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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질방 온 듯”…폭염에 녹초된 시민들
2024-08-01 18:58 사회

[앵커]
집 밖을 나서면 숨이 턱턱 막히고 조금만 걸어도 몸이 축축 쳐지는 더위, 여러분들 어떻게 견디고 계십니까.

서창우 기자가 더위와 싸우는 시민들 만나봤습니다.

[기자]
오늘 한낮 기온이 섭씨 33.2도까지 치솟은 서울 종로의 탑골공원.

어르신들의 부채질이 멈출 줄을 모릅니다.

더위를 피해 나무 그늘 아래 앉아보지만, 쏟아지는 땀방울은 막을 수 없습니다.

[김인군/ 서울 서대문구]
"찜질방에 온 것 같습니다. 땀이 벌컥벌컥 나서 이런 날씨가 앞으로 며칠간 더 간다 그러면 난리 나겠습니다."

손 선풍기를 틀지만 주위가 더워 미지근한 바람만 나옵니다.

전철역 안도 후텁지근하긴 마찬가지. 

부채질도, 손 선풍기도 더위 앞에선 힘을 잃었습니다.

[정기열/ 서울 양천구]
"부채질을 해도 너무 더워요. 어제오늘 제일 많이 더운 것 같아요. 오늘은 더 더워."

얼음이 가득 든 음료를 마시며 달아오른 열기를 식혀 봅니다.

[권용범/ 경기 평택시]
"3~4잔 먹은 것 같아요. 3~4잔 먹은 것 같은데 이렇게 먹어도 더운게 해결이 안 되더라고요."

더위에 지친 시민들은 도심에서 가까운 계곡에서 더위를 피합니다.

계곡물에서 옷을 벗어 던지고 물에 몸을 푹 담가봅니다, 친구들과 즐기는 물놀이에 잠시 더위를 잊습니다.

[권규리/ 서울 서대문구]
"진짜 땀이 비오듯이 와요. (계곡에 와서) 너무 시원하고 오아시스를 찾은 것 같습니다."

[박아현/ 서울 종로구]
"아이스크림도 먹고 발도 담그고 물도 있고 자연도 있어서 좋아요."

오늘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5도를 웃도는 찜통더위가 이어졌습니다.

당분간 폭염이 물러날 기세가 없어 더위와의 싸움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서창우입니다.

영상취재: 추진엽 박희현
영상편집: 차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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