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북 밀착은 군사를 넘어 스포츠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 러시아에선 북한 선수들 훈련이 한창인데요.
양국이 협약을 맺고 번갈아 하계대회도 개최할 것으로 보입니다.
장치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 쇼트트랙 선수들이 훈련에 한창입니다.
지도자의 독려 아래 속도는 높아갑니다.
지상훈련도 빠지지 않습니다.
원심력을 이겨내는 코너돌기 훈련은 필수입니다.
[현장음]
"잡아서 잡아서 붙이라."
북한 선수들이 땀을 흘리는 이 곳은 러시아 극동지방 우수리스크입니다.
러시아와의 우호관계 강화 차원에서 어제부터 전지훈련에 돌입했습니다.
평양엔 미하일 데그챠레프 러시아 체육부 장관이 방문하면서 양국의 분주한 만남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일국 북한 체육상과 회담을 갖고 스포츠 교류 협약을 맺은 겁니다.
러시아 언론은 데그챠레프 장관이 내년부터 북러 하계대회를 제안했고 북한이 적극 동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러 하계대회는 2년 주기로 양국이 번갈아 개최하며, 10개 종목 이상 포함될 전망입니다.
이와는 별도로 러시아는 북한의 꿈나무 선수들을 내년 러시아 전국체전에 초청하기로 했으며, 북한은 평양마라톤 대회와 청소년 탁구대회에 러시아의 출전을 요청했습니다.
주북러시아대사관은 양국의 협약엔 스포츠 관광 분야도 포함되며, 스포츠를 매개로 우호관계를 강화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장치혁입니다.
영상편집 : 박혜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