그런데 지금 보니까 한동훈을 당대표 만들기 운동본부장의 본부장이 홍준표예요.

▷ 노은지 : 이번에는? 그렇습니까?

▶ 신지호 : 네.

▷ 노은지 : 거의 홍 시장은 대구시정 얘기보다는 한동훈 후보 때리는 글만 잔뜩 올려서 그게 주목받고 있는 것 같아요. 여론조사를 또 안 보고 넘어갈 수 없는데, 여튼 7월 23일 전당대회니까 본격적으로 시작이 될 거예요, 레이스가. 초반에 나온 여론조사들을 보면 반 한동훈 연대가 공고하게 짜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이게 전체 응답자로 봤을 때 민주당 지지자도 섞여 있고 이런 건데 여기서도 28%로 기록을 했고, 그리고 국민의힘 지지자들을 대상으로 해서 약간 당원 투표랑 일반 여론조사 비율을 반영한 조사 결과를 보면 여기서도 38%예요. 이런 결과는 왜 나오고 있다고 보십니까? 실제로도 민심이 반영된 여론조사라고 보시겠죠, 당연히 한동훈 캠프에서는.

▶ 신지호 : 민심, 당심 반영된 거라고 봐야 하는데, 그런데 저희가 열심히 한 것보다는 아까 그렇게 도와주시는 선대본부장님들 덕분이라고 봐요.

▷ 노은지 : 홍준표 시장 등등.

▶ 신지호 : 왜냐하면 1위 대세 후보한테는 동정표가 안 붙거든요. 선거가 그렇습니다. 그냥 2위하고 격차가 크게 나고 그냥 독주하는데 그런 사람한테 동정표까지 붙습니까? 안 붙어요. 그런데 우리 홍준표 시장님께서 우리 후보를 자꾸만 애라고 깎아내리는데, 그런데 애 하나 못 잡아서 저렇게 어르신들 3명이 그냥 똘똘 뭉쳐서 두들겨 패는데도. 그러니까 동정표까지 붙여주고 있어요. 그러니까 제가 홍준표 시장이 저희들 선대본부장이라고 보는 거예요.

▷ 노은지 : 동정표까지 붙고 있다, 1위 주자임에도. 그런데 여론조사 결과를 그래도 한국갤럽 같은 경우에는 당원과 일반 여론조사 비율을 반영해서 나오는 결과이기는 한데 아무래도 당심이 반영이 되는, 당원 투표 비율이 80%나 되다 보니까 지금 나오는 여론조사는 아주 정확하지 않을 거라는 예측도 있거든요.

▶ 신지호 : 그런데 이준석 후보가 2021년 5월 전대였나요? 그때 당선될 때는 책임 당원 숫자가 30만 명대였어요. 지금은 80만 명대입니다. 2배 이상 커졌어요. 그래서 지금은 당심, 책임 당원의 당심과 일반 국민 여론조사에도 우리 지지자 플러스 무당층만 가지고 하잖아요. 역선택방지조항. 그게 동조화될 거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책임 당원이 80만 명이나 되기 때문에

▷ 노은지 : 지금 2, 3년 안에 50만 명이 늘어난 거니까 아주 고관여층, 예전부터 보수당을 지지한다기보다는 그 이후에 새로 유입된 당원들이 있다는 말씀이시군요. 그런데 1차 과반 득표 저지가 아무래도 나머지 주자들의 목적일 것 같아요. 그런데 1차에서 과반이 저지가 된다면 대세론이 꺾일 수 있다. 이런 분석도 있는데 캠프에서 보시기에 어떠세요?

▶ 신지호 : 저희는 지금과 같지만 나머지 세 후보가 해 주면 그 덕분에 1차 과반 투표는 달성할 수 있을 거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 노은지 : 오히려 미래 비전 경쟁을 했으면 그랬을 텐데 지금 굴러가는 걸 보시기에는 오히려 다른 후보들의 전략이 대응하기 쉬워 보인다. 이런 생각이신가 봐요?

▶ 신지호 : 대응하기도 쉽고 본인들의 장점을 드러내는 게 아니라 본인들의 속이 좁음이랄까, 이런 거. 선배답지 못함, 이런 거를 보여주는 거기 때문에 그렇게 보는 거죠.

▷ 노은지 : 알겠습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에서는 한동훈 특검법을 7월 내에 처리하겠다고 하고 있는데요. 이게 다른 특검법이랑 같이 처리가 된다면 전당대회에 어떤 변수가 될까요?

▶ 신지호 : 이게 지금 민주당에서는 계속해서 한나땡을 외쳤잖아요. 한동훈 나와주면 땡큐다. 그런데 며칠 전에 우상호 의원이 한 인터뷰에서 한나땡을 얘기할 때가 아니다. 그게 공한증이에요. 지금 민주당은 한나땡이 공한증으로 급속하게 바뀌고 있는 거예요. 어, 이거 봐라? 8월 18일에 민주당 전당대회를 하는데 이재명 후보가 단독 후보를 하면 북한식으로 찬반 투표를 할지 뭐 할지 들러리 위성 후보를 내세울지 말지 이런 정도 변수만 남아 있는 거 아닙니까? 요새 더불어민주당의 민주가 완전히 실종됐다. 세상 사람들이 다 아는 건데, 오히려 이 국민의힘은 민주적 역동성이 살아 숨쉰다는 게 지금 이 과정을 통해서 그대로 드러나고 있는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이 전당대회 흥행이 완전히 대비될 겁니다.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과 어느 정도 차별화된 한동훈 체제가 출범한다. 한동훈 비대위원장 체제하고는 달라요. 그때는 윤석열의 아바타가 여의도에 왔다. 점령군이 왔다. 이런 프레임이었어요.

▷ 노은지 : 그랬죠.

▶ 신지호 : 그런데 지금은 윤 대통령과 어느 정도 차별화된 한동훈 대표 체제가 출범한다. 그러면 민주당에게 상당한 위험 요인이 되겠죠. 그러니까 한나땡이 공한증으로 급속하게 바뀌고 있는 거예요. 민주당 내에도 이 판을 읽을 줄 아는 우상호 의원과 같은 사람들이 있을 거 아닙니까?

▷ 노은지 : 공한증이 국민의힘 전당대회 후보뿐만 아니라 민주당에도 번지고 있는 거군요?

▶ 신지호 : 그럼요. 그러니까 한동훈 특검법을 7월 23일 저희 전당대회 전에 통과시키겠다는 게 그게 뭐겠어요? 이 축제의 장이 되어야 하는데 그냥 재를 쫙 뿌려버리고 저희 후보들 간에 이걸로 인해서 자기들이 던져놓은 것 가지고 서로 찬반 논쟁하고 물고 뜯고 싸워라. 내부 이간질, 분열 책동이고요. 더 나아가서는 이게 잘 돼 가지고 한동훈이 당대표가 안 되면 진짜 왔다다.

▷ 노은지 : 땡큐다. 한동훈이 안 되는 게 오히려 땡큐다. 이런 전략인 거군요.

▶ 신지호 : 그렇죠. 낙선 공작이라고 봐야겠죠.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저희가 전당대회 얘기를 장시간 해봤는데 원조 예보관이시니까 국회 돌아가는 상황을 안 여쭤볼 수 없어요. 지금 민주당이 오늘 운영위가 열리고 사흘 연속 국회에서 대정부 질문이 열리는데요. 본회의 열리는 김에 방송 4법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이에요.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탄핵 소추안도 마무리하겠다, 이런 건데. 막 몰아붙이는 것 같습니다.

▶ 신지호 : 그런데 힘자랑을요. 이렇게 절제력 없이 힘자랑을 계속하다 보면 부메랑이 옵니다. 거의 그 일보 직전까지 갔는데, 김홍일 방통위원장 탄핵 소추 의결하잖아요? 그러면 저분들이 진짜 하고 싶어 하는 건 뭐죠?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하는 거잖아요.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대한 뭐라고 할까, 명분과 정당성을 스스로 갉아먹고 있는 거예요, 지금. 부메랑으로 곧 돌아올 거라고 봅니다.

▷ 노은지 : 한동훈 후보가 만약에 대표가 되면 원외대표라는 말이에요. 지금 원내에서 워낙 거대 야당을 상대해야 할 일이 많은데 원외대표 입장에서는 이게 한계가 있지 않을까라는 우려도 있잖아요.

▶ 신지호 : 그런데 원내외가 유기적 협력을 통해서 한몸으로 움직여야죠. 그러니까 한동훈 후보가 내놓은 여러 가지 솔루션이 원내 권력된 것들 있잖아요. 채상병 특검법 대안이라든가 여러 가지가 있잖아요. 그러니까 원외에 있다고 해서 국회 본회의장에 못 들어간다고 해서 약간의 물리적 한계는 있겠지만 그게 그거 때문에 될 게 안 된다, 그런 일은 없다고 보고 오히려 지금 국민의힘은 108석 절대 소수 의석. 원내만 가지고 안 되니까 원외가 유기적으로 결합해서 거기서 시너지 효과를 내야만 저 192석 거대 야당과 맞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전당대회가 이렇게 과열된 양상으로 끝나버리면 이게 뭐 물리적으로도 합쳐질 수 있습니까? 어떻게 보세요?

▶ 신지호 : 더 이상 오늘 한동훈가 아침에 페이스북에 글을 쓴 것처럼 이 이상 더 나가면 안 될 것 같아요.

▷ 노은지 : 더 이상 더 감정적으로 나가서 안 될 것 같다.

▶ 신지호 : 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이재명 대표 얘기 하나만 마무리로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네 가지 재판 중 하나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인데 언제 1심 선고가 날까. 다들 기다리던 그런 것 같아요. 그런데 9월 6일에 검찰 구형 결심 공판이 있고 그러면 10월쯤에는 선고가 나올 것 같더라고요. 이게 상당히 중요한 재판 같은데요.

▶ 신지호 : 그게 이재명 대표가 받고 있는 재판 중에 가장 아킬레스건이라고 보는데 저건 이재명 개인의 문제로 끝나는 게 아니라 지난 대선 과정에서 국고 보조를 받았던 434억 원의 선거보조금, 그걸 토해내야 해요.

▷ 노은지 : 민주당에게로 갔던.

▶ 신지호 : 그거는 이재명 후보 개인에게 가는 게 아니라 민주당에게 준 거기 때문에 민주당 차원에서 토해내야 합니다. 당사 매각해야 할 거예요.

▷ 노은지 : 당도 문제가 되고 이재명 대표의 출마, 이런 것도 문제가 되겠죠.

▶ 신지호 : 그렇죠. 비록 1심이지만 기소된 지 2년 만에 공직선거법 강행 규정 재판 기간에 대한 강행 규정까지 다 어기면서 이렇게 됐는데 저는 뭐 당선 무효형이 당연히 나올 거라고 보고요. 1심이 나오면 이게 흔들릴 수밖에 없고 그다음에 한동훈 후보가 헌법 84조 논쟁에 불을 질러놨잖아요. 그리고 대법관 구성이 조금 더 저희들 입장에서 보면 양호하게 바뀝니다. 그러니까 아마도 차기 대선 전에 확정 판결이 나올 거라고 보니까 민주당 내 동요가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거죠.

▷ 노은지 : 9월이면 두 달밖에 채 안 남은 것 같습니다. 신지호 한동훈캠프 총괄상황실장과는 여기서 인사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신지호 : 감사합니다.


<시그널Pick②>
▷ 노은지 :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치러지는 7월의 첫날입니다. 저희 정치시그널에서는 4명의 당대표 후보들을 차례대로 만나볼 계획인데요. 오늘 그 첫 번째 주자로 원희룡 후보를 가장 먼저 만나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원희룡 : 오랜만입니다.

▷ 노은지 : 오랜만입니다. 선거 전에 한번 저희가 영상 통화로 연결을 했었는데 이번에는 당대표 후보로 모시게 됐어요. 첫 번째 주자로 나와 주셔서 너무 영광이고.

▶ 원희룡 : 제가 시그널 첫 출연자였던 것도 기억이 납니다. (웃음)

▷ 노은지 : 그러네요, 시작했을 때부터 자주 나와주셨는데. 22일 후면 국민의힘 새 대표가 결정이 됩니다. 지금 상당히 후보들 간에 신경전도 거칠어지고 있는 것 같은데, 지금 상당히 바쁘시죠? 일정이 거의 전국을 다 다니시던데요.

▶ 원희룡 : 이게 시작이고 원래 경선은 치열하게, 또 끝나고 나면 모든 것을 서로 껴안고 단합하는 거죠. 경선이라는 게 원래 그렇습니다.

▷ 노은지 : 화합할 수 있습니까? 지금 싸우시는 걸 보니까 화합이 되겠나라는 걱정이 들어서요.

▶ 원희룡 : 정치라는 것은 치열하게 싸우고 더 넓게 포용하는 양자를 다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이 얘기를 안 해볼 수 없습니다. 원희룡 후보도 그렇고 윤상현, 나경원 후보, 이 세분이 한동훈 후보를 향해서 배신의 정치, 이런 얘기를 했어요. 이걸 다시 한 후보 쪽에서는 공한증이 퍼지고 있다. 한동훈이 두려워서 그러는 거다. 이런 식으로 받았는데 이 얘기는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 원희룡 : 처음부터 배신하려는 사람은 없죠. 그런데 가다 보니 도저히 돌아올 수 없는 그러한 상황이 돼서 할 수 없이 갈라서게 되는 거고, 그러면 그렇게 생각 안 했던 사람들이 거기를 배신이라고 규정하는 거지, 사람들이 모두 배신자라고 규정을 하더라도 본인은 절대 배신이라고 인정하는 사람 없습니다. 역사적으로 동서고금 다 그렇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지금 우려하는 것은, 우리가 총선 참패로 당이 어렵지 않습니까? 대통령도 낮은 국정 지지로 정말 어렵습니다. 그러면 이럴 때는 우리가 만든 대통령인데 대통령의 부족한 점에 대해서 우리가 무제한 소통을 통해서 함께 신뢰를 바탕으로 레드팀 같은 그런 함께 변화할 수 있는 대안을 만들어서 똘똘 뭉쳐서 대통령을 변화시키면서 동시에 보호해 드려야지, 섣부른 차별화를 하다가 차별화와 분열은 종이 한 장 차이고 이것을 우리 2017년 박근혜 대통령 때 또 1997년 이회창 때 이미 경험을 했습니다.

그래서 분열과 그 결과로 이어지는 탄핵은 지금은 그게 소신이고 옳은 길이라고 할지 모르지만 소통과 신뢰가 없이, 그리고 견해가 다른 당내에 많은 국회의원들과 오랫동안 당을 지켜오고 탄핵의 경험과 그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는 우리 당원 동지들과의 공감대 없이 혼자 내가 옳다고 밀고 들어가면서 대통령과 충돌하고 대통령을 코너로 몰게 되면 그게 결과적으로 배신이 될까, 저희가 미리 경고음을 울려드리는 거죠.

▷ 노은지 : 소통과 신뢰라는 말이 딱 귀에 꽂히는 것 같은데, 같은 말을 하더라도 소통과 신뢰가 바탕이 되어 있지 않으면 누가 하는 말은 정말로 나에게 쓴소리, 고언일 수 있지만 다른 사람이 하는 말은, 신뢰가 없는 사람이 하는 말은 그냥 나를 향한 비난으로 들릴 수 있다. 이런 얘기시겠군요?

▶ 원희룡 : 제가 우리 한동훈 장관도 5월 중순에 만났고 대통령님 및 대통령실의 많은 관계자들, 그다음에 총선 때 아주 핵심적으로 관계를 했던 분들을 총선 중에도 그렇고 후에도 많이 만났습니다. 전부 비공개로. 그런데 제가 거기서 충격을 받은 사실 하나는 우선 우리 한 후보와 우리 대통령 사이에 저는 약속대련이 가능한 그런 신뢰 관계, 20년 간에 누구보다도 가장 가까운 인간 관계, 가족 관계에 의해서 우리는 상상할 수도 없는 불편한 얘기도 편하게 할 수 있는 사이인 줄 알았더니 그 신뢰가 바닥이거나 뭐 심하게 말하면 끝났다. 회복하려면 어마어마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거였고요. 더 충격받은 사실이 있습니다. 신뢰에 바탕한 약속대련이나 쓴소리는 둘째 치고 대화 자체가 총선 이후에도 한 번도 없었고, 비대위원장 100일 동안에도 의미 있는 대화가 단 한 번도 없었다.

▷ 노은지 : 직접 소통을 두 분이 안 하신 거예요?

▶ 원희룡 : 네. 그래서 제가 그걸 믿을 수 없어서 그 관계를 알만한 모든 분들한테 다 확인을 해봤는데 모두가 똑같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사실은 비대위원장 될 때도, 비대위원장 하려면 얼마나 어려운 상황에서, 그리고 당 운영 경험이 없지 않습니까? 그리고 당정이 조율을 해서, 그리고 대통령 총선이라는 것은 대통령의 국정 성과 및 국정 안정, 이것을 여당의 주된 캠페인 전략, 주 전략으로 해야 하고 보조 전략이 야당의 잘못에 대한 심판이에요. 그러려면 국정이 어떻게 될 건지, 국정 성과를 어떻게 홍보해야 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대통령과는 큰 틀에서 공감을 하고 실무적인 건 대통령실에 당정 협의, 그리고 선거캠프와 대통령실의 정무 파트와 사실은 실시간으로 모든 걸 의논하면서 당정이 함께 심판받는 게 사실은 총선 아니겠습니까?

▷ 노은지 : 그렇죠.

▶ 원희룡 : 그런데 비대위원장이 될 때도 그렇고 크게 네 번 정도의 정말 국민들이 알면 깜짝 놀랄 정도의 충돌들이 있었는데요. 그 충돌 전에 아무런 대화가 없었기 때문에 그 충돌이 더 증폭되고 벼랑 끝까지 갔었던 거다. 그래서 왜 이렇게 대화를 안 하느냐. 그래서 소통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소통 부재일뿐만 아니라 소통 자체를 원래 좀 패싱하는, 자기가 불편한 사람에 대해서는 소통 자체를 안 해도 되는 거로 생각하는 게 아닌가. 지금도 검찰이나 법무부 장관의 임명직 내지는 관료적인, 수직적인 지시 관계라든가 통보, 그리고 내가 권한을 가지고 밀고 가면 다 따라 올 수밖에 없는 그런 거로 혹시 아직 그 세계를 못 벗어난 게 아닌가. 이런 걱정을 제가 가지고 있는 거죠.

그래서 소통은 전무하고 신뢰는 바닥 내지는 일단 잠정적으로 끝나 있고. 이런 상태에서 어떻게 당정 관계를 협력 관계로 조율해 나가고 그거에 바탕해서 여당은 대통령이 있기 때문에 여당 아니겠습니까? 대통령에게 쓴소리도 해야 하지만 대통령과 함께 변화하고 함께 협력하고 또 약속대련이 가능할 정도가 돼야 국정 신뢰도 올리고 당도 국민들에게 신뢰를 회복할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그런 면에서 그런 신뢰와 소통을 회복하려는 회복을 해놓고 나왔어야죠, 나오려면. 회복이 안 돼 있을 뿐만 아니라 회복하려는 노력조차도 단 1도 안 하고 당대표로 나오는 게 저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고 약간 충격입니다. 왜냐하면 5월 달에 저랑 만났을 때만 해도 선배랑 나랑 왜 나가냐. 그런 기조로 그걸 당연시 해서 많은 이야기를 했었거든요.

▷ 노은지 : 우리 둘 다 나갈 필요가 없다. 이런 얘기로.

▶ 원희룡 : 그런데 왜 갑자기 그렇게 변했는지 저는 거꾸로 묻고 싶습니다.

▷ 노은지 : 그런데 대표가 된 이후에 계속 한동훈 후보에게 그런 질문을 하면 지켜봐 달라. 대표가 된 이후에는 대통령이 봤을 때도 조금 두 사람의 관계가 복원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이런 기대를 하는 분들도 있기는 있거든요. 그런데 원희룡 후보 보시기에는 전혀 여지가 없어 보입니까?

▶ 원희룡 : 저는 우선 세 가지를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우선 총선 참패, 한동훈 당시 비대위원장은 총선 승리를 하겠다고 호언장담을 했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캠페인 중에 보니까 여러분, 윤석열 정부가 여러분 눈높이에 안 맞게 실망을 많이 하셨죠? 그런데 제 책임이 아니지 않습니까? 이렇게 했고요. 총선이 끝나고 나서는 100일밖에 안 됐습니다. 기회를 다시 주십시오.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100일 동안 사실은 전권을 준 거예요. 제가 알기로는 대통령도 처음에 조금 얘기해보다가 도저히 말이 안 먹히니까 전권을 중간에 준 거로 알고 있거든요. 그런데 자동차로 치면 초보 운전이에요. 그리고 면허도 사실은 대통령께서 그냥 아주 패스트트랙으로 발급해준 거예요. 도로주행연습도 안 거치고 모든 시험 면제하고 그냥 면허증 발급해 줘서 운전을 했는데, 100일 동안 운전을 했어요. 그런데 운전 중에도 여러분, 제 옆에 함께 달리고 있는 이 화물차가 너무 운전을 잘못하고 있기 때문에 문제지, 저는 원래 스포츠카를 운전할 수 있는 사람인데 제 책임 아니잖아요? 그리고 끝내놓고는 100일 동안 운전 기간이 짧았기 때문에 제 실력을 못 보여줬어요. 그래서 앞으로 제가 스포츠카처럼 잘 몰게요.

그리고 옆에 화물차, 이제 제가 일단 당대표가 되고 나면 제가 운전하는 대로 따라 올 수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하고 있는 거지, 아니, 비대위원장 100일 동안 그다음에 끝나고 70일 동안 말 한마디 의미 있는 대화를 안 해놓고 그게 지금 쌓여 있는데 어떻게 갑자기 신뢰가 회복되고 소통이 되고 당정 협조가 된다는 겁니까? 그래서 말과 자기 의도대로 세상이 되지 않습니다. 총선 승리를 장담했지만 총선 역대급 참패를 했고요. 지금 탄핵을 막겠다고 하지 않습니까? 처음부터 탄핵 얘기하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국민 여론이 들끓으니 우리 여론의 편을 들어야 그래서 중간 절충안이라도 내야 막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시작을 하는데, 이렇게 하면 결국 탄핵의 문이 열립니다. 2017년에 우리 그때 새누리당, 탄핵 여론이 들끓으니까 야, 우리라도 당내에서 지지하는 여론을 받드는 여론이 있어야 우리가 지지를 회복하고 우리가 나중에 박근혜 대통령을 버리더라도 우리가 살 수 있다.

결과는 탄핵 당하고 다 공멸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부터 탄핵과 배신이 아니라 처음에는 자기 혼자 살 수 있다. 우리가 대통령을 코너에 몰더라도 국민 여론을 우리가 편승하면 우리가 살 수 있다고 시작을 했는데 결국에 탄핵과 공멸로 이어질 수밖에 없고 자중지란 당내 분열로 이어진 그 역사를 바로 우리는 7년 전에 안고 있고요. 그런 면에서 마지막으로 소통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 우리 부모 간에, 부모 자식 간에, 친구 간에 했을 때요. 대화 한마디 안 하고 그동안에 쌓인 게 있는데, 쌓인 것도 안 풀고 이제는 아빠가 사장으로 CEO로 진급했으니까 이제부터 잘해줄게. 그리고 집안살림 내가 할 수 있으니까 다 따라와. 그런다고 해서 자식들과 부부 관계와 친구 관계가 회복되나요? 인간 관계와 당정의 신뢰가 있어야 국민에 대한 신뢰도 회복할 수 있고요.

탄핵에 말려들면 그게 국민에 대한 배신입니다. 저는 인간 관계에 동지적인 신뢰와 당정 관계의 소통에 기반한 신뢰. 그리고 이것에 기반한 여당으로서의 국정 성과를 냄으로써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게 이게 엮여 있는 것이지, 그래서 신뢰와 소통과 경험이 있어야만 국민을 배신하지 않고 국민에게 우리가 믿음을 회복할 수 있다. 그런데 지금까지 하는 걸 보니까 소통과 신뢰와 경험이 없는 이 3무 후보로 모든 걸, 처음에는 내가 할 수 있다. 그런데 순간의 인기를 가지고 소통과 신뢰와 경험을 대체할 수는 없습니다. 누가 얘기했던 것처럼 인기는 짧고요. 인기는 100m 미인으로 인기는 가질 수 있지만 어려움을 겪어보고 그다음에 서로에 대해서 나에 대한 반대 의견을 가진 사람들도 끝까지 존중하면서 소통을 하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재명, 조국이라는 역대급 무도한 거대 여당의 폭주에 맞서서 우리가 당을 지키고 국정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소통과 신뢰와 경험의 리더십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 노은지 : 한동훈 후보에게 없다고 하셨던 그 세 가지를 말씀해 주신 것 같고, 조금 이게 어떻게 답변을 하실지 모르겠습니다만 댓글에도 이런 것들이 있어서 제가 여쭤보고 싶은데, 계속 한동훈 후보가 됐을 때 대통령 탄핵까지 갈 수 있는 그런 것들을 언급을 많이 하세요. 대신에 배신을 할 수 있을 가능성, 이런 거를 얘기하시는데, 원희룡 후보도 예전에 보면 박근혜 대통령 당시 탄핵즈음에 해서 당을 떠나신 이력이 있다 보니까 비슷하다. 이렇게 지적하시는 분도 있는 것 같거든요.

▶ 원희룡 : 비슷합니다.

▷ 노은지 :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답을 하시겠어요?

▶ 원희룡 : 비슷합니다. 그때 우리가 국민 지지를 얻고 대통령을 살리는 길인 줄 알았더니 결국은 다 망하더라. 그래서 분열과 탄핵과 배신은 처음부터 시작되는 게 아니라 나는 옳다는 거로 시작됐는데 신뢰와 소통이 없이 독단으로 진행하다 보면 결과적으로는 분열과 탄핵과 배신으로 되고 말더라. 그것을 경험했기 때문에 다시는 그러한 흑역사를 우리는 반복해서 안 된다. 저는 경험에서 나오는 쓰라린 반성과 역사적인 학습을 가지고 하는 이야기입니다. 그거를 그때 당시에 저와 지금이랑. 그러면 저는 이미 빨간불이 켜져 있는 길로 가면 분열과 탄핵과 배신의 길이 결국 종착점으로 기다리고 있다는 걸 알기 때문에 그 길로는 절대 가지 말라고 얘기하고 있는데 왜 경험자의 그 길을 가본 경험자의 길을 그것도 초보 운전자가 왜 그렇게 무시하고 가려고 그럽니까? 선배나 동지들, 경험자들이 이야기하면 그걸 한번 귀 기울여 들어 보고요. 저랑 머리 맞대고 지금 방송에서 얘기할 수 없는 지난 과거의 많은 뒷이야기들도 조금 듣고 조금 배워야 할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 노은지 : 사석에서 두 분이 많이 만나셨다고 하시니까 얘기를 해보면 무언가 조언을 듣는 것 같은 느낌은 많이 못 받으셨나 봐요?

▶ 원희룡 : 말 한마디도 지려고 안 하는 스타일이 있더라고요. 그게 리더로서는 말로 이기면 사람은 잃습니다. 토론을 이기고 동지를 잃는 경우가 정치에서는 기본 중에 기본이에요. 져줄 줄도 알고 기다릴 줄도 알고.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오늘 원희룡 후보가 방송 들어오시기 전에 이 글을 보셨을 것 같은데, 한동훈 후보가 아침에 SNS에 올린 글을 저희가 준비를 해봤습니다. 지금 후보들이 얘기를 하고 있는, 일부 후보라고 지칭했는데 나머지 세 후보를 다 말하는 것 같아요. “일부 후보가 공포 마케팅에 여념이 없다. 이거는 오히려 지지자들을 쫓아내는 뺄셈과 자해의 정치다. 구태이자 가스라이팅이다.” 이런 표현을 썼거든요. 이 말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 원희룡 : 공포는 진짜 공포입니다. 개인에 대한 공포, 없는 공포를 만들어내는 게 아니라 바로 2017년, 거슬러 올라가서는 1997년 이회창 당시 총재가 김영삼 대통령에 대해서 차별화를 하면서 환영식을 하고 그러다가 두 번 다 10년씩 우리가 야당을 했습니다. 그걸 극복하는 데 정말 어려웠어요. 심지어는 민주당도 열린우리당 노무현 대통령을 탄핵하고 그러다가 자기네도 10년 야당을 했거든요. 그래서 이 아무도 거기로 가면 분열이고 탄핵이고 10년 야당에 공멸의 길이 기다리고 있고 그거를 처음에는 국민 여론에 편승한다고 해서 나갔던 사람들이 결국 배신자의 굴레를 아직도 못 벗는 그 실패한 역사를 반복할까 봐 두렵다는 그 공포에 대해서 정면으로 답해야지, 그걸 마케팅이다, 가스라이팅이다. 저는 그런 언어의 말싸움으로 몰고 가는 것은 그 경험과 거기에 담겨 있는 우리들의 피눈물 어린, 피멍이 맺힌 경험에서 나오는 우리 당원들의 불안감과 두려움에 대해서 그걸 너무 가볍게 생각하는 거예요. 아마 경험을 안 해봐서 그런 거라고 이해를 합니다.

▷ 노은지 : 그런데 오늘 보니까 원희룡 후보가 글을 아침에 여러 가지를 많이 올리신 것 같은데요. 지금 보고 있는 게 들어오시기 직전에 올린 건가 봐요.

▶ 원희룡 : 그렇습니다.

▷ 노은지 : 그렇죠? 한동훈 후보는 민주당원입니까? 이런 얘기인데요. 전당대회를 미래를 보여주는 정정당당한 축제로 만들자. 이 주장에 대해서 충격적인 발언이라고 하셨어요. 어떤 의미로 하신 얘기인가요?

▶ 원희룡 : 우리 역대급 참패했고요. 우리 대통령 역대 최저의 지지율을 받고 있고요. 당정 관계는 만약에 잘못 지도부가 뽑히면 당과 대통령이 사사건건 소통도 없이 정면충돌그런 위험이 있는 상태인데 축제라고요?

▷ 노은지 : 축제.

▶ 원희룡 : 지금 축제할 기분이 납니까? 아닙니다. 지금은 전당대회를 당은 당대로 대통령은 대통령대로 처참하게 반성을 하고 무엇을 우리가 함께 바꾸어야 할지. 네탓 내탓을 할 때가 아니라고 보거든요. 저는 한동훈 우리 후보로서는 총선에 대해서 세 가지를 반성하고 구체적으로 답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는 전략. 여당의 전략은 국정의 성과와 민생 및 경제 대책을 어떻게 당정이 함께할지를 보이는 것이 주된 캠페인이고요. 야당을 심판하는 건 보조 전략이어야 됩니다. 그런데 이게 뒤바뀌었죠. 아무런 정책과 비전 제시를 하지 못했습니다. 전권이 주어진 총선 때 비전 제시하지 못하고 지금 비전의 장을 만들자고요? 버스 탔을 때 뭐 하고 버스 지난 다음에 뭐 하자는 얘기인지, 전략에 대한 책임. 손 흔들고 셀카 찍고 지역 유세에 와준 거 인정합니다. 그 유세 지원은 어느 정당, 어느 때에도 하는 겁니다. 과거에 황교안 대표도 다 했던 것들이에요. 눈물 나는 부상 투혼 유세는 기본이고요. 문제는, 첫 번째는 전략이고요. 두 번째는 당정 충돌하지 말라고 약속대련으로 그것을 이끌라고 우리가 20년지기이자 아무도 찬성 안 하는데 법무부 장관으로 픽하고 비대위원장을 경험 없는 한동훈을 일방적으로 지명하는 것을 우리가 야, 그래도 윤 대통령과의 신뢰 때문에 우리가 모두 조건 없이 도와주는 겁니다. 그런데 사사건건 말 한마디, 전화 통화 한마디 제대로 안 하면서 네 번이나 정면충돌을 한다고요?

정면충돌이 가지고 온 불안이 우리의 지지층 결집에도 결정적인 타격이 됐습니다. 뺄셈 정치, 우리 지지의 분산, 분열, 이것을 어떻게 그런 선거 캠페인을 진행했는지, 두 번째고요. 세 번째는 참패를 했습니다. 참패를 했으면 수습을 해야 하잖아요. 수습을 하려면 책임자들은 빠져야 정말 가감없이 원인을 진단하고 그에 대한 변화 대책을 낼 거 아닙니까? 선거를 책임졌던 당사자가 70일 만에 당대표로 다시 들어오면 그 당대표가 자기 부인하는, 공천과 그때 짰던 총선 지도부, 그리고 그때 했던 전략과 캠페인과 당정 관계, 그리고 당 조직에 대해서 어떤 지원했던 것들에 대해서 책임을 물을 수 있겠습니까? 이때는 알아서 빠져줘야 당이 변화하고 그래야 그때 네 번씩이나 충돌했던 그 당사자가 빠져줘야 대통령과 이견이 있더라도 새로운 분위기에서 할 수 있는 거예요. 그 100일 간에 초보 운전, 당정 충돌을 했던 바로 그 당사자가 역사상 총선 지위를 했던 참패의 당사자가 바로 연이어서 당대표를 하겠다는 역사가 이거 역사상 최초입니다. 거기에다 대통령이 지금 검사에서 대통령으로 직행한 검찰 대통령이잖아요.

▷ 노은지 : 그렇죠. 0선 대통령.

▶ 원희룡 : 그런데 당대표도 검찰에서 법무부 장관도 검찰인데 직행한다고요? 거기에다 대선으로 직행하겠다는 거 아닙니까? 여론 지지가 나보다 잘 나오는 사람이 있냐? 내가 직행하겠다. 검찰에서 대통령으로 두 번 연속 직행하는 그야말로 검찰공화국의 세습이요? 연속? 우리 국민들이 용납할 것 같습니까? 지금 한동훈 후보에 대한 기대는 야, 그래도 윤 대통령과의 신뢰 관계를 통해서 가장 쓴소리도 가장 잘할 수 있지 않겠는가. 그리고 이재명 대표와 가장 잘 싸우지 않겠는가. 그리고 앞으로 대선 대결을 하더라도 이 인기를 가지고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있는 가능성이 있지 않는가 하는데 이게 다 허망한 기대입니다. 지금은 한동훈 후보가 출마하면서 한 얘기를 보세요. 나는 이재명, 조국에게 설득당하겠습니다.

▷ 노은지 : 설득당하겠습니다.

▶ 원희룡 : 워딩을 했잖아요. 이재명과 조국에게 뭘 설득 당한다는 겁니까? 그리고 지난 2년 동안 법무부 장관 그리고 법원 행정처에 대한 사법 행정, 법무 행정의 책임자로서 이재명 재판만 왜 이렇게 늦어졌습니까? 한동훈 후보가 당시에 2017년, 2016년에 박근혜,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할 때는 번갯불처럼 수사를 하고 천명을 불러서 압수수색을 하고 모두 심판을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법무부 장관을 2년씩이나 전권을 가진 그런 장관이었는데 그 법무 행정과 검찰 수사, 사법 행정에 대해서, 법원 행정에 대해서 재판 자체는 어쩔 수 없지만 그에 대해서 책임이 전혀 없다는 건가요? 이것도 여러분, 윤석열 정부가 2년 동안 이재명에 대한, 이재명 대표에 대한 중대범죄 혐의자에 대한 사법적인 정의가 지연이 됐는데 여러분, 그게 제 책임 아닌 거 여러분이 아시잖아요? 똑같은 워딩을 쓸 건가요?

▷ 노은지 : 거기에 대해서 제대로 답을 해야 한다. 이렇게 보시는 거군요.

▶ 원희룡 : 공개 질문을 합니다. 자기 책임은 없는 것인지. 책임이 있다면 구체적으로 무슨 책임인지 대답을 하시기 바랍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한동훈 후보는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총선 때 비대위원장이었다 보니까 본인 책임이 당연히 나올 수밖에 없고 다 제 책임이라는 얘기를 하면서도 사진 몇 장 올렸는데 원희룡 후보랑 손들고 있는 사진을 올리면서 그때 나경원, 원희룡 후보는 공동선대위원장이었고 윤상현 후보는 인천 지역 선대위원장이었다. 이런 한마디를 남겼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본인들에게 책임이 없겠느냐, 이런 질문을 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 거기에 대해서 이렇게 받아주시겠어요?

▶ 원희룡 : 모든 후보들에 대해서 전력 지원을 하는 건 선거본부장의 당연한 책임입니다. 그에 대해서, 그것 때문에 그러면 자신에 대한 반대 의견을 얘기하지 말라고요? 그러면 20년 동안 모든 검찰 인사 과정에서 자기를 늘 0순위로 픽해서 지금까지 키워준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그것을 반문을 드릴 수밖에 없고요. 제가 지금 또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저는 한동훈 후보는 10년 선후배 관계입니다. 그리고 본인이 이렇게 출마만 안 했으면 저는 정말 가장 미래가 유망한 후보로서 저는 정말 전폭 지원하고 애정을 지금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랑 만났을 때도 안 나갈 것처럼 해놓고 뭐가 그렇게 급했는지, 그리고 검찰에서 대통령 당대표로 직행하는 것을 우리 당을 오래 지켜오고 우리 검찰공화국이라는 야당의 비판 속에서 우리가 할 말이 있어도 그에 대해서 제대로 반론도 못 펴는 그런 대다수 국민들에 대해서 과연 우리가 이걸 왜 그러한 위험을 자초해야 합니까? 선거가 역대급 참패를 했으면 한 텀 쉬고요. 우리가 검찰에서 직행한 국민이 불러낸 윤석열 대통령이 있으면 그 한 번으로 끝내고 한동훈 후배는 앞으로 지방선거든 부처 장관이든 아니면 보궐선거든 이런 자기 정치, 그리고 당내에서도 지금 본인을 비토하고 본인하고 말 한마디 나눠본 적이 없고 대화가 안 되고 정말 무슨 인공지능 로봇 같다고 하는 사람들이 당내 의원들이 절대 다수예요.

이런 부분들과 정말 가슴을 터놓고 머리로 하는 정치가 가슴으로 하는 정치, 그리고 나와 다른 사람도 정말 한번 새롭게 이해하고 인간적으로 서로 신뢰를 쌓아나가는 정말 덧셈 정치, 사람의 가슴을 얻는 정치를 그게 뭐 1년이든 5년이든 쌓고 그렇게 한다면 앞으로 지금 오십 갓 들어섰는데 앞으로 창창하고요. 우리 국민의힘은 다음 정권으로 끝날 게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 완성시켜서 지켜내고요. 다음 정권 재창출하고 그다음도 재창출을 하고 기라성같이 인재들을 줄줄이 우리가 키우는 그런 인재들의 줄줄이 육성소가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걸 모든 선배와 동지들의 신뢰와 자기를 키워준 윤 대통령까지 정면으로 등을 돌리면서 자기 혼자 급하게 독주를 해야 될 이유가 뭡니까?

▷ 노은지 : 이유가 없다.

▶ 원희룡 : 한동훈 후보 혼자 갑자기 이 화물차와 그리고 야당의 장갑차가 폭주하고 우리를 지금 파멸시키려고 하는 그 속에서 스포츠카 혼자 복잡하고 엉켜 있는 고속도로. 그것도 초보 운전자가 스포츠카 혼자 몰 수 없습니다. 대형 참사로 이어질 겁니다. 그것을 우리가 공포스러워 하는 거죠.

▷ 노은지 : 그런 의미에서 공한증이 맞다. 초보 운전자가 했을 때 위험성에 대해서 너무나 두렵다, 이런 말씀.

▶ 원희룡 : 초보 운전의 공한증이고요. 우리는 지금 한동훈 장관을 어떻게 보면 싱싱한 풋과일로 봅니다. 그런데 이것을 아직 제철이 되기 전에 따면요. 아무리 착색하고 거기에 라벨을 예쁘게 붙이고 진열대에 포장 잘하고 해도 이게 막상 배달이 되면 막상 숙성돼 있는지, 그리고 야당들이 우리를 특검이라는 낚시질로 해서 모두를 탄핵의 그물로 그냥 쌍끌이 끌어넣으려는 이 무도한 이재명 대표와 조국 대표의 자기들만의 생존 및 복수 전략 그리고 2년밖에 안 된 윤석열 대통령 임기를 중간에 끊고 자기들이 무혈 입성으로 정권을 거저 탈취해 감으로써 자신들의 사법리스크를 회피하려는 그 전략에 혼자 스포츠카 몰고 혼자 국민 여론이 이렇게 춤춘다고 해서 특검이라는 미끼를 덥석덥석 물면 안 됩니다. 채상병 특검 무니까 바로 한동훈 특검 나오잖아요.

▷ 노은지 : 한동훈 특검은 7월 중에 처리하겠다고 하는데 전당대회는 어떤 영향이 있을 거로 보십니까?

▶ 원희룡 : 절대 반대고요.

▷ 노은지 : 한동훈 특검법은 반대다.

▶ 원희룡 : 절대 반대고요. 그것도 국회에서 논의되는 것 자체가 반대고요. 야당이 만약에 일방적으로 처리하면 저희는 재의요구권으로 반드시 막아낼 겁니다. 한동훈 특검뿐 아니라 채상병 특검, 무슨 가방 특검, 이런 것들 모두 저희는 특검 자체를 하지 말자는 게 아니라. 자, 초동수사, 헌법수사기관들이 있지 않습니까? 거기서 1차 수사를 하고 거기에서도 부족하고 이게 권력 때문에 제대로 안 됐다. 그러면 특검을 우리가 자청해서 하겠습니다. 그런데 한두 달을 못 참고 그 여론의 빗발, 한두 달을 못 참고 그때 그때 여론에 영합하는, 인기 영합, 여론 영합 정치로는 지금 무도한 여당의 공세에 대해서 우리가 6개월, 3년 버텨낼 수 없습니다.

▷ 노은지 : 지금 긴 시간으로 마지막 질문을 드리고 마무리를 해야 할 것 같은데 원희룡, 나경원 후보 연대설이 나왔습니다.

▶ 원희룡 : 그 얘기 그만하자고요.

▷ 노은지 : 그만할까요?

▶ 원희룡 : 네, 우리 나경원 의원께서 그 부분에 대해서 예민하고 그러니까. 우리가 그 얘기 스스로 꺼낸 적 한 번도 없어요.

▷ 노은지 : 주변에서 먼저 꺼내시기는 했습니다.

▶ 원희룡 : 그러니까 꺼낸 적도 없고 중단한 적도 없습니다. 그건 당사자가 있는 건데. 당선자를 저희는 전적으로 존중하고요. 이제 경선 레이스 이제 막 시작인데 저희가 옆에서 언론과 관전하면서 걱정하시는 분들의 걱정은 알겠으나 그것 때문에 우리가 그거에 총선에 대한 정말 반성과 책임, 당정 충돌과 탄핵과 분열에 대한 위험을 어떻게 막고 정말 소통과 신뢰와 경험에 기초해서 이재명 야당을 상대하고 우리 약해져 있는 당의 기반과 우파 진지를 어떻게 강화하고 또 당정 관계에 레드팀으로 인한 쓴소리와 국정에 대한 정책 능력을 통해서 당과 정이 함께 변화해서 국정 성과를 통해서 떨어져 있는 국정 지지를 회복하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그래서 결국 우리 정권이 국민 배신하는 그 결과를 막아낼 수 있도록 우리가 어떻게 안정 속에 통합되고 함께 반성하고 병합하고 여당으로서 책임을 다하는, 책임을 다해야 국민에 대한 신뢰를 다하는 거지, 책임을 회피해서 탄핵에 말려들면 그게 국민 배신이고요. 배신은 처음부터 배신이 아니라 결과가 배신이 배신이다. 이게 우리가 역사의 경험이고 2017년의 경험이고 1997년의 경험입니다. 저희는 네버 2017년, 분열‧탄핵‧궤멸 어게인, 네버, 네버, 네버, 네버입니다.

▷ 노은지 : 네버 어게인이군요. 진짜 마지막 질문을 드리고 싶은데 원희룡 후보 원조 소장파이시잖아요. 그런데 지금 전당대회에서 방금은 여러 가지 보수 정치의 재건을 위한 비전을 조금 얘기를 해 주셨는데, 그런 얘기를 들을 줄 알았더니 너무 한동훈 후보만 저격하는 거 아니냐. 이런 아쉬움을 토로하는 분이 있어서. 그런 전략을 세우신 건지 아니면 동시에 같이 하실 예정인지 궁금한데요.

▶ 원희룡 : 오늘 할 얘기가 있고 내일 할 얘기가 있고 다음 주에 할 얘기가 TV 토론회에서 할 얘기가 있습니다. 우리 이재명 야당에 대한 상대 전략 그리고 우리 당 기반과 우파 진지를 강화할 전략, 그리고 당정의 레드팀으로 인해서 민심과 당원들의 쓴소리를 어떻게 대통령에게 귀를 뚫고 직언을 전달할지, 또 그걸 놓고 어떻게 방안을 놓고 그것을 책임 분담을 해서 실행할지에 대한 당정 변화와 협력에 대한 계획, 이것을 100일 계획과 1년 계획을 제가 제시를 하겠습니다. 한꺼번에 다 얘기하라? 그러면 이 얘기나 저 얘기나 다 흩어져서 안 돼요. 지금은 총선 참패와 우리 분열, 탄핵, 공멸의 위험에 대한, 그 부분에 대한 경고음을 분명히 울림으로써 아직 한 후보와 윤석열 관계의 소통이 없었고 신뢰가 끝났다는 것을 모르는 당원들, 그리고 이것이 적전분열과 자중지란이 얼마나 위험한 건지에 대해서 당원들이 진실을 알고 2017년 역사의 교훈을 돌이킬 수 있도록 하는 게 일단 먼저다. 이게 충분히 당원들에게 전달이 되고 전파가 되면 그다음에 저는 누구보다도 국민들이 기다리고 당원들이 기다리는 우리 민생 정책과 우리 당 전략을 제가 다른 어떤 후보보다도 준비가 많이 돼 있습니다.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차차 준비된 걸 말씀해 주신다고 합니다. 오늘 원희룡 후보와는 여기서 인사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원희룡 : 감사합니다.

▷ 노은지 : <라디오쇼 노은지의 정치시그널> 오늘 송신 여기까지입니다. 유튜브 채널 들어가셔서 채널A 뉴스 꼭 구독해 주시고요. 저는 내일 아침 8시에 다시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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