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이 한창입니다.
보통 더위를 피한다는 뜻에서 피서를 떠난다고도 하는데, 요샌 전국 어딜 가나 너무 덥죠.
경기 일부 지역은 최고기온이 40도에 육박했습니다.
더위에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 고개를 젔는데요.
이기상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2018년 이후 6년 만에 낮 최고 기온이 40도를 넘어선 경기도 여주.
오늘도 여주와 양평은 낮 최고 기온이 39도를 넘었습니다.
의왕도 38.8도를 기록하는 폭염이 이어졌습니다.
기상청은 "평야가 넓게 펼쳐진 지역이어서 햇볕을 지속적으로 받아 기온이 올라가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서울도 오늘 최고기온이 36도까지 올랐습니다.
낮 한때 소나기까지 내리며 습도까지 치솟아 무더운 날씨가 이어졌습니다.
휴가철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은 선풍기와 양산으로 더위를 피해보려고 하지만 역부족입니다.
[사힐 / 미국인 관광객]
"샌디에이고보다 더 더워요. 습도가 너무 심각한 것 같습니다. 저는 습한 게 싫어요. 어제는 너무 더워서 그냥 실내에서 잠을 자고 시간을 보냈어요."
[에마 / 프랑스인 관광객]
"날씨가 엄청 더운 것 같아요. 근데 또 엄청 습해요. 이런 날씨는 너무 반갑지 않네요. 날씨가 이렇게 더우니까 그냥 카페나 레스토랑에 가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이번 폭염은 고온의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이 이중으로 한반도를 덮으며 발생하고 있는데 이번 더위는 최소 열흘은 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기상청은 오는 15일까지 아침 기온 23~27도, 낮 기온 30~35도를 오갈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기상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수
영상편집 : 김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