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배우 정우성이 혼외자의 존재를 인정한 뒤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등장했습니다.
"모든 질책을 안고 가겠다"고 했지만 논란은 여전합니다.
김재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최근 '혼외자 논란'에 휩싸인 배우 정우성이, 굳은 표정으로 청룡영화상 시상식에 오릅니다.
정우성은 지난해 11월 개봉해 13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서울의 봄'으로 최다 관객상 시상자로 참석했습니다.
수상 소감에 이어, 공개된 사생활에 대해 처음으로 직접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우성 / 영화배우]
"서울의 봄과 함께 했던 모든 관계자에게 저의 사적인 일이 영화의 오점으로 남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아들에 대한 언급과 함께 사과의 뜻도 덧붙입니다.
[정우성 / 영화배우]
"모든 질책은 제가 받고 또 안고 가겠습니다. 그리고 아버지로서 아들에 대한 책임은 끝까지 다할 것입니다."
[정우성 / 영화배우]
"또한 저에게 사랑과 기대를 보내주셨던 모든 분에게 염려와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씀드립니다."
동료 배우들의 박수 속에 정우성은 고개를 숙여 인사한 뒤 곧장 퇴장했습니다.
앞서 지난 24일, 모델 문가비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정우성이라는 사실이 공개됐습니다.
정우성 소속사측은 곧바로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두 사람 간 결혼 계획이 없다는 보도에, 추가 사생활들까지 유출되면서 논란의 도마에 올랐습니다.
정우성이 나서 직접 입장을 밝혔지만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에 대한 갑론을박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재혁입니다.
영상취재: 추진엽
영상편집: 이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