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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전세대출 두 달 새 1.3조↑…“막차 타자”
2024-07-12 19:46 경제

[앵커]
전세대출 총액이 최근 두 달 새 1조 3000억 원 증가했습니다. 

전세대출 한도가 줄기 전에 막차를 타려는 수요가 대거 몰린 걸로 보이는데요. 

유찬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60주 연속 상승, 1년 새 5배나 폭등한 가계대출.

올겨울 결혼을 준비하는 30대 이헌진 씨는 전세대출이 막힐까 마음이 초조합니다.

[이헌진 / 예비 신혼부부]
"알아본 집에 2억 정도가 (더) 필요한 상황인데 나중에 한도 때문에 그 정도의 금액이 안 나올까 봐 (걱정입니다.)"

당국이 가계부채 억제를 위해 전세자금 대출도 DSR 계산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DSR은 갚아야 하는 대출 원금과 이자를 더한 다음 연소득으로 나눈 비율인데, 전세대출이 포함되면 총 한도는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규제 전 대출을 받으려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전세대출 총액도 가파르게 상승했습니다.

최근 두 달 동안의 전세대출 총액을 따져봤더니 5월과 6월 전세대출은 총 1조 3000억 원이 늘었습니다.

직전 두 달간 총액이 줄었던 흐름이 뒤집어진건데, 당초 정부는 7월부터 대출한도를 규제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시중은행 대출 상담 직원]
"(한도 축소) 공포감에 떨어서 잔금 치르는 날짜를 앞당겨서 하시는 분들이 계시긴 해요. 미리 대출을 받아놓으시려고요."

일부 은행들이 전세대출 금리까지 올리면서 서둘러 대출을 받으려는 움직임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유 찬입니다.

영상취재: 김기범
영상편집: 김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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