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북한군 상황은 어떨까요.
친우크라이나 비영리단체는 북한군이 기초적인 돌격훈련만 받고 있다며, 사기가 떨어진 모습이라고 전했습니다.
김용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군에 10년 간 드론 등 장비를 지원해오며 소통하고 있는 비영리단체 ‘블루 옐로’가 러시아로 파병된 북한군이 현지에서 받고 있는 것이 기초적인 ‘돌격 훈련’ 위주라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의 최전선 부대로부터 입수한 영상과 정보를 바탕으로 확인한 결과라는 겁니다.
[요나스 오만 / 블루옐로 대표]
"달리기, 진형 갖추기, 수류탄 투척 등 기본적인 돌격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저 방향으로 전진' 이런 것들입니다.“
우리 국정원도 북한군이 현지에서 러시아와 소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애를 먹고 있다고 밝힌 바 있는데, 러시아 측이 이런 기초 훈련을 시키는 것은 러시아가 이들을 '미트 웨이브', 즉 총알받이로 쓰기 위한 것이라는 게 블루옐로 측의 설명입니다.
우리 정부도 비슷한 평가를 내린 바 있습니다
[김용현 / 국방부 장관 (지난달 24일)]
"말이 파병이지 사실 총알받이 용병입니다."
블루옐로 측은 이로 인해 북한군의 사기도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요나스 오만 / 블루옐로 대표]
"포격이 발생했을 때 북한군들이 숨으려고 하는 모습 등을 보면, 그들이 여기 있고 싶지 않고 그저 집에 가고 싶어 한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오만 대표는 북한군이 러시아 해병대 155여단 등 5개 부대에 나눠서 편성되어 있다고도 설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용성입니다.
영상편집: 최창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