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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 충돌에 야당도 반대…여야의정협의체 난항
2024-09-12 19:19 정치

[앵커]
추석 연휴 전 응급실 대란을 막기 위해 띄우려던 여야의정 협의체, 난항입니다.

고위 당정을 열었지만 2025학년도 의대정원을 의제로 올릴 수 있는지를 두고 한덕수 총리와 한동훈 대표는 충돌했고, 야당도 핵심 의료단체가 참여해야 한다며 냉랭한 분위기입니다.

손인해 기자입니다.

[기자]
추석 연휴 전 여야의정 협의체 출범을 논의하려 마주앉은 정부와 여당. 

2025학년도 의대 정원 논의를 두고 정면 충돌했습니다.

비공개 협의에서 한동훈 대표가 "의료계를 끌어오기 위해 의제 제한이 없어야 한다"며 "2025학년도 정원도 논의는 열어놔야 한다"고 하자,

한덕수 총리는 "학부모, 학생들 혼란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기 때문에 논의도 안 된다"며 반대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 대표가 "한 대표가 "지금 상황이 한가한가, 의료 사태를 관리할 수 있냐"고 하자 한 총리가 "할 수 있다"고 맞받았다는 겁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협의체) 의제 제한도 없고 출발을 위한 전제 조건도 없습니다."

[한덕수 / 국무총리]
"일각에서 걱정하시는 것처럼 의료 붕괴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당정은 일부 의료계 단체와만이라도 먼저 협의체를 출범시키는데는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국민의힘은 일부 의료계에서 긍정 답변을 받았다며, 야당에 참여를 촉구했습니다.

[진성준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명실상부한 의료계 대표의 참여가 없는 '식물 협의체' 발족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한지아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긍정적으로 답변을 하는 주요한 단체들이 있고요. 야당만 협조를 한다면 얼마든지 출범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한동훈 대표는 이번 주말에라도 협의체를 출범시킬 수 있도록 최대한 의료계를 설득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손인해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평 홍승택
영상편집 :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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