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국회가 의결한 계엄 해제 요구를 수용해 비상계엄을 해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어젯(3일)밤 11시를 기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 약 5시간 반 만입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4일) 오전 4시 30분쯤 대국민담화를 통해 "국가의 본질적 기능을 마비시키고 자유민주주의 헌정 질서를 붕괴시키는 반국가세력에 맞서 결연한 구국의 의지로 비상계엄을 선포했지만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가 있어 계엄 사무에 투입된 군을 철수시켰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즉시 국무회의를 소집했지만 새벽인 관계로 아직 의결 정족수가 충족되지 못해 정족수가 채워지는대로 바로 계엄을 해제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거듭되는 탄핵과 입법 농단, 예산 농단으로 국가의 기능을 마비시키는 무도한 행위는 즉각 중지해줄 것을 국회에 요청한다"며 야권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