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이르면 오늘,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이 시작될 수 있다"고 주요 7개국 정부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랍 국가들의 만류에도, 이란은 보복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는데요.
문예빈 기자입니다.
[기자]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이 주요 7개국 G7 외교장관을 화상으로 불러 모은 것은 현지시각 어제.
미국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이란의 보복 공격이 24시간에서 48시간 내 시작될 수 있다"며, "이란과 헤즈볼라, 이스라엘이 전쟁을 하지 않도록 외교적 압력을 가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백악관에서 안보 회의를 열었고 중동 지역에 전략 자산을 추가 배치하는 등 이란 압박에 나섰습니다.
[존 커비 / 미국 백악관 NSC 전략소통조정관]
"우리는 이스라엘을 다시 방어하기 위해 이 지역에 해군과 공군 자산을 추가하기로 했습니다.“
중동 내 친 서방 국가로 불리는 요르단의 아이만 사파디 외교장관도 이란을 방문해 마수드 페제슈키안 이란 대통령에게 보복 공격을 만류하는 등 중재 역할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란은 보복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란이 아랍 국가들로부터 보복 공격을 자제해달라는 요청을 받았지만 "전쟁이 나도 상관없다"며 요청을 거절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도 강경 대응 방침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이란은) 매우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입니다."
레바논 베이루트 공항은 탈출하려는 여행객들로 인산인해입니다.
[레바논 체류 프랑스 국민]
"급히 대피하라는 연락을 이메일로 받았는데 너무 무서웠어요."
우리나라를 포함한 미국, 영국 등 각국 정부도 이스라엘과 레바논에 있는 자국민에게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채널A 뉴스 문예빈입니다.
영상편집: 박혜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