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사람도 이러다 쓰러지겠다 싶은 더위죠.
실제 온열질환 환자도 1,690명이나 발생했는데, 폭염을 잘 견디려면 어떤 옷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지 홍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연이은 폭염에 온열질환 사망자가 주말에만 5명 늘어, 올 들어 14명입니다.
온열질환자 수도 1,690명으로 늘었습니다.
폭염에는 어떤 옷차림이 좋은지 실험해봤습니다.
오후 3시쯤 색깔만 다른 같은 소재의 반팔 티셔츠를 야외에 뒀더니, 검은 옷은 37.8도, 흰옷은 36.5도로 1도 넘게 차이가 납니다.
잠시 바람이 불어 시원해져도 온도 차는 여전합니다.
옷색이 밝을 수록 열을 덜 흡수해
상대적으로 시원한 겁니다.
[황지환 / 대한의사협회 기획자문위원 (피부과 전문의)]
"빛에너지가 반사되다 보니까 흡수되는 빛에너지가 적어서 열도 적게 흡수된다고 얘기할 수 있겠습니다."
아주 덥지 않은 날씨엔 소량의 땀을 잘 흡수하는 면 소재가 적합하지만 요즘 같은 폭염엔 땀을 빨리 증발시키는 폴리에스터 같은 합성섬유가 더 낫다는 조언입니다.
[박정희 / 서울대 의류학과 교수]
"땀을 많이 흘려서 입을 땐 안에 면 내의 입으면 효과 없어요. 바로 흡한속건 소재가 바로 피부에 닿아서 흐르는 땀을 증발시켜야죠."
또 옷을 헐렁하고 적게 입어 통풍이 잘 돼야 시원하게 느껴진다고 덧붙였습니다.
역대급 폭염에 행정안전부는 17개 시도에 현장상황관리관을 파견해 폭염 대처 상황을 점검합니다.
폭염을 재난에 포함한 2018년 이후 첫 파견입니다.
채널A 뉴스 홍란입니다.
영상취재: 강철규
영상편집: 정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