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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218 홈런…추신수보다 9년 빨랐다
2024-09-12 19:49 스포츠

[앵커]
메이저리그 오타니 쇼헤이의 기세가 거침 없습니다. 

오늘 홈런 하나를 추가하면서 추신수가 갖고 있던 빅리그 아시아 선수 최다홈런 기록을 따라 잡았는데요. 

추신수는 16년, 오타니는 7년이 걸렸습니다. 

장치혁 기자입니다. 

[기자]
한가운데로 몰린 공을 놓치지 않습니다.

쭉쭉 뻗은 공이 가운데 담장을 넘깁니다.

1회부터 작심하고 휘둘렀고 타구는 레이저처럼 낮고 빠르게 날아가 순식간에 홈런이 됐습니다.

[현장 중계]
"타구가 정말 빨랐어요. 얼마 달려가지도 않았는데 공은 벌써 경기장 밖으로 넘어갔어요."

오타니의 타구 속도 시속 190km의 시즌 47호 홈런이었습니다.

46개였던 자신의 한 시즌 최다홈런 기록을 3년 만에 갈아치웠습니다.

이로써 오타니는 빅리그 통산 홈런 218개를 기록했습니다. 

추신수가 지켜왔던 메이저리그 아시아선수 통산 최다홈런 기록과 타이를 이루게 됐습니다.

추신수가 16년간 쌓아온 기록에 오타니는 7년 만에 도달했습니다.

오타니는 오늘 도루도 하나 추가했습니다.

올 시즌 48번째 도루로, 스물다섯 번 연속 도루 성공 기록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발이 빠른 편은 아니지만 이번에도 특유의 센스로 타이밍 싸움에서 이겼습니다.

[현지 중계]
"언제 뛸지, 어떻게 뛸지, 단지 스피드뿐아니라 투수의 패턴을 미리 공부해 읽어내면서 간발의 차로 승부하는 장면이 인상적입니다."

오늘 홈런과 도루 한 개씩을 추가한 오타니는 사상 첫 50홈런-50도루 기록에 홈런은 3개, 도루는 2개를 남겨놓게 됐습니다.

LA 다저스는 올 시즌 16경기를 남겨놓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페이스라면 산술적으로 오타니의 홈런은 52개, 도루는 53개까지 가능한 상황, 대기록 달성이 초읽기에 접어들었습니다.

채널A 뉴스 장치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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