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군이 파병된 북한군이 어떤 무기로 무장하고, 어떻게 이동했는지 구체적인 정황을 밝혔습니다.
박격포, 돌격소총 등으로 무장하고 야간 작전을 위한 투시경과 열화상 장비 등도 보급 받았다고 하는데요,
북한군의 전선투입이 임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송진섭 기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군 정보총국이 러시아 파병 북한군과 관련한 새로운 동향을 공개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군은 북한군이 러시아로부터 60mm 박격포를 포함해 AK-12 돌격소총과 기관총, 저격소총 등의 무기를 보급받았다고 전했습니다.
AK-12 소총은 러시아 병사들이 가장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차기 제식소총으로, 정규군은 물론 특수부대와 공수부대에도 지급되는 러시아의 주 무기입니다.
우크라이나 군은 북한군이 공격무기뿐 아니라 야간 투시경과 열화상 장비, 조준경과 쌍안경 등도 보급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북한군의 이동 방법도 상세히 공개됐습니다.
우크라이나군에 따르면 러시아는 지난달 마지막 주, 최소 28대의 군수송기를 이용해 7000명이 넘는 북한군을 쿠르스크 지역으로 이동시켰습니다.
또 북한군이 러시아군에게 '특수 부랴트인'으로 불린다면서 극동지역 5개 훈련장에서 훈련을 받았다는 정보도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자폭드론을 이용해 적군을 제압하는 영상도 SNS를 통해 공개했습니다.
자신들의 드론 운용 능력을 과시하고 곧 전선에 투입될 북한군에게 공포감을 심어주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우리 정보당국은 북한군이 드론전 경험이 없어 피해를 받을 것으로 예상한 바 있습니다.
[이성권 / 국회 정보위원회 간사(지난달 30일)]
"북한군은 드론전을 할 수 있는 준비가 안 되어 있는… 전장에 투입되게 되면 피해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보고요."
채널A 뉴스 송진섭입니다.
영상편집: 방성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