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 : 2025년 1월 10일 (금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기흥 국민의힘 대변인, 박성민 전 청와대 청년비서관,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장현주 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김종석 앵커]
지금 이 시각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앞으로 가 보겠습니다. 박종준 경호처장이 오늘 오전 10시쯤 출석해서 7시간째 조사 중입니다. 공수처의 영장 집행 방해 혐의를 받고 있는 박종준 경호처장이 지금 이 시각 입건되었고, 지금이 5시 20분이니까 7시간째 조사를 받고 있는데요. 앞서 방송 직전에 속보로 만나 보셨다시피, 이제는 사표까지 수리되었으니 전직 경호처장이 되었습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바로 옆 별관에서 조사가 진행 중이고요. 아마 저녁 시간을 지나서 조사를 마칠 듯한데요. 뉴스 TOP10 시간 안에 박종준 경호처장이 나오면, 물론 긴급체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만 나오면 바로 현장을 연결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아침 10시쯤 박종준 대통령경호처장의 출석 화면부터 먼저 보고 오겠습니다. 카메라가 우왕좌왕할 정도로, 경찰에 박종준 경호처장이 출석하기 30분 전에 알려졌고, 그마저도 서대문구 국가수사본부 본청이 아니라 별관에서 진행되었기 때문에 취재진들이 부랴부랴 따라갈 수밖에 없었는데요. 이번 이야기를 하나하나 만나 보기 전에, 조금 전에 들어온 이 이야기부터 만나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이현종 위원님. 출석 전에 사표를 냈고, 박종준 경호처장의 사표가 수리되었어요?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아침에 갑작스러웠습니다. 조금 전 화면에서 보셨겠지만 기자들도 굉장히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인 것은, 오늘 박종준 경호처장이 아침에 출두하겠다는 의외의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그것을 놓고 사실 여러 가지 해석이 있었습니다. 우선 박종준 처장이 대통령과 상의가 되어 현재 2차 집행을 앞두고 있지 않습니까? 이에 대한 불법성을 조금이라도 없애기 위해서 본인이 출두하여 경찰과 물밑 조율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견해가 있었고요. 박 처장이 두 차례에 걸친 출두 불응에 이어서, 만약 본인이 문제가 될 경우에 강제로 들어오는 빌미를 줄 수 있다는 것 때문에 결단했다는 이야기도 있었고요. 그런데 결국은 사표를 제출했고, 즉각 수리된 것을 보면 일단 박종준 처장의 독립적인 행동이라고 저는 봅니다. 아마 2차 영장 집행을 앞두고 엄청난 부담을 많이 느낀 것 같아요. 이대로 가다가 충돌할 경우에는 본인뿐만 아니라 경호처가 다칠 가능성이 있다, 또 본인의 형사적인 처벌도 두려웠을 것입니다. 그러한 부분들을 해소하기 위해서 나온 것 같고요.
제가 알기로는 처장이 경호처 내부에서는 굉장히 온건파로 알려진다고 해요. 경찰청 차장 출신이고, 경찰대 2기 출신인데요. 경호처에서 잔뼈가 굵은 분이 아니에요. 그러다 보니까 경찰의 집행을 무조건 막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부담을 많이 느낀 것 같아요. 내부에서도 박종준 처장이 온건한 입장들을 내 왔다는 것이죠. 사전에 윤석열 대통령 변호인 측과 경찰 측에 대안을 내 보라고 이야기했는데 두 쪽 다 대안을 내지 않았다는 것이에요. 그래서 아마 본인은 독립적인 결정을 한 것 같습니다. 지금 경호처 내에서 강경파도 있는 모양이에요. 그러한 측면에서 본인의 사법 처리를 누그러트리고, 피하기 위한 행동을 보였고요. 아마 바로 수리한 것도 경호처가 흔들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면들을 고려해서 최상목 대행이 즉각 수리를 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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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김태섭 인턴