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 주요 일간지에 현대자동차의 모터 스포츠 우승을 축하한다는 한글 광고가 실렸습니다. 

이 대회 결승에서 우승컵을 다퉜던 도요타가 낸 건데요. 

이례적 광고를 낸 이유, 우현기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좁고 구불구불한 산악 도로를 전속력으로 질주하는 경주 차량.

결승선을 통과하자, 선수들이 기뻐합니다.

일본에서 열린 국제 모터스포츠 대회인 2024 WRC에서 현대차가 드라이버 부문 첫 우승을 한 겁니다.

경쟁사인 도요타는 이례적으로 일본 주요 언론에 현대차를 축하하는 광고를 실었습니다.

정의선 현대차 회장과 아키오 도요타 회장이 함께 서 있는 사진에, 한글로 "현대차 여러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쓴 겁니다.

최근 손을 잡은 두 회사의 좋은 관계를 이번 광고로 보여줬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현대차와 도요타는 급성장하는 중국업체에 대항해 모터스포츠와 수소차 부문에서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정 회장과 아키오 회장은 한달 전 한국에 이어 일본에서 다시 회동하며 남다른 친분을 과시하기도 했습니다.

[정의선 / 현대차 회장(지난달 27일)]
"도요타와 같이 레이스 분야서도 잘해서 더 많은 분들이 만족하면서 운전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도요다 아키오 / 도요타 회장(지난달 27일)]
"현대차와 함께 손을 잡고 더 좋은 차를, 모빌리티 미래를 만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완성차 업계 1위와 3위인 도요타와 현대차가 협력을 통해 향후에도 탑5 자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영상편집 : 박혜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