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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가 안아 건물 탈출했지만…할머니 끝내 숨져
2024-09-05 13:02 사회

■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2시~13시 20분)
■ 방송일 : 2024년 9월 5일 (목요일)
■ 진행 : 황순욱 앵커
■ 출연 : 손정혜 변호사, 송영훈 국민의힘 대변인

[황순욱 앵커]
어제 오전 수원의 한 3층짜리 건물에서 불이 났습니다. 소방관들이 급히 진화에 나섰는데요. 파란 지붕 위에 여성 한 명이 쓰러져 있습니다. 잠시 후 구조대의 들것에 실려가는 모습인데요. 맨발의 남성이 뒤를 따라갑니다. 화재가 발생한 집 안에는 95살 할머니와 37살 손자가 함께 있었는데요. 일촉즉발의 상황, 손자는 할머니를 끌어안고 건물 3층에서 창문 밖으로 뛰어내린 것이었습니다. 보신 것처럼 지붕에서 할머니를 끌어안고 뛰어내린 손자, 할머니를 우선 내려 두고 홀로 1층으로 내려와서 구조 요청을 다시 했다고 하는데요. 관련 목소리 이어서 들어보시죠. 이웃 주민들에 의하면 인지 기능이 떨어지고 거동이 불편해진 할머니를 보살피고 있던 손자라고 하는데, 다니던 직장까지 관두고 할머니를 돌볼 만큼 효심이 깊었다는 이야기가 들리고 있습니다. 이 할머니, 어떻게 되었습니까?

[손정혜 변호사]
너무 안타깝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3층 건물에서 현관을 통해서 할머니를 구조하려고 했는데, 상황이 여의치가 않았습니다. 저 3층에서 밑에 있는 패널 지붕으로 안고 탈출을 했는데, 3층에서 2층으로 떨어지는 충격이 있었겠죠. 그래도 손자가 꼭 안고 있었습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할머니가 패널에서 구조 요원들에게 옮겨지면서, 들것에서 한번 또 떨어지는 일이 발생을 했다고 해요. 처음에 구조했을 때는 손자가 할머니를 안고 뛰어서 할머니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결국 치료받는 도중에 사망을 했습니다. 손자도 할머니를 정말 꼭 구하고 싶어서 3층에서 저렇게 안고 뛰었을 텐데, 결론적으로는 굉장히 안타깝지만 요즘에 화재 사고도 많고, 이렇게 대피하지 못해서 뛰어내리는 일도 있는 상황인데. 할머니가 워낙에 고령이고, 90대시다 보니까 신체적인 외압의 충격을 이기지 못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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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태섭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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