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 군 파병은 계획을 넘어 이미 현실화된 상탭니다.

선발대 1500명이 이미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금 러시아 공군 수송기가 수시로 블라디보스토크와 평양을 오가고 있고, 해군함대도 북한 해역에 진입해 있습니다. 

상황이 급박해보입니다.

외교안보국제부 곽정아 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언제부터 간 건가요, 곽 기자?

[기자]
국정원은 북한이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특수부대를 러시아로 이동시켰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해군 수송함으로 북한 특수부대 1500여 명을 블라디보스토크 지역으로 수송한 것으로, 조만간 2차 수송 작전이 진행될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또 러시아 해군함대가 북한 해역에 진입한 것은 1990년 이후 처음입니다.

또 러시아의 대형 수송기도 블라디보스토크와 평양을 수시로 오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 군인들은 블라디보스토크와 우수리스크, 하바롭스크, 블라고베셴스크 등에 분산됐고, 적응 훈련을 마치는대로 전선에 투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지상군을 이처럼 대규모로 해외에 파병하는 것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국정원은 지난 8월 초 북한 미사일 개발의 핵심인 김정식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이 수십 명의 북한군 장교와 함께 여러차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선 인근의 북한 KN-23 미사일 발사장을 방문한 정황을 포착했고, 이후 북한군의 동향을 감시하던 중 이 같은 사실을 파악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현지시각 어제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 국방장관회의에서 "북한이 1만 명의 병력을 준비 중이라는 정보를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곽정아입니다.

영상편집 : 변은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