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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개에 1만 원…金사과 이어 ‘金배’ 왜?
2024-07-02 19:42 경제

[앵커]
요즘 배 한 개에 만 원이 넘습니다.

'금사과'에 이어 '금배'가 된 건데, 유독 배는 더 오를까요? 

언제쯤 가격이 내려갈까요.

권갑구 기자입니다.

[기자]
마트를 찾은 소비자들이 수입 과일 코너에서 키위, 바나나 등을 부지런히 장바구니에 담습니다.

반면 두 줄 남짓 진열된 배 코너는 그냥 지나칩니다.

[이정욱 / 서울 성동구]
"배는 엄청 비싸고 그렇다고 뭐 손녀 손자들 먹이려면 어쩔 수 없이 사야 될 때는 사야 (됩니다.)"

[소비자 A씨]
"지금 (2개에) 2만1900원인가. 하나에 1만 원이란 말이잖아요. 아우 그냥 수박 먹으면 돼요. 수박 싸니까. 여름이고."

실제로 배값은 지난 5월 말부터 1만 원을 넘어섰는데요.

지난달 26일 기준, 배 1개당 1만950원까지 올랐습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석달 연속 2%대를 유지했지만 배값은 역대 최대치인 139% 넘게 오르는 등 과일류 물가 상승률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배값 폭등은 부족한 공급량 때문입니다.

저온현상, 폭우 등 그간의 이상기후와 병충해 발생이 겹치면서 재배 면적이 감소해 지난해 생산량이 30% 가까이 줄었습니다.

배는 토종 과일로 수입산으로 대체가 불가합니다.

[조영식 / 농촌진흥청 배연구센터 농업연구관]
"작년에 저온 영향으로 정상적으로 수확량이 안 나온 거죠. 현재 그 영향이 지금까지 미치는 거죠."

현재 발생된 전남 나주의 병충해까지 더해져 햇과일이 나오는 8월 하순 이후에도 가격 안정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뉴스 권갑구입니다.

영상취재 : 박연수
영상편집 :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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