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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에 보복구?…뜨거운 라이벌전
2024-10-08 19:45 스포츠

[앵커]
미국 메이저리그도 가을 야구가 한창인데요.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에서 만난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3차전을 앞두고 분위기가 뜨겁다 못해 과열 양상입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기자]
큼지막한 타구가 관중석으로 향합니다.

홈런을 직감하며 오른손 번쩍 들고 베이스를 도는 무키 베츠.

하지만 샌디에이고 좌익수 프로파의 감쪽같은 연기에 모두가 속았습니다.

공을 잡은 프로파는 놀리듯 통통 뛰며 다저스 팬들을 자극했고, 이때부터 두 팀의 신경전은 시작됐습니다.

6회엔 샌디에이고 주포 타티스 주니어를 향한 몸에 맞는 공이 나오자 양쪽 더그아웃에선 욕설 섞인 언쟁이 오가며 일촉즉발의 상황까지 갔습니다.

그러다 관중석에서 야구공과 맥주캔이 날아들었고 결국, 경기는 10분간 중단됐습니다. 

두 팀의 싸움은 어제오늘 일이 아닙니다.

지난 4월엔 프로파와 포수 윌 스미스의 언쟁 후 양쪽 선수들이 뛰쳐나와 몸싸움을 벌였고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첫 벤치클리어링 경험도 두 팀의 맞대결에서였습니다.

LA 다저스 전통의 라이벌은 샌프란시스코지만 최근엔 순위권에서 샌디에이고와 자주 맞붙으면서 캘리포니아 1번 국도 신라이벌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트시즌 디비전도 1승 1패로 팽팽한 두 팀.

내일 3차전을 앞두고 장외 설전도 뜨거웠습니다.

[로버츠 / LA다저스 감독]
"상대팀 파드리스는 빌런 역할을 좋아하고 거기서 힘을 얻고 있습니다. (3차전은) 아주 적대적인 분위기가 예상되고 시끄럽고 난폭할 겁니다."

샌디에이고 마차도 역시 오타니 보복구를 거론하며 신사적으로 하자고 경고했습니다.

[마차도 / 샌디에이고 선수]
"다저스도 오타니란 최고의 선수를 갖고 있잖아요. 그런데 우리는 오타니를 공으로 맞혀서 경기장 밖으로 내보낼 생각은 안 합니다."

작은 오해도 큰 싸움으로 번질 수 있어 내일 경기의 긴장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편집 : 방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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